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리의 기술에서 배운 원리나 방법론을 문과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수리 논술에도 적용할 수 있을까요?
결국 이 책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것은 논리적인 사고 방식입니다. 수리 논술에도 이러한 논리성이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작용하죠.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 있어서 어떤 근거와 개념으로 이러한 풀이 방식을 택하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부분들이 중요합니다.
수리 논술에서는 대학교에서나 배우는 어려운 개념을 사용하기 보다 교과서에서 제시하는 기본 개념들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것을 더욱 선호합니다. 괜히 잘 알지도 못하는 공식이나 개념을 적용하기 보다는 이미 내가 알고 있는 개념들을 어떻게 잘 활용하여 문제를 풀 것인지에 대한 접근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이러한 기출 분석 과정을 충실히 한 학생들이라면 분명히 도움을 받으리라 생각합니다.
- 언어 영역의 사실적 사고처런 수리 영역에서 가장 기초적으로 준비해야 할 단원이나 개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수리영역에서는 전반적으로 중요한 단원을 뽑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수1, 수2로 넘어오기 전에 고1때 나오는 곱셈정리, 인수분해, 이차함수, 방정식의 개념은 기본중에 기본이니 완벽하게 숙지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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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리는 인강으로 안 된다는 통설이 있습니다. 수리 인강은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요?
수 많은 좋은 인강들이 있지만 활용이 안 되는 것은 인강을 듣고 복습을 하지 않기 때문이죠. 주말 시간을 이용해 그 주간에 들은 인강내용 문제들을 다시 풀어보고 개념을 외우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생들은 한번 보면 마치 다 기억할 것처럼 공부하는 경우가 많은데 계속 반복하여 학습을 해줘야 기억에 남습니다.
다음으로 인강을 들을 때 보통 제 때 수강을 완료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말이 나오게 됩니다. 인강을 들을 때는 꼭 스케줄을 짜고 여기에 맞춰서 들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케줄을 짜지 않으면 금세 수강기간을 넘겨버리게 되고 반도 못듣는 경우가 많이 생기게 되죠. 친구와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서 같이 인강 진도를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개념 공부와 문제 풀이 오답 노트 작성으로 요약될 수 있는데 푸아로 님이 생각하시는 이상적인 수리 영역 공부법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보통 오답노트는 문제를 오려 붙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하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나중에 다시 보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오답노트도 계속 반복하여 학습해야 효과가 있는 것입니다. 다시 볼수 있는 오답노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오답노트에 적는 내용을 간소화 시켜야 합니다.
문제에서 본인이 몰랐던 "개념"을 뽑아서 정리하는 것이지, 문제를 통째로 오려 붙이지 말라는 것이죠. 이렇게 개념만 모으다보면 노트의 분량이 많지 않아 자주 볼 수 있게 됩니다. 개념뿐만 아니라 본인이 한 사소한 실수라도 문장 하나로 적어 옮기게 되면 반복하는 실수들을 잡아낼 수 있게 되고 실력향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
- 고 3학생들의 최대 관심사는 바뀐 교육 과정의 미적분 수학일 겁니다. 문과생들은 앞으로 미적분을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요?
이번 교육과정이 8차 교육과정이 아닌 "7차 개정"이란 이름을 달고 나온 것은 문과생들에게 미적분을 가르치는 부분 외에는 7차와 상당히 유사한 내용들을 다루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미적분을 새롭게 접해야 하는 문과생들에게 부담일 수 밖에 없는데요. 미적분 과목을 잘 살펴보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단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적분의 경우 미분과 적분의 정의만 제대로 이해한다면 나머지 활용 부분들은 정해진 유형들이 있기 때문에 준비하기에 막막한 단원들이 아닙니다. 다만 학생들이 미분과 적분의 정확한 정의를 알지 못하고 문제 유형에만 익숙해져서 수능에서 당황하는 경우가 있죠. 문과생 여러분들도 걱정하지 마시고 미분 적분의 정의를 잘 이해하려고 노력해보시면 실마리가 보일 겁니다.
- 마지막 질문입니다. 언어 영역은 한 두 달 공부하고 성적이 비약적으로 상승하는 경우가 있지만 수리 영역은 기초가 중요하고 시간 투자를 많이 해야 하기 때문에 불가능하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수리 영역 단기간에 점수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은 정말 없는 건가요?
수리영역을 단기간에 올리기란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죠. 평소에 7-8등급을 맞던 학생이 단기간에 1-2등급을 맞으려는 것은 과욕에 불과 합니다. 하지만 분명히 수학에도 왕도는 있고 개념과 기본 유형에 충실하게 대비를 한다면 지금부터 노력하여 문과의 경우 3등급까지는 충분히 끌어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핵심은 바로 복습입니다.
한문제집을 세번 푸는 것이 세 문제집을 한번씩 푸는 것 보다 좋습니다. 단기간에 성적을 올리고 싶다면 한 문제집만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방식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어느 정도 실력이 있다면 그 중에서도 수능에 가장 근접한 수능 기출과 평가원 문제들이 좋겠죠. 만약 실력이 최하위권이라면 다소 쉬운 고2용 문제집으로 접근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짧은 시간이라도 집중력을 가지고 반복한다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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