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터넷이 온다
입력 2010.04.29 10:22
게임업계, 피로도 시스템 도입과 교육적 소재의 '그린게임' 개발 열풍
  • 게임중독 등 인터넷 관련 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면서 건강한 인터넷 환경을 만들기 위한 관련 업계의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청소년을 위한 인터넷 환경 개선을 중심으로 단순한 PC사용 제한에 그쳤던 인터넷 유해 차단 프로그램의 스마트한 진화와 온라인 게임에 피로도 시스템 도입, 건전한 내용을 소재로 한 그린게임의 등장 등이 눈에 띈다.  

    인터넷 유해물 차단 프로그램은 청소년을 위협하는 인터넷 유해 환경의 최전선에 있는 1차 방어막이라 할 수 있다. 차단 프로그램 업계는 최근 붉어진 인터넷 관련 사회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교육과학기술부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함께 청소년 안전망 ‘그린아이넷’을 통해 엄선된 총 13개의 차단 프로그램을 희망가정에 무료로 보급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음란물 및 유해 사이트 차단 등 기본기능과 자녀의 인터넷 사용 습관을 파악하고 생활 지도에 활용 할 수 있는 리포트 발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공 프로그램에는 실시간 PC 원격 관리가 가능한 맘아이를 포함해, 자녀사랑, 수호천사, 아이안심 등이 있으며, 각 가정환경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해 다운받으면 된다.

    게임 업계의 노력도 구체화되어 가고 있다. 최근 정부는 인터넷 중독 관련 법안을 통해 정해진 시간 동안만 게임을 할 수 있는 ‘피로도 시스템’ 도입을 의무화 하고 있는 가운데, 한자학습용 온라인 시스템인 ‘한자마루’는 게임 내에 일찍부터 피로도 시스템을 적용시켜 일정 시간이 지나면 게임이 중단되도록 해 학부모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 게임 개발에도 건강한 바람이 불어 사회성 발달, 환경문제 등에 관한 교육적 내용을 소재로 한 ‘그린게임’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들 게임에는 지구 식량 문제를 다룬 ‘푸드포스’, 영어 학습 게임 ‘다이노키즈’ 등이 있다.

    한편, 인터넷 중독에 대한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전문 사이트도 운영되고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운영하는 정보문화포털에서 인터넷이나 게임 중독의 상태인지 아닌지 진단할 수 있는 온라인 진단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전문가와 온라인 채팅 및 실시간 메신저 대화를 통해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맘아이 개발사인 제이니스의 이재준 대표는 “인터넷이 가진 유해 환경은 날이 갈수록 그 수위가 높아져 자라나는 청소년은 물론 일반 성인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어 큰 문제가 되고 있다”며 “교과부와 방통위가 직접 선정한 우수한 기능을 가진 유해차단 프로그램으로 무분별한 인터넷 환경으로부터 자녀를 보호하고 건강한 인터넷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 제이니스 기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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