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총평] 2교시 수리영역
입력 2012.11.08 19:28
전 과목에서 변별력 확보, 최상위권 소신지원 두드러질 것
  • 올해 수능에서는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에서 모두 변별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쉬운 수능이었던 작년의 경우 과목별 전체 평균이 올라가고 동점자가 늘어나 많은 수험생들이 하향지원 경향을 보인 바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은 “올해는 특히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변별력이 확보돼 하향지원보다는 자신의 점수에 맞춰 지원하는 소신지원 경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수능 2~3등급 수험생은 전년보다 두터워질 것으로 보여 전년과 같은 하향지원이 되풀이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인문계열의 경우 전년도 수리 나형과 외국어 영역의 변별력이 없어 정시에서 대학 선택 시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올해는 전체적인 난이도 상승으로 인해 변별력이 확보돼 대학선택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자연계열의 경우 수리 가형 응시자가 줄고, 변별력도 높아 의치한계열이나 수리 가형을 지정하는 상위권 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큰 혼란 없이 지원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수리 나형과 과탐 응시자의 증가, 교차지원 등으로 가/나형 선택 반영 대학에 지원해야 하는 수험생들은 혼전이 예상된다.

    수리영역

    ※ 난이도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리영역은 만점자의 비율이 1%에 미치지 못했던 지난해 수능과 9월 모의평가보다 쉽게 출제했다는 평가원의 발표가 있었으나 가, 나형 모두 지난 해 수능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고, 9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되었다. 쉬운 수능을 기대했던 수험생들은 혼란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 출제 경향
    이번 수능에 출제된 고난도 문항들은 변별력이 있어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시험 전체를 어렵게 느꼈을 것이고, 고난도 문항을 제외한 문항들은 다소 평이하게 출제되어 중위권 학생들의 경우는 평이한 시험으로 느꼈을 것이다. 평가원에서 발표한 EBS 연계율은 70%이지만, 수리 영역의 특성상 직접 연계된 문항이 적어 수험생들이 느끼는 체감 연계율은 그다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EBS 반영
    2013학년도 수능 수리영역은 많이 낯설지 않은 전형적인 문제 형태로 출제되었다. 따라서 EBS 교재와의 연계를 언급하기보다는 기존 수능 및 모의평가 형태와 유사하게 출제되었다고 말하는 것이 더 옳을 것이다. 또한, 9월 모의평가 때 EBS 연계 교재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제공했듯이 2013학년도 수능 수리영역 고난도 문항에서도 EBS 연계 교재에서 아이디어를 갖고 오려는 흔적들이 많이 보였다.

    ※ 특징적인 문항
    가형, 나형 공통 문항인30번이 수험생들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였다. 30번은 수학 Ⅰ의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단원과 수열 단원이 통합된 문항으로 역함수 관계를 이용하여 점의 개수를 구하는 문제이다.

    가형 18번 포물선의 성질을 이용하여 수열의 합을 구하는 문항, 19번 정적분과 그래프가 제시된 합답형 문항도 학생들이 풀기에 까다로운 문제였다. 나형 28번 정적분의 성질을 이용하여 넓이를 구하는 문항도 학생들이 해결하기에 어려움을 느꼈을 것이다.

    ※ 총평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여 다소 쉽게 출제될 것이라던 수리영역이 예상과 달리 까다롭게 출제되었다. 상위권 학생의 변별력이 수리영역에서 확보가 될 것이다. 수리영역 점수가 입시에서 더 중요해졌다.

    진학사/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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