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대학입시 지침서인 “미국 대학입시 트레이너”와 국내 대학 수시 입시 지침서인 “영특 트레이너”를 출간한 SAT/ACT 전문학원 인터프렙어학원(대표 정재환)의 컨설팅 팀에 따르면 과거 미국 대학만 지원하던 학생들의 상당 수가 이제는 홍콩, 싱가폴, 일본 등 아시아 대학과 국내 명문대의 국제학부 및 학생부 전형에 동시에 지원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의 근간에는 크게 세 가지 이유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첫 째는 대학 교육 자체가 미래의 취업과 성공을 보장하는 도구가 전형 아닌 상황에서 미국의 ‘명문’ (대략 순위 30위 권 이상)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 지고 있어 그 대안으로 아시아 및 국내 대학으로 눈을 돌리는 경우가 많아 지고 있다는 것이다.
둘 째로는 그와 관련하여 과거 영어만 잘해도 취업이 비교적 쉬웠던 시절이 많이 변하여 이제는 미국의 중위권 정도 이하의 대학에서 유학한 것으로는 취업이 힘들 수 있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미국 상위권 대학에 합격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외국인으로서는 상대적으로 입학이 수월한 아시아권의 명문대를 동시에 지원하는 것이다.
셋 째 이유는 갈수록 대학 교육에 드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하는 ‘가성비’에 대하여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민감해 지고 있다는 것이다. 생활 일년에 거의 1억에 가까운 비용이 들 수도 있는 미국 사립대학에 유학한 후 그에 걸맞는 취업을 하는 것이 보장되지 않는 다면 수업료와 생활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시아와 국내 대학을 고려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판단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더하여 외국인 학생들에게도 미국 대학들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장학금을 많이 수여하는 아시아 대학들의 정책도 한 몫을 한다고 할 수 있다. 많은 아시아 대학의 경우 학비 감면 제도나 장학금 혜택을 감안하면 한국 대학 수학에 드는 비용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저렴한 비용으로 수학하는 것이 가능하다.
인터프렙의 미국유학 및 해외유학 컨설팅 팀을 이끌고 있는 스티븐박 원장은 이 상황을 결국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대학과 사회의 상황이 진화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대학 입시도 진화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에 따른 입시 전략의 변화도 필요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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