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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용이,이유,박재은,휘황
출판사Style조선도서정보| 312쪽| isbn 9788996345442| 가격 15,000원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애니콜, 네이버 광고의 디렉터 용이, 상위 1% 패션모델, 슈퍼맘 다이어리 <리틀 북>의 저자 이유, 푸드 스타일리스트, <어느날, 파리에서 편지가 왔다>의 저자 재은, DJ겸 패션모델, <슬로 레시피>의 저자 휘황, 개성 넘치는 네 명의 스페셜리스트들이 도쿄 프로젝트에 함께 뭉쳤다! 이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는 최고의 트렌드세터이자, 도쿄라는 도시에 특별한 애정과 은밀한 사연들을 가지고 있는 도쿄홀릭들이다.그들과 함께 1년여의 기획 기간을 거쳐 출간된 <네 개의 도쿄>. 드디어 색다른 그들의 도쿄 비밀 아지트들이 공개된다. -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애니콜, 네이버 광고의 디렉터 용이,
상위 1% 패션모델, 슈퍼맘 다이어리 <리틀 북>의 저자 이유,
푸드 스타일리스트, <어느날, 파리에서 편지가 왔다>의 저자 재은,
DJ겸 패션모델, <슬로 레시피>의 저자 휘황,
개성 넘치는 네 명의 스페셜리스트들이 도쿄 프로젝트에 함께 뭉쳤다!
■ 책 소개
아트디렉터 용이, 패션 모델 이유, 푸드 스타일리스트 박재은, DJ 휘황.
이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는 최고의 트렌드세터이자,
도쿄라는 도시에 특별한 애정과 은밀한 사연들을 가지고 있는 도쿄홀릭들이다.
그들과 함께 1년여의 기획 기간을 거쳐 출간된 <네 개의 도쿄>.
드디어 색다른 그들의 도쿄 비밀 아지트들이 공개된다.
아트디렉터 용이의 포토에세이 & 도쿄 문화 스케치
아트디렉터 용이는 CF 촬영, 영화제 참석, 비즈니스 미팅, 그리고 홀로 떠나는 여행까지, 1년에 평균 5번 이상 일본을 오가는 도쿄 마니아이다. 사진, 요리, 인테리어, 쇼핑 등 워낙 취미가 다양해서 도쿄의 골목골목을 누비며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체험형 여행자. 이 책에서 그는 무라카미 하루키를 좋아해 <상실의 시대>의 배경지를 찾아가본다거나, 듣고 싶은 음악 CD를 구하기 위해 도쿄 중고 레코드숍을 찾아 하루 종일 헤맨다거나, 긴자 미쓰코시 백화점에서 식도락 쇼핑을 한다거나, 메구로에서 가구를 구입해서 서울로 공수하는 등 그간 도쿄를 체험했던 여러 가지 문화 체험 에피소드를 풀어놓았다. 용이 감독의 도쿄 여행은 일본의 문화를 좇는 여정이다.
패션모델 이유의 도쿄 지역별 베스트 쇼핑 스폿
패션모델 이유는 일본 패션 잡지 <NON-NO>를 보면서 성장한 14년차 패션모델. 어렸을 때부터 일본을 동경해 모델이 된 이후 1년에 평균 서너 번 도쿄를 드나들었다. 패션 쇼핑뿐만 아니라 원단 쇼핑, 문구 쇼핑, 인테리어 쇼핑, CD&DVD 쇼핑 등 쇼핑에 관한 한 특정 분야를 가리지 않고 즐거움을 느끼는 쇼퍼홀릭. 최근 식도락에 관심을 갖게 되어 쇼핑 시간의 반을 음식 여행에 투자한다.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격의 열혈 쇼퍼 이유와의 도쿄 쇼핑 여행은 패션과 문화의 트렌드를 미리 경험해 보는 놀이다.
푸드 스타일리스트 박재은의 가격대별 도쿄 단골 음식점
음식과 요리 스타일링, 그리고 맛깔스러운 식도락 글쓰기로 유명한 박재은은 도쿄에서 1년간 살았고, 계절이 바뀔 때마다 도쿄로 여행을 떠날 정도로 도쿄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도쿄에 갈 때마다 유명 레스토랑은 물론, 골목골목을 산책하며 맛집을 찾아낸다. 그녀는 <네 개의 도쿄>에서 도쿄에서 꼭 맛 봐야 할 음식이 무엇이며, 어떤 레스토랑에서 어떤 메뉴를 주문하고, 어떤 방식으로 먹는 것이 가장 맛있는지 등 식도락에 관한 한 모든 것을 알려준다. 박재은과 함께 떠나는 도쿄 미식 여행은 행복한 산책이다.
패션모델이자 DJ 휘황의 스타일리시한 음악 여행
DJ 휘황은 일본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자란 재일교포 3세. 현재 DJ로 활동하고 있는 휘황은 14년차 모델이기도 하다. 지금은 한국에 정착해 살고 있지만, 1년에 최소 두 번 이상은 도쿄로 떠나 클러빙을 즐긴다. 일본에서 패션모델로 활동했던 시절부터 하우스 음악에 심취했던 그는 도쿄 클럽 중에서도 주로 하우스 음악을 들려주는 파티에 다니면서 도쿄 클럽을 익혔다. 국내에서 DJ 활동을 하면서 만난 일본의 스타 DJ와 친분이 생긴 덕에, 도쿄에 가면 재미있는 파티에 초대받는 경우가 많다. 휘황은 이 책에서 한국 클럽과 다른 일본 클러빙의 특성, 재미있게 즐기는 법을 알려준다. 휘황과 함께 떠나는 도쿄의 클러빙은 스타일리시한 음악 여행이다.
+ 별책 부록 : TOKYO CITY MAP BOOK
네 명의 저자가 소개한 도쿄 내 아지트를 쉽게 찾아갈 수 있는 <도쿄 시티 맵 북>을 별책 부록으로 증정한다. 하라주쿠·오모테산도, 시부야, 에비수·다이칸야마, 롯폰기·아카사카, 신주쿠, 긴자, 아키하바라, 메구로, 신바시, 기타 지역의 지역별 맵과 함께 저자의 추천 숍의 간단 정보가 함께 표시되어 있으며, 최신 도쿄 지하철 맵도 함께 들어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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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으로
● 영화감독, 아트디렉터, 얼리어답터 용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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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목하는 것은 일본인이 보여준 오타쿠적인 기질이다. 원래 '오타쿠'란 말이 그리 좋은 뜻으로 쓰이는 것은 아니지만, 어찌 보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끈질기게 탐닉하는 일본인의 마음 한구석에는 모두 작은 '오타쿠'들이 들어 있지 않나 싶다. 그리고 '그 마음속의 작은 오타쿠들이 세계적인 자동차를, 기계 부품을, 스시를, 소설을, 영화를,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내는 원동력이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 나는 이번 도쿄 여행에서 일본인의 마음속에 숨은 작은 오타쿠들을 구경하고, 따라가 보았다. 사이비 오타쿠가 되어 아키하바라 지역을 탐험한다든지 신장 180cm 이하의 30대 남성으로 도쿄 쇼핑 가이드를 써본다든지, 나름 이 나라 문화계 종사자로서 일본의 신문물을 접하는 조선 수신사의 마음으로, 도쿄의 새로운 것을 보고 들은 대로 기록하려고 했다. 이 편협하고 소소한 기록이 차후에 여행하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 'EPISODE 01 도쿄로 떠나다' 중에서
"나는 정처 없이 걷다가 어느 골목의 작은 셀렉트 숍에 들어갔다. 그곳에서 판매하는 물건보다는 거기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반해 물건을 고르는 척하며 음악을 듣고 있었다. 한참을 듣다 보니 음악이 너무 좋아 용기를 내어 주인장에게 물었다. "이 음악은 누구 음악인가요? 어디서 살 수 있을까요?"라고. 주인장은 친절하게도 약도를 그려주었다. 그가 그려준 약도대로 10여 분을 걸어가니, 그곳에 오래된 레코드 숍 '무드스빌Mood‘sVilll'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무드스빌'에서 그 음악 CD를 살 수 없었다. 그 음악은 진보초 상인을 위해 상인조합에서 만든 컴필레이션 음반이고, 지금은 재고가 없어 중고로밖에 구할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나는 한 번 듣고 좋다고 생각한 음악은 어떻게든 알아내서 갖고야 마는 성격이라, 중고 음반이더라도 그 음악을 소유하고 싶었다. 결국 '무드스빌'의 주인장이 그려준 또 다른 약도를 들고 중고 레코드 숍이 많은 한 동네에 갔는데, 그곳이 바로 진보초 헌책방 거리다."
- 'EPISODE 02 <상실의 시대> 거리에서 싱글 CD를 찾아 나서다' 중에서
"식도락에 유난히 관심이 많은 나이기에 긴자 미쓰코시 백화점 지하에 가면 미칠 것 같다. 가능하다면 지하 3개 층에 진열된 모든 음식을 다 먹고 싶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처럼 천국 같은 백화점 구어메에도 뭔가 애매한 면이 있는데, 이렇게 침을 흘리면서 그 맛을 기대하며 구입한 음식을 먹을 장소가 없다는 점이다. 그 날도 식탐 폭주 상태로 식품부를 두어 바퀴 돌다 보니 이미 양손에 온갖 도시락과 반찬거리가 수북이 들려 있었다. 그때였다. '이걸 어쩌나' 하고 고민하는 나에게 백화점 여직원이 말을 걸어왔다. 백화점 옆 건물의 옥상에 올라가면 도시락을 먹을 만한 장소가 있다는 것이었다. 그녀의 친절함을 뒤로하고 올라간 옆 건물 옥상은 내 기대와 달리 번듯한 테이블이나 의자 하나 없었다. 그저 벤치 몇 개와 행사용 간이 의자가 수북이 쌓여 있었을 뿐. 심지어 비바람이 불기 시작하니 쌀쌀하기까지 했다. 어쩐지 서러운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그런 어이없는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맛있게 도시락과 음식을 먹어치웠다. 허기를 채우고 주변을 살펴보니, 내 맞은편 벤치에 백화점 직원으로 보이는 젊은 여자(유니폼을 입고 있었다)가 누군가와 통화를 하다가 소리 없이 울기 시작했다. 아, 도시락은 너무 맛있고, 비바람은 몰아치고, 여인은 흐느끼고.... 전혀 어울리지 않는 3가지 상황이 한 공간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이런 오묘한 상황을 추억하고 싶었던 나는 이 광경을 흑백 사진으로 남겨두었다."
- 'EPISODE 04 긴자 미쓰코시 백화점 런치' 중에서
● FASHION MODEL, 야니의 엄마, 그리고 도쿄 여행자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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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도쿄 쇼핑' 하면 하라주쿠의 다케시타 스트리트를 떠올렸다. 나도 어릴 땐 앙증맞은 디자인의 양 말, 당시만 해도 흔치 않은 컨버스 스니커즈, 독특한 무늬의 프린트 티셔츠, 코스프레 복장이 가득한 이곳 을 쇼핑하면서 좋아하곤 했다. 하지만 나이 들면서부터 다케시타 스트리트에 더 이상 가지 않았다. '도쿄 패션 쇼핑'을 주제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후 매번 '어디 새로운 곳이 없나' 찾고 있으면서도, 다케시타 스트리트는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런데 황이가 무심하게 말했다. "팔린Faline에 가 봐."라고. 팔린은 입구부터 범상치가 않다. 언뜻 보면 코스프레 의상을 팔 것 같지만,막상 숍 안으로 들어가면 오모 테산도의 여느 편집 숍 못지않게 감각적이고 시크한 패션 아이템으로 가득하다. 신진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바잉해 선보이는 것이 최근 멀티숍의 트렌드지만, 팔린의 바잉은 '크레이지!'라고 느낄 정도로 실험적이다."
- '다케시타 스트리트에 꼭꼭 숨은 보물 편집 숍 FALINE' 중에서
"가끔 '티셔츠'를 주제로 인터뷰를 요청해 오는 패션 에디터들에게 나는 항상 똑같은 말을 한다. "티셔츠는 오랜 시간이 지나도 처음 구입했을 때처럼 흐트러짐이 없어야 한다"라고. 시간이 지나면서 색깔이 바래고 티셔츠 형태도 조금씩 바뀌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게 맞춘 옷처럼 자연스럽게 낡아서 '아, 더 낡아서 버려야 되는 날이 오면 어쩌지' 하고 걱정되는 티셔츠가 있는 반면, '이제는 입기 싫다'고 버려지는 티셔츠가 있다. 내게 '흐트러짐' 이란 뜻은 바로 '가치가 바래는' 것과 동의어인 셈이다. 언더커버의 티셔츠는 내게서 버려지는 법이 없다. 언더커버 티셔츠의 심플한 프린트는 언제 봐도 멋스럽고, 소재 역시 시간이 흐를수록 내추럴하다."
- '입을수록 빛나는 티셔츠 UNDERCOVER' 중에서
"브랜드 숍이나 멀티숍은 여행 중에 한 번 꼼꼼히 쇼핑하면 충분하지만, 래그태그 같은 중고 숍은 수시로 물건이 들어오고 나가기 때문에 쇼핑 타이밍이 중요하다. 운이 좋아야만 핫한 아이템을 건질 수 있기에, 나는 운을 거머쥐기 위해서 래그태그를 자주 찾는 셈이다. 도쿄 곳곳에 래그태그가 있는데, 내가 가장 좋아 하는 곳은 시부야점이다. 규모도 가장 크고, 사람들의 왕래가 많아 물건도 다양한 데다 무엇보다 마르지 엘라, 요지 야마모토, 언더커버, 꼼데가르송 등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가 많기 때문이다. 나와는 궁합이 잘 맞는다고 할까."
- '빈티지가 아닌, 세컨드 핸드 패션 숍 RAGTAG' 중에서
● 푸드 스타일리스트, 글 쓰는 미식여행가 박재은 -
"나는 음식을 하는 사람이니까 여행의 매 끼마다 맛있는 것만 먹고 싶은 욕심이 있다. 하지만 여행지에서 가뜩이나 빠듯한 여비로 매번 미식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가격대별로 맛집 리스트를 확보해두는 거였다. 500 엔짜리 동전 2개로 먹을 수 있는 것 중에 가장 내 입에 맞는 메뉴, 1,000엔짜리 지폐 2장으로 먹을 수 있는 호사로운 음식, 작정하고 찾은 고급 레스토랑 등 주머니 사정에 맞춰 미식을 할 수 있는 도쿄 맛집 리스트 말이다."
- 시작하는 글 중에서
"일본에 꽃핀 프랑스 문화에 대한 동경은 하루아침의 일이 아니다. 그것은 비단 몇몇 명품 브랜드를 향한 무한한 애정 그 이상이다. 프랑스 예술, 프랑스 패션, 그 사람들의 식생활과 인테리어 등 다방면에 걸쳐 일본에 뿌리내린 프랑스 문화의 영향은 상상 그 이상이다. 와인도, 프렌치 레스토랑도, 솜씨 좋은 프랑스인 요리사도 동양의 다른 도시보다 많은 편이다. 이는 고급 레스토랑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어서 간식을 먹을 수 있는 작은 카페에서부터 '프랑스풍'이라고 붙은 이자카야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가 다양하다. 그중 내가 아끼는 아지트로 '르 브르타뉴Le Bretagne'가 있다."
- '프랑스 정통 크레페, 르 브르타뉴' 중에서
"일본에 가면 꼭 일본식 라면인 '라멘'을 먹어보라 권하지만, 막상 일본 라멘 가게 에 가면 손님들 대부분이 아저씨들이다. 특히 돼지 뼈를 푹 고아 만드는 '돈코츠' 라멘은 아저씨들의 속풀이 해장용 국물로 인기가 많아 더 그렇다. '여자끼리 영화라도 보러 가기 전에 잠깐 들러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라멘 가게는 진정 없는 거야'라는 마음이 든다면 딱 한 곳, '아후리Afuri'가 있다."
- '언니들이 가는 라멘 가게 아후리' 중에서
● 한국여행자에서 일본여행자가 된, 패션모델이자 DJ 휘황 -
"친구들과 일본 여행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 보면 언제나 이런 얘기가 나온다. "이번에도 클럽을 잘못 선택했어. 난 하우스 음악을 듣고 싶었는데, 글쎄, 힙합이 나오더라고." 국내 클럽이나 라이브 하우스는 대체로 음악의 장르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음악을 틀어주는 클럽을 골라서 가면 된다. 클럽의 레지던트 디제이는 자신과 계약한 소속 클럽에서만 정기적으로 디제잉을 하기 때문에, '클럽 =특정 장르'일 때가 많다. 하지만 일본은 다르다. 일본의 클럽이나 라이브 하우스는 빌려주는 공간이다. 클럽의 오너가 정한 특정 장르의 음악을 틀어주는 곳이 아니라 여러 프로덕션에 클럽을 대여해주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어제 일렉트로닉 음악을 들려주는 파티가 열렸더라도 오늘은 록공연, 내일은 하우스음악파티가 열릴 수 있다. 오늘 힙합공연이 마음에 들었다고 해서 내일 또 그 클럽에 간다? 낭패 보기 십상이다. 같은 장르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확률은 매우 적기 때문이다."
- '클러빙 트립' 중에서
"우리가 간 곳은 시부야의 7th Floor. 시부야 클럽 거리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유명한 라이브 홀 중 하나인 오네스트O-NEST 안에 있다. 주변의 'SHIBUYA O 시리즈(O-EAST, O-WEST, O-CREST)'에 비하면 작은 규모의 라이브 홀이지만 어쿠스틱 스타일의 따뜻한 사운드를 내는, 그중에서도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인디 아티스트들이 공연 하는 곳이다. 이날 라이브로 공연하는 아티스트는 최근 뮤지션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괜찮은 음악을 하는 밴드'로 주목받는 쿠온QU'on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 장르는 하우스이지만, 어렸을 때부터 들어서 익숙한 팝 음악의 리드리컬한 느낌도 좋아하는 터라 기대에 부풀어 클럽으로 들어갔다."
- 'CLUBBING 5 인디 밴드의 라이브 공연을 관람하다' 중에서
내가 한국에 오기 전, 도쿄는 나의 일상이었다. 6개월을 계획했던 한국에서의 여행이 조금씩 길어지다가 어느덧 8년이란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오히려 도쿄가 여행지가 되었다. 가슴 속이 먹먹해지기도 하고, 따뜻해지기도 하는 그런 여행지.
여행과 음악은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오랜만에 도쿄에서 옛 친구들을 만나 신나게 춤을 추고, 눈물이 날 정도로 좋아하는 DJ의 음악에 맞추어 소리를 지르며 즐겼던 기억은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더욱 특별해진다.
한국 어딘가에서 우연히 도쿄에서 들었던 음악이 흘러나올 때, 도쿄 클럽에서 음악을 들으며 느꼈던 흥분과 사랑하는 친구들과의 즐거웠던 기억이 몇 배의 감동으로 나를 다시금 일깨운다. 그래서 나는 또 한 번의 도쿄 여행을 원하게 된다.
- 마지막 글 중에서
■ 이 책을 만든 사람들 -
용이
영화감독이자 CF감독. 전지현을 모델로 한 애니콜 광고와 네이버 광고로 유명세를 탄 그는 25세에 연출한 CF로 스타덤에 오른 영상 천재이다. 영화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로 감독 데뷔하면서 아트디렉터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현재 <도널드 시럽Donalds syrup>이라는 광고 프로덕션의 대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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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대한민국 상위 1% 모델. 에디터, 포토그래퍼, 스타일리스트 등 내로라하는 패셔니스타들이 '최고로 스타일리시한 모델'로 꼽는 그녀의 스타일은 아방가르드하면서도 클래식하다. 90년대에 패션브랜드 'Gag'로 모델 데뷔한 이후 지금까지 <바자> <보그> <엘르> 등 라이선스 패션지와 퓨마, 아디다스 등의 모델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스타일리시한 슈퍼맘 다이어리인 <리틀 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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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은
'글 쓰는 요리사'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박재은은 지난 10년간 요리강습, 푸드 컨설팅, 음식 칼럼 등 '먹고 마시는 일'이라면 장르를 불문하고 활동해 왔다. 현재 한국일보에 <한국의 맛을 만드는 사람들 50>을 연재 중이고, 저서로 <밥시>, <어느날, 파리에서 편지가 왔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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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황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란 재일교포 3세. 14년차 모델이고, 현재는 DJ로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일본에 살았을 때부터 <논노> 등에서 모델 활동을 시작하였고 7년 전 한국에 온 뒤, 거의 모든 잡지를 비롯하여 의류 브랜드의 모델로,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으로도 활약했다. 클러빙뿐만 아니라 패션과 식도락에도 일가견이 있는 그는 저서로 <슬로 레시피>를 출간한 바 있다.
■ 차 례
CULTURE OF TOKYO by 아트디렉터 용이
012 PHOTO ESSAY
026 EPISODE 00 도쿄, 줄 서는 사람들과 혼자인 사람들의 도시
028 EPISODE 01 도쿄로 떠나다
032 EPISODE 02 <상실의 시대> 거리에서 싱글 CD를 찾아 나서다
035 EPISODE 03 일본 고전 영화 DVD 사러 가기
038 EPISODE 04 긴자 미쓰코시 백화점 런치
042 EPISODE 05 에스프레소와 캔커피
044 EPISODE 06 180cm 이하 남자들의 쇼핑 천국
046 YONGI'S FAVORITE SHOP
01 일본에서 처음으로 옷을 산 히로미치
02 일본 스페셜 에디션을 구입할 수 있는 폴 스미스
03 독특한 디자인의 패션 숍 츠모리 치사토 맨
04 미니멀한 디자인의 버버리 블랙 라벨
05 페이버릿 티셔츠 숍 런드리
06 센스 있는 선물용 티셔츠가 가득한 히스테릭 글래머
052 EPISODE 07 300년 전통의 문구점, 규코도
053 EPISODE 08 롯폰기 나이트 투어
054 EPISODE 09 도큐핸즈에서 건진 궁극의 아이템
056 EPISODE 10 돈키호테에서 부자 놀이
058 EPISODE 11 조금은 오타쿠스럽게 아키하바라 기행하기
01 아키하바라의 자존심, 요도바시 아키바
02 일본 국민의 로망, 건담
03 만세타운의 고기 투어
064 EPISODE 12 도쿄에서 가구 사서 서울로 배달하기
066 EPISODE 13 하루쯤은 도쿄 밖으로
01 연인들의 섬, 에노시마
02 가마쿠라에서 본 코모레비
SHOP IN TOKYO by 패션모델 이유
074 다시 도쿄가 좋아졌다
076 쇼핑이 시작되는 동네 하라주쿠&오모테산도
미래적인 티셔츠 UT / 다케시타 스트리트에 꼭꼭 숨은 보물 편집 숍 FALINE / 갤러리가 흥미로운 쇼핑몰 LAFORET / 레트로 클래식 패션 브랜드 UNITED ARROWS / ‘강아지 엄마'에게 신세계를 열어주다 ANIMAL MUSEUM / 아프리카 스타일의 쌀국수 COCONGO / 어른이 즐겨 입는 유아 의류 브랜드 PETIT BATEAU / 내가 제일 좋아하는 문구 셀렉트 숍 DELFONICS / 종이로 만든 모든 것이 다 모였다 TOUT LE MONDE
100 도쿄의 하이패션 1번지 아오야마
더 베스트 셀렉트 숍 LOVELESS / 패션과 아트의 콜라보레이션 ORIGINAL FAKE / '일본 옷' 하면 꼼데가르송 COMME deS GARCONS / 입을수록 빛나는 티셔츠 UNDERCOVER
114 가장 도쿄스러운 거리 시부야
빈티지가 아닌, 세컨드 핸드 패션 숍 RAGTAG / 일본에 문을 연 글로벌 셀렉트 숍 OPENING CEREMONY TOKYO / 라이프스타일의 모든것 AND A / 지극히 일본스러운 패션 브랜드 JOURNAL STANDARD / 저널 스탠더드의 럭셔리 버전 journal Standard luxe / 감각적인 셀렉트 서점 SHIBUYA BOOKSELLER / 욕조에서 도쿄타워가 보이는 안락한 고층 호텔 CERULEAN TOWER TOKYU HOTEL / 바다가 보이는 클럽 AGEHA
134 이유의 또 다른 단골집
136 트렌드가 보이는 쇼핑 스트리트 다이칸야마
138 걷고 싶은 동네 메구로&지유가오카
클라스카 호텔의 갤러리에 가다 CLASKA HOTEL / 정원이 아름다운 앤티크 숍 BROCANTE ANTIQUES / 일본 패턴의 트렌드를 좌우한다 COCCA / 세계 최대의 플래그십 스토어 MAISON MARTIN MARGIELA / 이게 뭐야? 옷이야? MARIOS LEFT TANKER / 한적한 별장 같은 호텔 HOTEL THE B AKASAKA / 다른 무지와 차원이 다르다 TOKYO MIDTOWN MUJI / 맛의 행복을 알려주는 프렌치 이자카야 TABEROYA / 황이와 함께 간 야끼도리 전문점 TORITEI / 요리사 친구가 요리를 배운 곳 SUJUU
162 YIU'S VINTAGE STORE
166 도쿄로의 14시간 비행
FOOD IN TOKYO by 푸드 스타일리스트 박재은
174 700엔 미만의 맛집
따끈한 녹차를 곁들인 만두 고주반 / 소박한 일본의 맛 동네 우동 / 정통 하와이언 햄버거하우스 쿠아아이나 버거 / 긴자의 붕어빵 다이야끼 사쿠라야
186 1700엔 미만의 맛집
도쿄 속 '교토' 야나카의 소바 집 가와무라 / 경양식의 원조 렌카테이 / 남녀노소가 모두 좋아하는 그곳 로열 호스트 / 프랑스 정통 크레페 르 브르타뉴 / 언니들이 가는 라멘 가게 아후리 / 햄버거와 전혀 다른 햄버그스테이크 쓰마베 그릴
203 4700엔 미만의 맛집
안주가 맛있는 와인 바 로티 vs 비스티스 / 신주쿠의 꼬치구이 골목 야키도리 요코쵸 / 신마루노우치의 명소 오미야 / 코스로 먹는 튀김 덴푸라 쓰나하치 / 쓰키지 어시장의 스시 오카메 / 흑돼지 돈가스 마이센
222 7,700엔 미만의 맛집
뱃놀이 하면서 즐기는 몬자야키 몬자 야카타부네 / 고급 튀김집 덴푸라 야마노우에 / 와인+이자카야 이자카야 뱅 / 라 돌체 비타! 비체 / 일본화된 중화 요리 차이나 블루
238 JAEEUN'S GOURMET SHOPPING
MUSIC IN TOKYO by DJ 휘황
246 클러빙 트립
250 CLUBBING 1미크로 코스모스에서 DJ DEEP을 만나다
256 CLUBBING 2 클럽 에어에서 파티를 즐기다
262 CLUBBING 3 DJ 가와사키와 클럽 The Room에서 해후하다
268 CLUBBING 4 하우스 마니아, 소울 펑크에 빠지다
274 CLUBBING 5 인디 밴드의 라이브 공연을 관람하다
280 CLUBBING 6 휘황, 라이브 하우스 야네우라에 가다
286 CLUBBING 7 오픈 마이크로 하나 되다
292 CLUBBING 8 DJ들의 송년 파티에 초대받다
296 FHIFAN'S DELICIOUS SPOT
TOKYO CITY INFO
304 하라주쿠·오모테산도·아오야마
305 다이칸야마·에비수
306 신주쿠·롯폰기·아카사카
307 긴자·신바시
308 아키하바·마루노우치·고토구·세타가야구
309 메구로·지우가오카·ETC
■ 미리보기
˅ 용이 - ‘포토에세이’ 일부 + ‘Episode 02’ 일부 -
˅ 이유 - 지역별 쇼핑 숍 ‘하라주쿠’ 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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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은 - ‘7,700엔 미만의 맛집’ 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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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휘황 - ‘휘황의 클러빙 3’ 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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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개의 도쿄_TOKYO PROJECT
용이 · 이유 · 재은 · 휘황 그들의 색다른 도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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