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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A(Master of Business Administration)는 1900년 미국 Dartmouth대학 Tuck School of Business(상대)의 Master of Science in Commerce를 모태로 MBA란 학위가 탄생하였으며 1900년대 초반 IVY 리그(미국 명문 8개 사립대)를 중심으로 확산되었습니다. 1900년대 중반에는 유럽 최고 대학 중 하나인 프랑스 INSEAD에서 유럽 최초로 개설되었고 이어 영국, 스페인, 스위스, 네덜란드 등 유럽은 물론이고 중국, 싱가포르, 일본, 한국 등 아시아로 확산되었습니다.
기존 경제학 석사, 통계학 석사 등 Business관련 석사(Master) 제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MBA가 확산될 수 있었던 이유는 표면적으로는 공업화 사회가 발달하면서 경영과 과학적 관리기법이 융합된 테일러리즘(Tayorism) 기반의 고등 교육제도의 필요성과 복잡, 세분화되는 경영 전반(Finance, Accounting, Marketing, Operation & Researcch, Business Policy 등)에 대해 대학 교육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결국은 대학들이 새로운 돈벌이 수단이 필요했던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MBA의 탄생 배경을 장황히 설명한 이유는 많은 한국 응시생들이 충분한 자질에도 불구하고 MBA 지원을 우리나라 지원과 비슷하게 생각하여 실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MBA는 입시가 아니라 입사 또는 맞선에 더 가까운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MBA를 준비하는 과정상 항상 명심해야 하는 3가지 핵심 컨셉은 "수학 능력", "목표 의식", "응시 대학에 대한 열정" 입니다. 많은 한국 학생들은 시험 점수가 높으면 학습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여 GMAT, TOEFL 과 같은 시험 점수에 필요 이상의 노력을 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시험 성적이 좋으면 우수한 학생이라고 보여지지만 각 대학에서 요구하는 점수 조건을 만족시키면 그 이상 점수의 높고 낮음은 합격에 있어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음으로 "목표 의식"이란 개인적인 진실성에 기반합니다. MBA입학 사정 담당자가 중요시 하는 것은 지원자가 MBA 학위를 하려는 목적이 단순히 학위가 목적이 아닌 개인적인 뚜렷한 목표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지원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Resume에 이력을 기입할 때도 MBA 응시와 합격을 위해서는 이런 점들을 고민해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응시 대학에 대한 열정"입니다. MBA 제도가 복수 지원 가능한 구조이기 때문에 아무리 뛰어난 인재일지라도 자기 학교에 안 올 것 같거나 자기학교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응시자는 선발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학교 지원에 앞서 그 학교의 프로그램과 그리고 학교의 분위기 등에 대해 많은 리서치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각 학교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지원 하는 것이 합격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MBA의 개념에 대하여 정리해 보고 이번에는 일반적인 응시과정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MBA는 준비 과정상 순환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순서는 대학원 선정 → GMAT/TOEFL 준비 → Essay 준비 → 지원 → 인터뷰 → 응시 결과 확인 순으로 진행됩니다.
첫 번째 단계 대학원선정
응시 전까지는 계속 바뀌겠지만, MBA 준비 시작과 함께 대략적인 응시 학교를 정하여 두어야 합니다. MBA는 복수 응시가 가능하기 때문에 1st, 2nd, 3rd 그룹화하여 추진하는 게 좋습니다. 1st 그룹은 합격 가능성은 높지 않으나 합격하면 정말 좋은 학교들로 주로 Harvard, MIT, Stanford, Wharton 등 MBA Top Ranking 대학원들이 이에 속합니다. 2nd 그룹은 잘하면 합격할 수 있을 듯한 학교로 매우 광범위합니다.
3rd 그룹은 합격 가능성이 높은 안정권인 학교입니다. 10개 대학을 지원한다면 1st, 2nd, 3rd의 비중을 2:6:2 정도를 권장합니다. 30~40개 대학원을 응시할 수도 있지만 시간적으로 물리적으로 사실상 힘들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GMAT, TOEFL 성적, 전공 분야, 본인 취향, 제반 환경 등에 따라 응시 바로 전날까지 재검토를 하겠지만 선택의 폭은 상당히 넓습니다. 그리고 대학원 선정에 있어 적어도 1번은 비용을 들여서 MBA 전문가와 상담하시기를 권장합니다. 수능 입시 전에 진학 지도를 받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상담시기는 GMAT, TOEFL 1차 성적이 나온 이후가 좋습니다.
MBA 선택의 폭은 너무도 다양합니다. MBA 랭킹으로 흔히 거론되는 US News에서만 92개 대학이며, 지역적으로 유럽의 Harvard라고 불리는 스위스의 IMD, 영국의 명문대 Oxford MBA, 미국 MIT대학와 Fudan대학의 Joint MBA, 싱가포르에서 공무원으로 성공하려면 거의 필수 졸업해야 하는 NUS, 한국에서 특히 익숙한 아시아 명문 일본 동경대, 전공 분야적으로 마케팅의 명문 미국 Kellogg, 유통분야의 명문 네덜란드 Erasmus, 국제 경영의 명문 미국의 AU, 한국에서 졸업생 정치계 인맥이 두터운 미국 Gorgetown대 등 MBA 응시 목표와 목적에 따라 선택의 폭과 조합은 상상이상으로 넓습니다.
지금까지 MBA에 대한 기본적 사항에 대하여 알아보았고 다음 연재에서는 과정상 단계별로 필요한 팁과 입학률을 높일 수 있는 준비 사항에 대하여 상세히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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