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성고사 준비에 올인하는 것은 위험, 문제풀이 연습이 관건
입력 2012.09.20 16:30
  • 수시 1차 원서접수가 끝나고 각 대학별로 적성고사, 논술 등의 대학별고사가 시작된다. 수시1차전형 중 적성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가천대, 가톨릭대, 단국대(천안), 서경대, 성결대, 세종대, 을지대(성남), 한국산업기술대 등이다.

    가천대가 9월 23일(일)에 적성고사를 치르고, 가톨릭대가 10월 21일(일), 그 외 대학들도 10월 중순까지 전형이 진행된다.

    적성고사는 문항당 배정된 시간이 1분 이내이기 때문에 지원한 대학의 기출문제와 출제경향을 파악한 후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 적성고사에서는 가천대(10문항), 단국대 천안(인문15문항/자연9문항), 세종대(4문항), 성결대(10문항), 을지대 성남캠퍼스와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가 20문항, 한양대 에리카 25문항 등으로 외국어 영역을 반영하는 적성고사 대학이 늘어났다.

    수능 이후 적성고사 전형은 가채점으로 지원 여부 판단이 우선…시험 일정 겹치는지 확인해야
    수시1차와 2차에서 모두 적성고사를 보는 대학은 가천대, 가톨릭대, 강남대, 단국대(천안), 수원대, 을지대(성남)가 있고, 강원대(춘천), 고려대(세종), 한신대는 수시2차에서만 적성고사 전형을 실시한다.

    수시2차 적성고사 전형 중 강남대, 강원대(춘천), 고려대(세종), 수원대(자연), 을지대는 적성고사일이 11월 24일(토)로 겹치고, 단국대(천안)와 수원대는 인문/자연 계열에 따라 고사일정이 다르므로 지원 전에 대학별 전형일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가천대, 강남대, 단국대(천안), 수원대, 을지대, 한신대 등은 수능 이후에 원서접수를 하므로 수능 가채점을 통해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고려한 후 응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대학에 따라 학생부 반영교과와 학년별 비율 달라 …유∙불리 판단한 후 지원해야
    가톨릭대(2차)를 제외한 적성고사 전형 대부분이 학생부 성적을 평가에 반영한다.
    학년별 반영비율은 고려대(세종), 단국대(천안), 을지대, 한국외대(글로벌), 한양대(에리카)는 1~3학년까지 주요교과의 성적을 동일하게 적용하고, 가천대와 가톨릭대(30/30/40), 성결대(30/30/40), 세종대(20/40/40)는 2, 3학년의 성적을 높게 반영한다.

    반영교과는 주요교과 이수 전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대부분이지만, 서경대, 수원대, 한신대 등은 성적이 좋은 일부 과목을 반영하기 때문에 주요교과 평균이 낮더라도 반영과목에 따라 성적이 달라질 수 있음을 알고 있어야 한다.

    수능 점수 잘 나온다면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하는 대학 지원이 유리
    대부분의 적성고사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지만, 가톨릭대[2차], 강원대(춘천), 경기대, 고려대(세종), 세종대, 한국외대(글로벌), 한양대(ERICA)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은 그렇지 않은 대학보다 지원율이 낮은 경향이 있어 최저학력기준을 만족할 수 있다면 이들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반대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이라면 적성고사의 반영 비중이 크므로 적성고사 대비에 전념하는 것도 방법이다.

    한국외대(글로벌)는 모집인원의 60%, 고려대(세종)과 한양대(ERICA)는 모집인원의 30%를 수능 최저학력기준 없이 우선 선발하므로 내신성적이 좋고 적성고사 대비가 잘 되어 있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은 “적성고사 준비에만 치중하는 것은 위험부담이 클 수 있다. 반드시 수능 대비까지 철저히 해 정시까지 고려한 입시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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