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으로서 마지막 여름방학을 보내는 예비 중1 학생들은 개정된 국어 교육과정에 대해 정확히 알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등국어와 달라진 개정 교육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국정 교과서에서 검정 교과서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지난해까지는 전국의 모든 중학생이 같은 국어 교과서로 공부를 했다면, 2010년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은 23종의 국어 교과서 중에서 선택된 교과서로 공부를 하게 된 것이다. 즉, 같은 지역의 학생들이라도 다른 교과서로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 변화한 교육과정에 대해 인식하고 준비하는 것이 최선인 것이다.
23종의 국어 공부 비법은 교과서 모두를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중요하게 다뤄지는 빈출 작품들이나 23종 공통의 내용 요소를 기준으로 중등 국어를 준비하면 된다. 중등 국어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중학생으로서의 첫 걸음을 준비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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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레듀엠 국어강사 방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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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 국어의 시작
국어는 읽기, 말하기, 쓰기, 듣기로 크게 나뉠 수 있는데 이 안에 국어의 모든 것이 담겨져 있다. 국어 공부에 있어 책을 읽는 것은 기본이요 그 글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각기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생각하고 표현하는 것이 올바르게 자리 잡혀 있어야 한다.즉 국어는 주제에 대해 얼마만큼 이해하고 그 이해한 것에 대해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핵심인 것이다. 이번 여름방학동안 책을 읽고, 생각하고,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단계별 학습을 시작해 보자.
1단계 : 읽기
글의 갈래나 분석에 치우지지 말고 시, 소설, 수필, 설명문, 논설문 등 다양한 읽을거리를 접하는 것이 좋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여러 번 읽는 것과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에 밑줄을 긋는 것이다. 아무리 이해력이 좋은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단번에 글의 전체적인 내용과 주제를 파악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짧은 시간에 이루어지는 과정이 아님을 알고 여러 번 반복하여 읽어 보는 것이 필요하다.2단계 : 이해하기
글 속에 들어있는 작가의 숨은 생각과 주제까지 파악했을 때 우리는 글을 이해했다고 말한다. 초등 국어 과목에 실린 읽을거리들과는 달리 중등 국어과목의 읽기 내용은 훨씬 더 다양하고 깊이 있고, 표면적 내용보다 그 속에 숨겨진 내면적 이해를 요구하는 것들이 많다. 따라서 여름방학동안 23종의 국어 읽기 내용 중 흥미를 끌거나 관심이 가는 내용을 선정하여 여러 번 읽으면서 작가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3단계 : 생각하고 표현하기
쓰기, 글짓기, 작문, 논술 등 여러 이름으로 우리는 우리의 생각을 표현한다. 우리의 머릿속에 들어있는 여러 가지 생각을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글로 써서 표현하는 과정은 고도의 정신력이 수반되는 창조과정이다.초등학교, 중학교 때의 글쓰기는 어느 한쪽으로 치우지지 않고 다양한 글쓰기 경험을 자주 하는 것이 좋다. 글로써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자신의 생각을 알리고,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는 것을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들 중 가장 많은 학생들은 ‘쓸 내용이 없다’고 토로한다. 쓸 내용이 없다는 것은 그 내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거나 경험치가 부족하다는 말이 될 수 있으므로, 우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자신이 잘 알고 있는 내용을 글로 쓰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이 시기의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쓴 글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이므로, 교사나 학부모가 글을 함께 읽으며 공감이나 칭찬을 해 주는 것 역시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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