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운암초, 부산 국제 어린이 영화제 진출
입력 2010.07.21 13:51
영화활용학습으로 창의성과 협동심 길러요
  •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 관객을 위한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다른 한편에서는 영화를 직접 만드는 어린이들도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대구운암초등학교(교장 박영배)의 학생들.

    대구운암초는 영화시범학교로 선정되면서 재량활동 시간에 영화활용학습(MIE, Movie In Education)이라는 특성화된 교육활동을 실시해서 학생들이 직접 영화를 제작하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 영화활용학습을 통해 3,4학년은 뮤직비디오를, 5,6학년은 단편영화를 제작하는데 교사는 단지 영화 제작 방법 및 편집조정에 도움을 줄 뿐 그 외의 극본, 연출, 연기, 촬영은 모두 학생들 스스로가 완성한다고 한다.

    영화활용학습을 담당하고 있는 금미도 교사는 “영화활용학습으로 아이들의 생각을 이끌어내고 창의력을 신장시킬 수 있어 효과적”이라며 “반 전체가 함께 한 편을 만드는데, 협동심이 없으면 한편을 완성해 낼 수 없다는 점에서 아이들이 협동심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의견을 나누거나 토의하는 과정도 좋은 훈련이 될 것”이라고 전하면서 “6학년 학생들은 추억을 쌓을 수 있어 좋다고들 말한다”고 덧붙였다.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하나의 단편영화를 만드는데 완성된 영화는 영화제에 출품하여 학생들의 창작열을 북돋아주고 있다고 한다. 그런 대구운암초와 학생들의 노력 덕분에 영화제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구교육정보원에서 열린 ‘제4회 동영상 UCC 공모전’에 출품해서 최우수상, 장려상, 입선을 받는 성과를 이룬 데 이어 아시아 최고의 어린이 영상문화축제인 ‘제5회 부산 국제 어린이 영화제’에 대구운암초 학생들의 작품 7편이 본선작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학교 관계자는 “어린이들의 작품이라고 하기엔 너무 기발한 발상들이 가득해 이번 영화제는 경쟁이 더욱 치열했다”며 “본선진출작 20편 중 대구운암초 작품이 무려 7편이나 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며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금미도 교사는 “8월 11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부산 국제 어린이 영화제에서 본선작들이 경쟁을 통해 그 중에 6편의 작품이 상을 받게 되는데 열심히 노력한 만큼 대구운암초의 작품들이 더욱 좋은 결실을 맺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아름다운교육신문 기사 제공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