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 수능, 이런 실수 주의하자②사·탐,과·탐
입력 2011.10.25 14:27
쉬운 수능에서는 실수가 당락 좌우!
  • 2012 수능의 경우 영역별 만점자가 1% 수준으로 나올 수 있게 하겠다는 입장이 변함이 없다. 이처럼 쉬운 수능일수록 1~2점이 당락을 결정할 수 있으므로, 실전에서 범하는 실수는 치명타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올해는 실수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특히 시험 당일이 되면 긴장감 때문에 평소와 달리 몇 가지 실수들을 범하는 경우가 있다.

    답안지를 밀려 썼거나 부정 질문을 긍정 질문으로 잘못 본 경우가 가장 흔한 실수인데, 이는 모두 실전에 대한 부담과 초조함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흔히, 이러한 실수를 줄이는 것도 실력이라고 말한다. 

    또한 수험생들의 공통된 실수 중 가장 빈번히 일어나는 것이 OMR답안지에 답을 밀려 쓰는 경우이다. 문제를 먼저 풀고 나중에 답안지에 답을 마킹할 경우 밀려 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문제를 방지한다고 예비 마킹을 하는 것은 올해부터는 절대 금지이다.

    전년도 수능 채점과 다르게, 2012 수능은 채점을 OMR 판독기가 아닌 이미지 스캐너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지스캐너는 펜의 종류와 상관없이 모든 필기흔적을 읽어내기 때문에 예비마킹 흔적을 제대로 지우지 않으면 중복 답안으로 채점돼 오답 처리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도록 해야 한다.

    이제 수능이 며칠 남지 않은 시점에서, 수험생들이 범하기 쉬운 실수들을 영역별로 짚어 보았다. 참고하여 이와 같은 실수를 용납하지 말기로 하자.

    [사회탐구 영역]

    첫째, ‘가장 적절한 것을 고르라’는 문항에서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
    가장 적절한 것을 고르라는 문제에는 선지 중에 정답은 아니나 정답이 될 가능성이 약간 있는 선지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문제는 출제자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여 선지 하나하나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특히, 약간 그럴 수도 있겠다는 선지에 현혹되지 말고 확실한 답을 선택해야 한다.
     
    둘째, 질문이 복합적일 때, 발문을 충실히 읽지 않았을 경우
    예를 들어, 발문이 ‘제시된 내용을 공리주의의 입장에서 비판한다면?’ 같은 문항에서, 제시된 내용을 읽다가 제시된 내용의 입장에 해당하는 선택지를 무의식적으로 고르는 실수를 저지르는 경우가 있다. 발문을 충실히 읽어 물어보는 내용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숙지한 상태에서 선택지를 살펴야 한다.
     
    셋째, <보기>에서 옳은 것을 있는 대로 고르는 문항에서 실수하는 경우
    선택지에 나열된 ㄱ~ㄹ의 개수가 일정하지 않고, 어떤 것은 두 개, 어떤 것은 세 개 이런 식으로 다양하게 언급된 문항(ex ① ㄱ, ㄴ  ② ㄱ, ㄹ  ③ ㄴ, ㄹ  ④ ㄱ, ㄷ, ㄹ  ⑤ ㄴ, ㄷ, ㄹ)의 경우 <보기>에 언급된 내용 하나하나의 타당성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정답을 고르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런 경우 ‘ㄱ, ㄹ’ 선지 또는 세 개짜리 선지가 답이 될 가능성이 많기는 하나 두 개짜리 선지가 답인 경우도 있으므로, 하나하나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넷째, 제시문의 전체를 보지 않고 지엽적인 내용에 얽매일 경우
    제시된 자료의 전체를 보지 않고 지엽적인 내용에 너무 신경쓰다보면 자료의 성격을 잘못 파악할 수 있다. 일부 내용만 보고 어떤 교과 주제를 다룬 글이겠구나 단정하지 말고, 자료에 언급된 여러 내용들을 모두 포괄할 수 있는 교과 주제가 무엇인지를 생각하며 제시된 자료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과학탐구 영역]

    첫째, 그래프 자료를 잘못 해석하여 실수하는 경우
    그래프를 해석할 때 익히 봐 왔던 형식으로 가로축과 세로축의 물리량을 인식하고 해석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때로는 문제에서 가로축과 세로축의 물리량을 바꿔서 제시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파악하고 문제를 푸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질문의 요지를 정확히 파악하지 않고 선입견에 의해 문제를 푸는 경우
    예를 들어 등속도 운동의 경우 ‘가속도가 0’인 것을 ‘가속도가 0으로 일정한 등가속도 운동’이라는 선입견에 의해 판단하는 경우가 있다. 이로부터 작용하는 힘이 0인 것을 힘이 0으로 일정하다고 잘못 생각하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
     
    셋째, 오개념을 가지고 있어 실수하는 경우 
    물리의 경우 많은 수험생이 운동 방향과 힘의 방향이 같다는 오개념을 가지고 있다. 중력장내에서의 물체의 운동의 경우에도 운동 방향은 윗방향이지만 물체에 작용하는 힘은 중력으로 아랫방향이다. 힘의 방향은 물체에 작용하고 있는 힘이므로 운동 방향과 분리하여 생각하고 문제를 풀어야 한다.
     
    넷째, 문제에 제시된 자료만으로 답을 고르라는 문제를 자료 밖에서도 유추해서 찾는 경우
     
    문제에 제시된 자료를 근거로 하여 알 수 있는 문항을 찾아야 한다. 자료를 고려하지 않고 풀었을 경우 주어진 답지의 개념이 모두 옳을 수가 있으나 자료를 통해 알 수 없는 개념은 모두 정답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주)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 출제관리부 이만기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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