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거스트홍의 자녀와 관계회복을 위한 집교육 10주 프로젝트] 어거스트 홍의 “이게 집구석이야?” (10) 9주차
맛있는 공부
기사입력 2014.11.11 09:56
  • 홍부장은 식탁보를 깔면서, 저녁 준비를 도와주는 가족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단 두어달 사이에 이렇게 가족이 밝아지고, 서로 관계회복이 된 것이 너무나 뿌듯하다.

    수가모를 시작하기 전에는 어땠는가?집에 와서 한마디도 안 하는 한울이,맨날 엄마에게 짜증내는 세리,항상 잔소리만 해대는 아내와 집에 오면 녹초가 돼서 소파에 널 부러져 있던 자신을 생각하면 이 순간이 천국이 아닐까 싶다.

    “세리야, 우리 두달 넘게 같이 수가모를 하는데 어떠니?”
    “솔직히 처음에는 좀 부담 되긴 했어. 바빠 죽겠는데 일찍 오라고 하고,서로 서먹서먹하기도 하고.그런데 이제는 좋아.가족이랑 같이 수다도 떨 수 있고, 또 음.. 집이 좀 편해졌어.”
    세리가 밥 한 숟가락을 뜨면서 말한다.
    “우리 가족이 용 된 거지 뭐.이거 하기 전에는 집안 분위기가 얼마나 삭막했는데.”
    아내가 거든다.
    “우리 집이 좀 특별한 거야.딴 집은 아직도 다 그래.”
    한울이가 사과를 집으며 말한다.
    “그럼 우리 앞으로 계속 할까?다음주에는 우리가 수가모 한 지 10주 기념으로 고기 파티를 열자!”

    이번 주 수가모에서는 피드백을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아무리 수가모가 잘 진행되었다 하더라도 미진한 점이 있을 수 있고, 하다가 힘들었던 것도 있었을 것이다.전체적으로 강점(Strength)과 단점(Weakness),기회(Opportunity)와 위험(Treat)요소를 돌아보는 SWOT 분석을 통해 앞으로의 수가모를 더 발전시켜야 한다.

    한가지 있지 말아야 할 것은 수가모가 오래 지속되기 위해서는 셋째주에서 언급한 우리 가족만의 의식(Ritual)을 만드는 것이다. 식탁보를 깔고 칭찬 샤워를 하거나, 종교가 있는 가정에서는 기도를 드리고 시작을 하거나 하는 끊임없이 이어질 수 있는 의식이 필요하다. 다음 주에는 10주마다 할 수 있는 텐 파티(Ten Party)를 열어 보기로 하자.

    조선 에듀케이션 행복인성 연구소장 어거스트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