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lege Consultant Diana의 유학 생중계] “주니어 보딩 스쿨 특징 및 리스트”
입력 2015.08.27 09:42
  • 필자는 입학 시즌이 다가오면서 최근 몇 일간 많은 상담 전화를 받았다. 이 중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미국 고등학교에 보내기 전 주니어 보딩 스쿨에 보내야 하는지에 대해 질문하였다. 실제로 필자는 미국 주니어 보딩 스쿨을 다녔었다. 그래서 오늘은 필자의 직접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주니어 보딩 스쿨의 특징과 한국 학생들이 많이 선호하는 주니어 보딩 스쿨을 소개 하려고 한다.

    먼저, 주니어 보딩 스쿨이 어떤 곳 인지 이야기해보자. 주니어 보딩 스쿨은 고등학교를 들어가기 전 9학년까지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대부분의 주니어 보딩 스쿨은 6학년부터 9학년 까지 있지만 몇몇 학교들은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프로그램부터 제공하고 있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너무 어리기 때문에 기숙은 할 수 없으므로 학교 주변에서 살면서 통학을 해야 한다. 

    사실 미국에는 주니어 보딩 스쿨의 수는 그리 많지 않다. 최근 10년간 한국 학생들에게 인기가 가장 많은 주니어 보딩 스쿨의 수는 10개 미만이다. 그렇다면 주니어 보딩 스쿨의 특징은 무엇일까?

    첫째,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한국 학생들에게 주니어 보딩 스쿨은 영어를 다른 한국 학생들보다 빨리 배울 수 있는 기회일 뿐만 아니라 기숙 고등학교 생활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기숙 고등학교 특히 미국 사립 고등학교에서 ESL (English as a Second Language)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학교는 많이 없다. 그래서 고등학교 때 유학을 가서 처음 영어를 접하는 학생들은 교과목을 잘 알더라도 영어 때문에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주니어 보딩 스쿨을 다니게 되면 영어가 부족한 아이들은 ESL 프로그램을 통해서 영어를 배울 수 있다. 특히나 에세이를 쓰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에겐 에세이 숙제는 학생들이 사고력 깊은 글을 쓸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이렇게 하면 고등학교에 가서도 거부감 없이 에세이 숙제를 잘 해낼 수 있다.

    주니어 보딩 스쿨 선생님들은 한국뿐만 아니라 많은 국적의 학생들을 가르치기 때문에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에게 영어를 어떻게 하면 효과적이게 가르칠 수 있는지를 잘 안다. 또한 선생님들은 영어를 가르쳐 줄 뿐만 아니라 미국 문화에 적응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그러므로 영어를 처음 접하는 학생들도 주니어 보딩 스쿨에 가면 어려움 없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 할 수 있고 또한 자연스럽게 영어도 배울 수 있다.

    주니어 보딩 스쿨에서 제공하는 수업은 미국 고등학교 수업을 위한 준비이기 때문에 주니어 보딩 스쿨을 다닌 학생들은 고등학교 수업에 더 빨리 적응 할 수 있다. 하지만 학교마다 레벨이 다르고 제공하는 수업이 다르기 때문에 만약 학생이 가고 싶은 고등학교 보다 자신의 실력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개인적으로 과목 공부를 따로 해서 보충해야 한다. 주니어 보딩 스쿨은 9학년까지 있기 때문에 종종 미국 고등학교 교과목보다 낮은 레벨의 교과목을 제공한다. 그러므로 부족한 과목이 있다면 고등학교 가기 전에 보충하는 것을 추천한다.

    가족과 떨어져서 생활하는 것이 처음인 학생들에게 주니어 보딩 스쿨은 미국에서 적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주니어 보딩 스쿨 생활을 통해 미국 고등학교가 어떤 곳인지 미리 경험하고 배울 수 있다.

    둘째, 학생들은 안전한 환경에서 올바른 자립심을 키울 수 있다

    주니어 보딩 스쿨에서는 개개인의 학생들에게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자립심을 키우도록 도와준다. 아이들은 스스로 아침에 일어나야 하고, 수업 준비물과 교과서를 사야 하고, 일주일에 한번 잊지 않고 빨래를 내놔야 한다. 아이들은 매 학기 초에 자신이 원하는 수업을 정하고 주말엔 자신이 원하는 활동을 자신의 취향에 따라 정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학교 내에서 학교 규정과 어른들의 감독 하에 이루어 지기 때문에 아이들은 올바른 자립심을 키울 수 있다.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강요하지 않고 아이들 스스로 결정 하고 규율을 지킬 수 있게 도와준다. 학교에서는 그 누구도 공부하라고 잔소리 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이들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함으로써 독립심을 키움과 동시에 자신의 결정에 대한 책임감도 배울 수 있다.

    셋째, 잘 짜여진 수업 과 스포츠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정신과 육체를 형성할 수 있다.

    대부분의 주니어 보딩 스쿨은 매 학기마다 운동이 의무화가 되어있다. 한국 학생들은 방과 후 운동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처음에는 어색하고 힘들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스케줄이 익숙해지면 운동이 습관이 되어 아이들이 더 건강한 육체를 만들 수 있고 고등학교에 가서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는 튼튼한 체력을 키울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의 주니어 보딩 스쿨은 시내와 떨어져 있기 때문에 아이들은 대부분의 여가시간을 좋은 공기와 환경 속에서 운동을 하면서 보낸다. 실제로 주니어 보딩 스쿨을 졸업한 학생들은 이러한 스케줄 덕분에 고등학교를 갈 때쯤엔 운동 실력 쌓아져서 10학년 때 고등학교를 가자마자 Varsity팀에 들어 간다.

    마지막으로 팀워크와 공동체의 중요성을 배우고 아이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더 넓어 진다.

    주니어 보딩 스쿨의 학생수는 작지만 각기 다른 문화를 가진 학생들이 학교를 다니기 때문에 아이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넓어진다. 주니어 보딩 스쿨에 다니는 학생들은 작은 세계에 사는 것과 다름없다. 단일민족인 한국과는 달리 미국 내에서도 다양한 문화를 갖은 학생들이 학교를 다닌다. 또한 미국 외의 다른 나라에서 온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공부함으로써 이해의 폭도 넓어 지고 공동체의 중요성도 배운다. 작은 공동체 특성상 가족 같은 분위기가 형성 되기 때문에 따뜻한 분위기에서 예의도 배울 수 있고 좋은 인격을 형성 할 수도 있다. 

    많은 부모님들은 아직 아이들이 어리기 때문에 주니어 보딩 스쿨에 보내는 것을 주저 한다. 하지만 만약 아이가 부모님과 떨어져서 생활할 의지가 있다면 주니어 보딩을 보내는 것은 좋은 선택이다. 만약 아이가 주니어 보딩 스쿨에 잘 적응 할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학교를 방문하거나 Summer program에 미리 참여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Junior Boarding Schools >
    • Cardigan Mountain School in New Hampshire (All-boys) - 215 students
    • Eaglebrook School in Massachusetts (All-boys) – 247 students
    • Fay School in Massachusetts – 475 students
    • The Fessenden School in Massachusetts (All-boys) – 530 students
    • Indian Mountain School in Connecticut – 256 students
    • The Rectory School in Connecticut – 257 students
    • Rumsey Hall School in Connecticut – 325 stud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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