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거스트홍의 자녀와 관계회복을 위한 집교육 10주 프로젝트] 이게 집구석이야?
맛있는공부
기사입력 2014.08.04 14:53
  • 고1 딸과 중 2 아들을 둔 홍부장은 오늘도 바빴다. ‘오늘은 기필코 칼 퇴근을 해야지’ 결심했건만 정리가 끝나고 시계를 보니 벌써 6시 50분이다 지금 집에 가봤자 8시 반, 마누라에게 저녁 달라하기가 뭐해서 옆 부서의 이차장을 꼬신다. 저녁만 먹으려고 했는데 반주와 얘기가 길어져 시계를 보니 9시 반이다. 집에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니 집사람은 설거지를 하고 있다.   “애들 아직 안 들어 왔어?”

    “세리는 학원 갔다 독서실 간다고 하고 한울이는 지 방에 있어요. 한울아, 아빠 오셨다!” “다녀오셨어요?” 
    방문을 반만 연 채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인사만 하고는 다시 지 방으로 들어간다.
    그래, 아들, 잘 자라.”
    ‘도대체 이게 집구석이야!’ 
    10대 자녀를 둔 집이라면 낯설지 않은 모습일거다..

    상위 1%의 비밀은 바로 행복한 가정의 집교육에서 비롯된다.
    콜먼 보고서 (제임스 콜먼, 1966)에 따르면 ‘학교 효과’보다 ‘학생의 가정 환경’과 ‘친한 친구의 가정 환경’ 두 요소가 학업성취도에 더 큰 영향을 끼친다고 분석했다. 가족 간 끈끈한 정서적 유대감이 심리적 안정감을 줘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준다고 한다.
    대부분의 유대인들은 아무리 바빠도 매주 금요일이면 집에서 가족과 함께 저녁식사를 한다. 안식일 만찬(Sabbath Dinner)을 위해서다. 가족간의 교감을 형성하고, 부모의 가치관을 공유하는 이 시간을 통해 자녀들은 고민을 털어놓고 안정감을 찾으며 부모에게서 학교에서 배우지 않는 무언가를 배워나간다.

    "DNA로 “인류의 기원을 추적해보면 모두 한 부모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유대인이 우수한 이유는 유전자가 아니라 저녁 식탁에서 부모가 자녀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대화 덕분"이라고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데이비드 그로스(72)는 말했다.
    우수한 인재를 만드는 유대인 가정처럼 집교육을 통해 홍부장의 가정도 변모할 수 있을까?

    이번 칼럼의 주제는 자녀와 관계회복을 위한 집교육 10주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대한민국 가정도 올바른 집교육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일주일에 한번만이라도 저녁을 같이 보내면서 부모가 노력하여 칼럼에서 하라는 대로 따라 한다면, 반드시 당신 가정에 놀라운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조선 에듀케이션 행복인성 연구소장 어거스트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