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정 개정 본격화…2028년 수능부터 ‘논·서술형’ 도입 검토
입력 2021.04.20 16:08
-교육부, '2022개정 교육과정 추진계획' 발표
-“미래 역량 함양·고교학점제 기반 마련”
-내년 하반기 총론·각론 확정 고시…국민 의견 수렴
  • /조선일보DB
  • 새 교육과정 개편 작업이 본격화됐다. 초등학교에서는 발달수준에 맞춘 놀이 연계 학습을 확대하고, 중학교에서는 논술·서술형 평가를 확대한다.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이 고등학생이 되는 2025년부터는 모든 고등학교에서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며, 이들이 대학입시를 보는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부터 논·서술형 시험 도입이 검토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진경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 의장, 최교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은 20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 개정 교육과정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2022개정 교육과정은 2025년부터 중·고교에 적용된다. 초등학교는 이보다 앞서 2024년부터 적용된다. 7년만에 바뀌는 새 교육과정이다. 이번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은 2025년 모든 고교에 도입되는 고교학점제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있다. 고교학점제는 고등학생이 진로와 적성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듣고 기준 학점을 취득하면 졸업하는 제도다.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라 대입제도의 대대적인 개편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학년인 2028학년도 대입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미래형 대입제도 논의에 착수했다. 세부 내용은 2024년 상반기에 공개할 계획이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생태 전환 교육, 인공지능(AI)·디지털 소양, 민주시민교육 등이 강화된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배우는 기초소양에는 기존의 ‘3R’(읽기, 쓰기, 셈하기)뿐 아니라 언어, 수리, 디지털 소양 등도 포함된다.

    중학교의 경우 서·논술형 평가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수업을 개선한다. 지역과 학교 여건에 맞는 동아리 활동을 활성화하고 학교 스포츠클럽 활동도 늘린다. 아울러 초-중, 중-고교 연계 등을 고려한 소규모·통합학교 교육과정도 운영한다.

    학교와 교사의 자율성을 넓히는 작업도 이뤄진다. 과목 시수 증감과 교육과정 재구성 범위 확대 등 수업을 다양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아울러 에듀테크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연계 수업도 활성화한다. 

    개정 교육과정과 연계한 미래형 교과서도 개발한다. 온·오프라인 연계 수업과 고교학점제에 부합하는 미래형 교과서 도입을 위해 올 연말 미래형 교과서 개발 방안과 교과용 도서(국정, 검정, 인정) 구분 고시안을 마련해 순차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교육부는 개정 교육과정과 연계한 미래형(온라인) 교과서를 개발, 도입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국정·검정·인정교과서용 구분 고시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교육과정 개정을 위한 정책연구를 추진하고 4월부터 국민 의견도 수렴한다. 이 과정을 거쳐 올 하반기 개정 교육과정 총론의 주요 사항을 발표한다. 내년 하반기에는 교육과정 총론과 각론을 확정해 고시할 방침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022 개정 교육과정은 우리 교육 개혁의 핵심 정책으로, 특히 이번 개정에서는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해 ‘국민과 함께하는 미래형 교육과정’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y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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