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e than meets the eye(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겉으로 보이는 것 이상으로 나름의 의미와 장점이 분명히 있다는 뜻이다. 필레오인터내셔널아카데미(Phileo International Academy·PIA)는 바로 이러한 말이 생각나는 곳이다. 소규모 공동체를 지향하며 학생과 교사가 함께 성장하는 곳, PIA를 찾았다.

◇기독교 리더십과 미국 교육과정의 융합, PIA

PIA는 성경에 기초한 세계관과 기독교 리더십을 배양하는 ‘기독학교’와 미국의 교육과정을 그대로 다루는 ‘국제학교’의 장점을 통합한 기독국제학교이다. 2018년 봄학기에 개교한 PIA는 초등부터 고등까지의 전 학년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53명의 학생들과 15명의 전임교사, 16명의 파트교사가 함께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PIA는 원어민 교사와 영어로 수업하는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주요 과목을 포함하여 초등은 오케스트라, 코딩 프로그램, 컴퓨터를 활용한 독서 프로그램인 Raz-Kids를 제공한다. 매월 체험학습 일정도 있다. PIA 학생들은 박물관, 과학관, 역사체험관 등을 방문하거나 매월 1회 도서관을 방문하여 독서 및 공연관람 시간을 갖고 있다. 2021년에는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코너스톤 서울 아카데미(Cornerstone Collegiate Academy of Seoul)와 자매결연을 맺기도 했다. 아울러 PIA는 코너스톤 서울 아카데미에서 만족도가 높았던 수업과 활동을 도입하는 등 상호 협력하여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도약하고 있다. 

◇교실 밖 체험을 통한 배움

PIA는 교육이 교실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며 다양한 체험과 활동을 강조한다. 매 학기마다 ▲Field Learning ▲Field Trip ▲Vision Trip ▲Special Day ▲Sport Day를 진행하여 체험을 통한 배움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코로나 이전에는 방학 동안 쿠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미션트립을 하기도 했다.

PIA 중고등 재학생들은 수업시간에 클럽 액티비티를 진행한다. 특히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클럽을 만들고 팀원을 모집하며 클럽 활동을 통한 배움도 실천한다. ▲시네마클럽 ▲봉사클럽 ▲영어토론클럽 ▲천문과학클럽 ▲Jesus클럽 ▲운동클럽 등 다양한 교내 클럽활동이 있다. 특히 ‘시네마클럽’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영화 기획부터 대본작성, 영상촬영을 하며 결과물을 만들고 자기주도성을 키울 수 있는 활동으로 손꼽히고 있다.

◇섬기는 리더십이 곧 경쟁력

PIA는 학생들에게 섬기는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을 강조한다. 진정한 리더는 다른 사람을 섬기고 도와주는 섬기는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물론 세상을 아름답고 행복한 공동체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큰 힘이 필요하기에 개인의 실력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PIA의 경우 학교에서 이뤄지는 채플과 바이블 수업 시간 등 기독교 교육을 인정하면 입학이 가능하다. 입학시기가 고정돼 있는 것은 아니다. 입학상담, MAP Test, 영어 인터뷰를 거쳐 입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영어 실력이 있어야 입학이 가능하지만, 학생의 의지를 보고 실력에 맞게 영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담당 카운슬러와 함께 해외대학 진학 준비

PIA 학생들은 영어권 대학 진학을 위해 9학년부터 담당 College Counselor와 지속적으로 소통한다. 담당 교사는 성적관리, Essay 준비 등을 비롯하여 심층 상담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를 함께 고민하고 방향성을 제시해주고 있다. PIA 졸업생들은 기독교 리더십과 체계적인 미국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New York University, Northeastern University, Purdue University, George Washington University 등 30개 이상의 세계 주요 명문 대학으로 진학했다.

◇PIA, 교사와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공간

PIA 교장 권홍성 목사는 “‘소규모 공동체 안에서 사랑으로 친밀한 관계와 행복을 누리는 학교 생활을 하는 것이 PIA의 목표이자 자랑’”이라며 “소규모 공동체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인원과 규모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IA의 향후 비전은 필레오 공동체가 더욱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아름답고 행복한 사랑의 공동체를 이뤄가는 것이다. 권 목사는 “이를 위해 무엇보다도 교사들의 전문성과 헌신이 요구된다”며 “교사들이 그 공동체성과 비전을 같이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PIA는 관계와 공동체를 강조하는 만큼 학생들이 서로 선한 영향을 줄 수 있는 학교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PIA는 행복한 공동체를 이뤄가기 위해 ▲Christian Education (기독교 교육) ▲Character Education (인성 교육) ▲Creative Education (창의성 교육) ▲Customized Education (맞춤식 교육) ▲Career Education (진로 교육)  ‘5C 교육목표’를 바탕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의 근본적인 목적은 아이들의 행복”

권 목사는 “국제학교를 준비하기 전 ‘왜 대안학교인가? 왜 국제학교인가?’를 질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반학교에서 부족한 부분은 어떤 것이며 대안학교에서 채우고자 하는 부분은 무엇인지가 명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왜 국제학교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좋은 학교만을 좇는 것이 아닌 내 아이에 맞는 학교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의 교육은 미래의 성공을 위해서 현재의 행복을 포기하도록 가르치고 있다”며 “PIA는 학생들이 학교에 오는 것이 즐겁고,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는 것이 기대되는 행복한 학교 공동체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