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사산 202㎞ '서울둘레길' 탄생
입력 2010.09.02 11:14
  • 서울시는 1일 “서울 내·외사산 연결 산책로 202㎞ 구간의 이름을 시민들에게 공개모집해 ‘서울둘레길’로 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둘레길은 서울을 둘러싼 산과 강을 잇는 자연숲 산책로란 의미다<그림 참조>.
  • 내사산(內四山)·외사산(外四山)이란 서울의 안팎을 지키는 방어선이 되는 네 개씩의 산으로 각각 남산·인왕산·북악산·낙산, 용마산·관악산·덕양산·북악산을 가리킨다. 이 중 경기도에 위치해 둘레길 연결이 어려운 덕양산이 빠지고 서울 경계에 있는 봉산이 포함됐다.

    현재 내사산길 20㎞ 구간은 서울성곽과 연계해 역사·문화 탐방로로 꾸며지고 있으며 외사산길 182㎞ 구간은 자연생태 탐방로로 정비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올해 기본 설계를 마무리 짓고 내년엔 시범사업구간으로 관악산 코스를 개통(開通·길이나 다리를 완성하거나 이어 통하게 함)한다. 2012년엔 강남구간, 2013년엔 강북구간 정비를 마치고 2014년 12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둘레길이 완성되면 자연경관 측면이나 역사·문화적 측면에서 서울을 대표하는 두 개의 트레킹(trekking·높은 산기슭을 걷는 운동) 코스가 탄생하는 것”이라며 “시민 건강에 도움되는 생활환경 서비스 제공은 물론, 관광상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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