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EBS교재 연계율 높아… 체감 난이도는 어려워
입력 2013.09.03 15:35
  • ※ 난이도
    오늘 치른 9월 모의평가는 지난 해 수능(1등급 컷 98점)보다는 다소 어렵고, 지난 6월 모평(A형 등급컷96 / B형등급컷97점)과는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9월 모의평가는 A형 97점, B형 95~96점 정도가 1등급 컷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출제 경향 및 특징
    A형과 B형 모두 EBS 연계 정도가 이전과 비슷하거나 좀더 강화됐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문제의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이나 올해 6월에 치른 모평 시험과 비슷하게 출제됐다. 유형이나 지문 구성은 기존 수능이나 모의평가 경향과 큰 차이가 없었다는 말이다. 그리고 화법, 작문, 문법 역시 EBS 연계가 확실하게 이루어졌다. 

    A형
    문학의 경우 고정희 <상한 영혼을 위하여>, 안민영 <매화사>, 전광용 <꺼삐딴리>, 작자미상 <숙영낭자전>, 이근삼 <원고지>가 모두 EBS에서 출제되었다.

    비문학의 경우 사회를 제외한 과학, 과학기술, 인문이 EBS에서 출제됐다. B형에 비해 과학기술이 추가돼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문제는 평이했기 때문에 영향은 크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볼 때 평이한 수준에서 출제되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이번 9월 시험은 지난 6월 모평보다 1등급 컷이 1점 정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B형
    문학의 경우 안민영 <매화사>, 임춘 <국순전>, 신경림 <농무>, 최인훈 <광장>, 이근삼 <원고지>이 모두 EBS에서 출제되고, 유치환의 <생명의 서>만이 EBS교재에 수록되지 않은 작품이다. 유치환의 작품은 널리 알려진 것이라 낯선 느낌은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비문학의 경우 4개의 지문 중 사회를 제외한 인문, 과학, 예술지문이 EBS에서 출제됐다. 사회지문은 집단소송에 관련된 것으로 시사적인 지문이라서 수험생들에게 크게 어렵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볼 때 화법의 3번, 문법의 11번, 정도만이 특징적일 뿐 독서, 문학 영역에서는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다. 지난 모평보다는 1등급 컷이 1점 정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국어 A형과B형은 지난해 수능보다는 조금 어렵고, 6월 모평과는 비슷한 수준에서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EBS 교재와 연계를 강조하는 정부의 정책이 계속될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말했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전략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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