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인 자투리 시간 활용 학습법
입력 2012.10.11 16:39
- 쉬는 시간 10분, 한 달이면 25시간
- 자투리 시간만 잘 활용해도 취약 과목 극복!
  • 공부는 흔히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하루에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어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쉬는 시간과 같은 자투리 시간은 생각 없이 흘려보내기 일쑤다. 그러나 하루에 쉬는 시간은 약 6번으로 합치면 한 시간으로 이 중 절반만 활용해도 30분이다.

    한 달이면 최소 12시간, 최대 25시간으로 이러한 자투리 시간만 활용해도 학습 결과에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 또한 쉬는 시간 공부하면 다음 시간 수업 집중도도 높아져 일거양득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자투리 시간 동안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을까?

    강남인강 멘토링 서비스 지식그루의 송용현 멘토(서울대 전기공학부 4학년)의 도움으로 자투리 시간 활용법에 대해 알아보자.

    쉬는 시간은 짧아서 새로운 개념을 학습하는 등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는 공부를 하기엔 부적절하다. 바로 집중할 수 있는 영어 단어 암기나 수학 문제 풀이 등이 적합하다.

    단어 등 암기는 오랜 시간 보기보다 짧은 시간 여러 번 읽는 게 더 효과적이다. 작은 수첩을 마련해 모르는 단어를 적어서 쉬는 시간 틈틈이 외운다. 한 번의 쉬는 시간에 영어 단어 하나를 외우는 식으로 계획을 세워 하루 목표량을 달성하는 식으로 외우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영어 단어뿐 아니라, 언어영역에서 자주 출제되는 어법이나 어휘를 정리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때 개념은 간단히 정리하고 예시를 많이 써서 자주 반복해서 보면 좋다.

    영어 듣기는 얼마나 많이 자주 듣느냐가 관건이다. 영어환경에 얼마나 노출되느냐 따라서 듣기 실력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쉬는 시간이나 등하굣길에 MP3나 휴대폰을 이용해 반복 청취한다.

    수학 문제 풀이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기에 좋다. 국어나 영어는 지문이 길어 10분 동안 집중해서 풀기 어렵지만 수학 문제는 쉬운 난이도일 경우 약 3분이면 풀 수 있기 때문에 최대 세 문제까지 풀 수 있다. 이 정도 속도로 문제를 푼다면 하루에 쉬는 시간만 가지고도 수리영역 모의고사 1회분은 거뜬하게 풀 수 있다.

    자투리 시간은 보통 주위가 어수선해 집중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집중을 요구하는 암기과목은 활용하기 어려운데, 시험 기간만큼은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예체능 계열 과목의 경우 시험 기간에 프린트를 나눠 주는 경우가 많은데 쉬는 시간을 이용해 틈틈이 외운다. 쉬는 시간뿐 아니라, 점심시간에 줄 서서 기다릴 때에도 친구와 서로 스피드 퀴즈를 내면서 암기하는 것도 방법이다.

    아니면 평소 필요성은 느끼지만 시간을 내서 공부하기엔 어려웠던 영문법이나 현대 시 분석 등을 해볼 수 있다. 아니면 약점과목을 쉬는 시간에만 집중해서 해결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공부는 접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취약 과목을 정리해보자.

    송용현 멘토의 경우 고3 때 영어 문법 문제를 갑자기 틀리기 시작해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영문법을 다시 훑어봤다. 그 당시 풀었던 영어 문제집에서 문법 문제만 잘라서 쉬는 시간과 등, 하교 시간 버스 안에서 하나씩 공부해 하루에 5~6문제 정도를 확인했다. 약 두 달 정도를 집중해서 어지간한 문법 유형은 모두 확인하고 문법 점수는 다시 안정을 찾았다.

    수업시간에 지쳐 공부하기 힘들다면,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하루 일정을 점검해보자. 오늘 내가 해야 할 분량이 얼마이고 어느 정도 달성했는지를 보면서 잘 지키고 있으면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계획을 못 지키고 있으면 남은 시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보내야겠다는 다짐을 할 수 있다.

    강남인강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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