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unselor, Diana Kang의 생생 유학정보] MBA 전문 컨설턴트 최석호 선생님의 MBA 입학 노하우 2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7.01.31 11:15
  • 이번 칼럼에서는 MBA지원 과정 단계별로 필요한 팁 중 Essay 관련 된 준비 사항을 알려드리겠습니다. Essay준비는 너무도 중요하기 때문에 두 번에 나누어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칼럼에서 언급하였듯이 MBA준비는 순환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이중 첫 번째 순서는 대학원 선정입니다. 그리고 이어 두 번째는 GMAT, TOEFL 준비입니다. GMAT, TOEF준비는 비법은 없습니다. 열심히 공부 하면 됩니다. GMAT은 수학능력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시험이고, TOEFL은 어학능력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시험입니다. 둘 다 복수응시가 가능합니다. 시험 응시 스케줄(성적 통보 기간 감안)과 대학원 응시 스케줄을 비교하여 시험대비를 해야 합니다. 시험준비는 독학으로 할 수도 있지만 MBA에 대한 정보 교류, 기출 문제 경향 등 정보적인 측면을 고려한다면 사설학원 중에서 본인 스케쥴, 수업료, 지명도 등을 고려하여 등록하면 됩니다.

    GMAT, TOEFL 점수는 이전 칼럼에서도 말했지만 각 대학이 요구하는 일정 요구 점수를 넘으면 그 이상의 높고 낮음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요구 점수는 학교마다 다르며 당연한 얘기지만 일반적으로 명문대학일수록 높습니다.

    첫 시험응시에서 요구 점수보다 월등한 점수가 나온 경우가 아닌 이상 적어도 두 번은 응시하기를 권장합니다. 그리고 시험공부는 충분한 시간(적어도 1년전)을 두고 준비하길 바랍니다.

    GMAT, TOEFL 준비와 함께하는 항목이 있는데 그것은 대학교 학점입니다. 대학교 학점을 칼럼 1에서 다루지 않은 이유는 MBA 준비기간(1~2년)에는 학점이 대부분 이미 확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대학 1학년때부터 MBA를 준비하는 분이라면 학점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MBA 입학 사정 과정(Admission Process)에서 학교마다 학점에 대한 판단 정도는 비밀이고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사회 생활이나 직장 생활을 하다 MBA를 응시하는 응시자보다 대학을 갓 졸업한 응시자들의 경우 학점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높습니다. 그리고 같은 학점 3.5라도 서울대학의 3.5와 XY대학의 3.5는 다르며 과목에 따라서도 구별해서 평가 합니다. 예를 들면 같은 3.5라도 경영학 개론 C, 공통 교양 A의 3.5와 경영학 개론 A, 공통 교양 C을 가진 3.5는 후자가 유리합니다. 낮은 학점을 이라도 좋은 직장 그리고 긴 사회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면 그리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닙니다.

    그러나 대학 졸업 후 바로 MBA를 응시하는 응시자라면 낮은 학점은 분명히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그리고 국가별, 학교별로 학점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3.5/4.5와 3.5/4.0은 동일기준으로 환산하여 평가합니다.

    MBA가 학사(Bachelor degree)교육에 비해 실제적이고 현장중심적인 교육과정이기는 하지만 교육은 교육이기 때문에 학점은 응시자의 과거 학습능력에 대한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작용합니다. GMAT, TOEFL이 표준화된 방법으로 응시자를 평가하는 요소라면 학점은 응시자 별 특성을 반영한 평가 요소입니다. 

    세 번째 단계인 Essay 준비는 MBA 지원에 있어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준비 단계입니다. Essay라는 교육과정이 한국 교육과정에서 다소 미흡하다 보니 한국 응시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준비과정입니다.  대학원마다 제출해야 하는 Essay 주제와 개수는 다르지만 대부분 크게 MBA 목적 또는 포부에 대한 주제, 지원자에 대한 내용(목표 제외) 주제, 필수 선택 형 주제로 구분됩니다.

    응시자가 Essay 작성시 가장 흔하게 저지르는 실수는 자신의 업적, 자랑, 경력을 너무 강조하여 서술하는 것입니다. 지난번 칼럼에서 말씀 드렸듯이 MBA는 입시가 아니라 입사 또는 맞선에 더 가까운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만약 소개팅에 나가서 본인 업적, 자랑들을 줄줄이 늘어놓는 다면 듣는 사람 입장에서 어떨까요? MBA 사정 담당자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가를 알고 싶어하는 것이지 당신의 인생 경력을 듣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MBA 입학 담당자는 MBA 응시 기간 중 약 하루에 20여개 지원서(만약 3개 essay 주제면 60개 Essay)를 평가한다고 하는데 너무 많은 본인의 자랑은 그것이 신문지 상에 실린 정도가 아닌 이상에야 입학 담당자들의 짜증만 유발한 뿐입니다.

    Essay 작성에 있어 또 한가지 자주 저지르는 실수는 Essay의 양입니다. 넉넉함이 미덕인 한국 사회에서 살다 보니 3장 limit의 Essay를 잘 쓴다고 10장을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내용을 떠나 매우 부정적으로 작용합니다. 짧고 강하고 흥미롭게 써야 합니다. 하지만 알아도 실제로 이런 Essay를 쓰기란 쉽지 않기 때문에 MBA 입시 준비 중 Essay 준비가 가장 어려운 과정이기도 합니다.

    또 하나의 주의 사항은 spell check 또는 proof reading 이라고 불리는 교정 단계를 반드시 하기 바랍니다. 사소해 보이지만 철자가 틀린다든지 하는 등의 실수는 지원자가 자신의 중요한 원서 작성에 있어 소홀 한 것 같아 내용에 관계없어 좋은 인상을 주기 어렵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MBA 준비 과정 중 GMAT, TOEFL 준비와 Essay 준비의 개괄적인 사항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이어서 다음 칼럼에서는 Essay 준비2로 Essay 주제별 작성 팁에 대하여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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