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너를 중요하게 여기는 미국
1. 가벼운 대화는 미국 생활 6개월이면 가능해요!
모든 결과물이 그렇듯 영어 또한 사람마다, 환경마다 차이가 있다. 그렇지만 일반적인 경우 아이들은 확실히 어른보다 언어 습득이 빠른 편이다. 요즘은 한국에서 영어 공부를 많이 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건 대부분 알고 시작한다. 영어책을 읽고 영어 동영상을 보며 간단한 대화를 익히는 수준 이상을 원한다면 미국에 가서 직접 겪으며 배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사실 영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미국의 매너를 익히는 일이다.미국 학교에 다니게 되면 처음엔 말이 안 통해서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저학년의 경우 약 6개월 후면 유창하진 않아도 친구들과 가벼운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의 영어 실력이 생긴다.
2. 미국 가기 전에 준비해야 할 것은 영어 공부보다 '매너 공부'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아이들은 기본적인 매너와 미국 문화를 몰라 자칫 ‘공부는 잘하지만 버릇없는 아이’로 기억될 수 있다. 미국에선 공부를 잘하는 것 못지않게 사회생활의 예절을 아주 중요하게 여긴다. 따라서 미국 유학을 준비하고 있다면 우리와 다른 문화에서 지내기 위한 매너 공부를 미리 해가는 게 좋다.1) 인사 잘하기
미국에서 하루 중 가장 많이 듣는 말이 “Thank you(고맙습니다)”와 “Excuse me(실례합니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이 두 문장은 일상생활에서 습관처럼 많이 쓰인다. ‘고맙다’, 미안하다’란 표현이 자주 쓰이지 않아 때로 어색하기도 한 우리 문화와 달리 조금만 고마워도 “Thank you”라고 말하고 상대에게 작은 피해를 줘도 “Excuse me”라고 말하는 게 미국인이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 학교에서 이런 표현을 많이 쓴다면 예절 바른 아이로 인식되고 친구들과 선생님에게도 좋은 친구, 좋은 학생으로 기억될 것이다.TIP : 어떨 때 “Thank you”라고 말해야 할까?
-학교에서 친구가 아주 작은 도움을 주었을 때, 예를 들어 나를 위해 티슈 한 장을 뽑아줬을 때-수업 중 선생님이 종이나 학용품 하나를 건네줬을 때
-복도를 걸어가다가 누군가가 나를 위해 길을 비켜줬을 때
-앞사람이 문을 열고 들어가다가 뒤에 오는 나를 보고 문을 잡아 주었을 때
(단, 인사와 동시에 그 문을 잡는다. 절대로 상대가 문을 잡아주고 있을 때 얄밉게 쏙 지나가지 말 것!)-아주 작고 사소한 것이라도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될 때
TIP : 어떨 때 “Excuse me” “Sorry”라고 말해야 할까?
-급하게 지나가느라 앞사람을 가로질러 가야 할 때 “Excuse me”라고 말하지 않으면 굉장히 무례한 행동으로 비친다.-길 가던 중 다른 사람과 살짝이라도 부딪혔다면 꼭 “Sorry”라고 말한다.
2) 위생관념
-손 자주 씻기
미국인들이 특히 예민한 것 중 하나가 균(germ)을 다른 사람에게 옮기는 것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미국사회는 손 씻기를 강조한다. 학교에서도 수시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교실마다 수도꼭지가 있고 점심시간이 시작되면 꼭 손을 씻고 점심을 먹도록 가르친다. 특히 화장실을 이용했을 땐 꼭 비누로 손을 씻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학교 양호 선생님(School nurse)이 아이들에게 일회용 밴드 하나를 붙일 때도 비닐장갑을 낄 정도로 위생관념이 철저한 곳이 바로 미국이다.-기침할 때 주의할 점
대개 ‘기침할 땐 휴지나 손으로 입을 가리고 하라’고 한다. 그런데 미국에서 이보다 더 철저하게 지켜지는 게 고개를 돌리고 팔을 안쪽으로 굽혀 팔 윗부분 쪽으로 기침해야 한다는 것이다. 손에 기침을 한 후 바로 씻지 않으면 그 균을 다른 사람들에게 옮길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손도 안 가리고 그냥 기침하는 건 절대 금물이다.3) 말하고 싶을 때 손들고 말하기
수업시간에 선생님께 하고 싶은 말이나 질문이 있다면 조용히 손을 들고 있어야 한다. 차례를 기다리면 선생님이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4) 서로 존중하기
미국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피해 주는 걸 아주 큰 잘못으로 생각한다. 학교에서도 다른 사람을 놀리거나 싸우는 일은 잘 용납되지 않는다. 한국에선 ‘애들이 놀다 보면 그럴 수도 있지’, ‘그 정도쯤이야’라고 생각되는 일도 미국에선 위험한 생각일 수 있다. 학기가 시작되면 학교는 학부모에게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하는 데 필요한 규칙을 종이에 적어 보내준다.학부모와 학생은 함께 그 규칙을 읽고 서명한 후 학교에 제출하기도 한다. 학교마다 용어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이를 ‘Respect Rules(존중의 규칙)’라고 부른다. 사실 내용은 누구나 상식적으로 지켜야 할 것들이다. ‘말’로만 알고 있을 게 아니라 ‘행동’으로 지키겠다는 약속을 하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 만약 학생이 이런 규칙을 어긴다면 학교로부터 경고를 받는다. 심하면 교장실에 불려가기도 한다. 피해자가 늘거나 문제가 커질 경우 해당 학생은 정학이나 퇴학 조치를 당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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