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론코치 이미애의 엄마주도학습] 엄마주도학습 ‘여름방학 학습정복 1’
맛있는공부
기사입력 2014.08.04 14:56
  • 여름방학, 선행학습이 아닌 평생 갈 공부습관을 길러라
    방학입니다. 밤늦게까지 아이의 방에 불이 켜져 있습니다. 내일이면 정오쯤 일어날 것입니다. 지켜보는 엄마의 마음은 복잡합니다. “애 좀 가만히 놔둬. 필요하면 시키지 않아도 지가 알아서 공부해, 나도 고2 1년 공부해서 대학 들어갔어.” 눈치 없는 남편은 곁에서 한 마디 합니다. ‘학력고사’와 ‘수능’이 어떻게 다른지 아냐고 쏘아대고 싶지만 싸움이 될 것 같아 입을 다뭅니다.

    공부는 습관입니다. 그것도 아주 무서운 습관입니다. 실제로 공부를 잘 하는 학생들을 보면 하나같이 공부를 습관처럼 합니다. 특별히 IQ가 뛰어나다기보다는 저축하는 습관, 약속을 칼같이 지키는 습관, 청소하는 습관처럼 공부를 습관처럼 하는 것입니다.
    타고난 유전자가 중요한 스포츠 선수들도 운동을 습관처럼 해야 합니다. 뛰어난 재능만 믿고 연습을 소홀히 해 반짝 스타로 사라지는 안타까운 일들을 우리는 너무나 많이 보았습니다.

    자기주도학습에 대한 오해와 진실
    “우리 아이도 다른 집 아이처럼 혼자서 척척 공부를 하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아이는 자기주도학습이 안되는걸까?” 방학 내내 뒹굴거리는 아이를 보면 걱정이 앞섭니다. 여름방학 특강 한다고 문자가 왔었는데 학원에나 보낼 걸 그랬나 하는 후회가 생깁니다.

    공부를 스스로 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서 이루려는 목표가 있어야 하고, 그 목표를 향해 습관처럼 매일 공부해야 합니다. 초등학교 전후로 엄마가 제대로 잡아준 공부 습관이 자기주도학습의 원동력이 되는 것입니다. 엄마는 아이와 의논해 학습교재를 구입하고 하루 공부할 양을 정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는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매일 아이가 공부한 곳에 싸인을 남기면 됩니다. ‘엄마가 네가 공부한 것을 확인했어.’라는 의미입니다. 아이의 책상 위에 하루 공부할 교재가 놓여있고 엄마가 매일 밤 하트가 곁들인 싸인을 한다면 아이는 저절로 우등생이 될 것입니다. 자기주도학습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닌 것입니다.

    이미애 (샤론 코칭&멘토링 연구소 대표, 엄마주도학습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