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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고 자사고 입시도 토익성적 반영못해
입력 2010.03.08 13:47

  • 올해 입시부터 자립형사립고(자사고)와 자율형사립고(자율고)는 입학사정관 전형을 도입해 중학교 내신으로 입학정원의 1.5~3배를 걸러낸 뒤 2단계 면접으로 신입생을 가른다. 또 토플·텝스 등 영어공인성적과 경시대회 수상실적을 입시에 반영할 수 없으며, 국·영·수 위주의 필기시험도 금지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7일 이같은 내용의 자사고·자율고 14개교의 2011학년도 입시계획을 발표했다. 교과부는 “중학교 내신과 자기주도 학습능력과 창의력, 학습 동기 등을 자사고와 자율고 입시에서 중점적인 평가요소로 반영하기로 했다”며 “사교육 없이 스스로 중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하게 이수한 학생들이 원하는 고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되는 고교는 서울 하나고, 울산 현대 청운고, 경기 안산 동산고, 경기 양일고, 강원 민족사관고, 충남 북일고, 충남 한일고, 충남 공주대 부설고, 전북 상산고, 전북 익산고, 전남 광양 제철고, 경북 포항제철고, 경북 김천고, 경남 거창고 등이다.

    이중 서울 하나고는 학생부(60점)와 학습계획서·추천서(20점)로 정원의 2배수를 뽑은 뒤 2단계로 1단계 성적(80점)과 면접(20점)을 합산해 신입생을 뽑는다. 전북 상산고는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으로 일정 인원을 선발한 뒤, 2단계에서 학생부 성적과 면접으로 학생을 뽑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강원 민족사관고는 1단계에서 내신, 학생부, 학습계획서,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으로 학생을 거른 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면접, 체력검사로 입학생을 뽑을 예정이다.

    교과부는 14개 고교의 올해 입시 내신반영 과목과 대상학년, 내신과 면접 반영비율 등을 이달말까지 학교별로 확정해 발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교과부는 외고 입시에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하고 영어공인성적과 경시대회 수상실적을 올 입시부터 반영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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