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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 선(人-5획, 5급)
*지경 경(土-14획, 4급)
보통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낮잡아 보면 크게 성공하기 어렵다. 왜 그럴까? 먼저 ‘仙境’이란 두 글자에 담긴 속뜻을 잘 알아보자.
仙자는 ‘신선’(a mountain wizard)이란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뫼 산’(山)과 ‘사람 인’(亻)을 합쳐 놓은 것이다. 산에 살면 누구나 신선이 될 수 있을까? 어쨌든 앞에서 본 영어 단어도 그렇듯이, 신선과 산은 불가분의 관계다. 山이 발음요소를 겸하는 것임은 奾(여자 이름 선)을 통하여 알 수 있다.
境은 ‘흙 토’(土)가 의미요소이다. 竟(경)은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땅의) 경계’(a boundary; a border)란 본뜻이 변함없이 그대로 쓰이고 있다.
仙境은 ‘신선(神仙)이 산다는 곳[境]’이 속뜻인데, ‘경치가 신비스럽고 그윽한 곳’을 비유적으로 이르기도 한다.
중국 청나라 때 간행된 저명 풍자소설에 이런 구절을 옮겨 본다. 잘 음미해보면 맨 앞 문제에 대한 답이 됨을 알 수 있다. 자기 자신에 대한 무한 가능성을 믿지 아니하면 크게 성공하지 못한다.
“장군, 재상, 신선도
모두 보통 사람이 된 것이다”
將相神仙, 장상신선
也要凡人做. 야요범인주.
-儒林外史-
[전광진의 한자와 명언]"仙境은 ‘신선(神仙)이 산다는 곳[境]’이 속뜻인데 ‘경치가 신비스럽고 그윽한 곳’을 비유적으로 이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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