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남 교사의 2018 대입 전략] '내신 3.5~4등급, 수능 3.5~4등급' 학생들의 지원 전략은?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7.09.01 14:27
  • 내신과 수능에서 어느 한쪽이 강점이 크다고 판단할 수 없는 비슷한 성적대의 학생들이다. 학생들의 성향이 논술로 상향지원하는 학생, 적성전형으로 적정지원을 하는 학생, 3등급 중반대의 내신으로 교과에 관심을 두는 학생으로 갈리는 경향이 있다.

    이 성적대에서는 내신을 활용한 교과전형에서의 합격률이 높게 나타난다. 수시에서 합격을 원한다면 눈높이를 조절하여 학생부 교과전형에 집중하는 것이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교과성적이 높은 편이 아니기에 수능최저를 설정한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가능성이 높다. 이 정도 성적대의 학생들이 지원하는 대학은 수능최저를 2개 합7~8등급을 요구하기에 수능공부를 등한시하면 안된다. 

    수도권에 있는 대학을 노려야 적절한 지원이지만 서울권에 관심을 갖을 경우에는 논술로 상향지원할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서울에서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중 하위권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과기대>, <광운대>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논술의 합격의 가능성이 그리 높게 나타나지는 않지만 자연계는 모의고사 수학이 3등급정도 나온다든지, 인문은 국어와 사탐이 강한 경우 합격사례가 나오기도 한다.
    논술전형은 대학마다 문제유형이 다르고, 자연계는 출제과목도 다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자신에게 강점이 있는 부분을 출제하는 대학을 찾아 집중 연습하고 지원하는 것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교과서의 학습활동을 제대로 푸는 연습으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생각해 보기’, ‘조사해 보자’, ‘토론해 보자’, ‘발표해 보자’등으로 연습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대학 홈페이지에 있는 논술고사 문제를 다운받아 같은 시험시간에 답안 작성을 해볼 필요가 있다. 모의고사를 치룬 후에 해결 능력이 강하게 나타나는 대학을 선택하여 지원하는 것이 합격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학생부 교과도 가능하다.
    학생부 교과를 지원하는 경우에는 3.5등급에 접근할수록 가장 가능성이 크다. 학생부 교과의 경우에는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대학의 등급컷이 낮게 형성된다. 그러므로 수능최저를 활용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므로 수능공부도 게을리 할 수 없다. 지원모집단위와 관련해서 경쟁력있는 비교과 실적이 있다면 학생부 종합전형도 지원할 수 있으므로 학생부를 분석하여 경쟁력 있는 요소를 추출해야 한다.

  • 광운대는 자연계 하위권이 가능한 학과가 있었으나 올해는 수능최저를 폐지했기에 3등급 중반으로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경기대는 자연계 하위권이 가능하다.
    유념해야 할 것은 수능최저가 없는 전형은 학생부가 높게 형성되기에 힘들 수 있다. 그렇기에 수능이 2개 영역합 7~8등급, 또는 9~11등급이 안정되게 충족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 이 성적대에서 논술의 가능성은
    이 성적대에서 수능등급 향상을 기대한다 해도 2개 영역 3등급정도이기 때문에 <경희대>나 <중앙대> 논술을 지원한다는 것은 버거울 수 있다. 하지만 <광운대>나 <서울과기대>는 정시로 지원한다 해도 3.5등급으로는 힘들기 때문에 논술로 지원하는 것도 합당하다. 수능최저가 없는 전형은 논술 고수들의 경연장이 될 수 있다. 오히려 수능최저를 충족시킬 수 있는 논술을 지원하면 경쟁률이 대폭 내려가기에 합당한 지원이 될 수 있다. 

    <경기대>는 자연계 논술은 시행하지 않는데 교과서 중심의 짧고 쉬운 제시문이 출제된다. 교과서외 동서양 고전, 명저, 학술논문은 배제된다. 교과서에 나온 제시문을 최대한 활용하여 출제하는데 언어, 사회 영역 각 1문항 씩 출제하여 배점은 각각 30점으로 60점 만점이다.

    첫 번째 문항은 교과서의 문학작품에서 발췌하여 인문학적 질문을 한다. 서양의 기계론과 문학의 의의, 경쟁 사회의 주체적 삶등의 주제들이다. 두 번째 문항은 주로 사회교과서에 발췌된 짧은 글을 제시하고 사회과학적 질문을 한다. 자유무역과 국민경제, 정치 참여와 국민행복등의 주제가 제시된다.

    <광운대>는 수능최저를 반영하지 않는데 인문계는 교과서 중심의 제시문으로 난이도가 높지 않아 독해에 부담은 없다. 비교, 설명, 비판, 해결책 제시의 익숙한 논제를 접하게 된다. 주제도 인간과 자연, 개인과 사회등 논술을 연습하면서 빈번하게 저할 수 있는 내용이라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자연계는 수리만 단독으로 2문제가 출제되며 문항당 4~5개의 소문제를 풀어야 한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개념, 정의, 용어의 정리를 활용하여 기술된 제시문과 함께 출제된다. 미적분 문제가 많이 출제되는 편이다.

    <서울 과기대>는 물리와 화학과목이 출제되어 이 과목을 준비하지 않은 학생들이 주저하기에 다른 경쟁대학에 비해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다. ‘평등사회의 조건’, ‘선거권의 불평등의 한계와 법적 구제의 방법’등의 논제가 출제되었고 수학은 삼각함수, 치환적분, 부분적분, 극한값, 연립방정식의 문제에 각각 소문항 3개를 풀이하도록 출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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