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초·중·고 보건·특수교사 AZ 백신 접종 연기… “안전성 고려”
입력 2021.04.08 09:50
-유럽의약품청 검토 결과 확인 후 접종 추진하기로
  • 유·초·중·고 보건·특수교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당초 오늘(8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안전성’ 문제로 인해 잠정 연기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이하 추진단)은 지난 7일 오후 ‘코로나19 백신 분야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럽의약품청(EMA) 총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과 일부 특이 혈전 발생 간 연관성을 검토하고 있어 그 결과를 확인하고 접종을 추진하겠다는 이유에서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선제적으로 실시한 것”이라며 “EMA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국내 전문가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내에서 AZ 백신 접종 후 혈전이 발생한 사례가 연달아 나왔다. 국내 세 번째 신고 사례는 의료기관에서 종사하는 20대 여성으로, 지난달 17일 AZ 백신을 맞고 나서 다리와 폐에 혈전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EMA는 7일(현지시간)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을 AZ 백신의 매우 드문 부작용 사례로 올려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만, 접종 제한 권고는 내놓지 않았다.

    lul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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