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훈의 학습 원포인트 레슨] 도대체 무엇이 핵심이고 어떻게 그걸 찾을 수 있을까? 4편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8.04.20 11:17

과학에서 핵심은 학습목표·실험·계산과 공식·그래프·그림 이다.

  • 과학계통 과목은 어떻게 핵심을 파악할 수 있을까? 일단 학습목표를 통해 일단 큰 가닥을 잡아야 한다. 또 시험 문제를 출제해 보면 현상과 원인/예측과 결과 즉, 법칙이나 공식과 실험 데이터가 맞아 들어가는 것을 기반으로 문제를 내고 싶게 되어있다. 따라서 과학에 제시되는 모든 실험은 무조건 시험 문제화 될 수 있다고 보면 된다.

    중학교 과학교과서의 ‘화학변화와 질량의 관계’ 단원을 보면 다음과 같은 학습목표가 제시되어 있다.

    “ 화학변화에서 질량이 보존되는지 확인하는 방법을 설명할 수 있다.
      화학 변화가 일어날 때 질량이 보존됨을 설명할 수 있다.
      질량 보존의 법칙을 모형으로 설명할 수 있다. “

    그 다음 이러한 목표 아래에서 실험 세 가지와 모형화가 내용으로 제시되고 있다. 따라서 앙금이나 기체나 생기는 반응, 그리고 연소 반응 등에서 반응 전후에 질량 변화가 없음을 증명하는 실험이 제시되었을 때 그것이 질량 보존의 법칙에 관한 것인지 아는 것이 첫 번째 핵심이다. 또한 이런 현상을 직관적으로 모형화 한 것이 질량 보존의 법칙임도 알아낼 수 있어야 한다. 

    과학에서 핵심을 파악하는 두 번째 방법은 그래프에 주의해서 공부하는 것이다. 고등학교  과학 교과서의 반응속도 부분을 보면 그래프와 설명이 제시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그래프의 개형을 이해하고 그 접선의 기울기가 의미하는 바를 알아야 한다.

    과학 시험 문제를 출제해 보면 그래프에 관한 문제를 반드시 출제하게 된다. 따라서 위와 같은 내용이 나온다면 바로 시험문제화 된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그 단원의 핵심 내용이라 볼 수 있다.

    그러면 그래프는 어떻게 공부하나?

    ① x축과 y축이 나타내는 값이 무엇인지 먼저 본다. 예를 들어 시간에 따른 반응 속도인지 시간에 따른 이동 거리인지 말이다. 무엇의 변화에 따른 무엇을 나타낸 것인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② 그래프의 개형을 살펴야 한다. 곡선인지 직선인지 상수인 부분은 없는지 일정해지는지 계속 증가 혹은 감소하는지 등등을 살핀다.
    ③ 특정한 값이나 점이 중요한 그래프인지 살펴본다. 

    활성화에너지와 반응열 그래프라면 활성화 에너지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로 구할 수 있는지 잘 봐둬야 하고 반응열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로 구할 수 있는지도 잘 알아야 할 것이다. 온도와 부피 그래프라면 어느 온도에서 가장 작은 부피를 가지며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야 할 것이다.​ ​그래프에서 일정한 부분과 늘어나는 부분 줄어드는 부분 등이 있다면 그것을 잘 봐둬야 할 것이다. 그래프에서 경향성(감소<->증가)이 뒤바뀌는 점들을 잘 봐둬야 할 것이다. 그래프 상에서 만나는 점의 의미를 잘 알아둬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건조단열선과 습윤 단열선이 만나는 점의 y좌표가 상승응결고도)

    계산과 공식 문제 또한 단골 메뉴다. 물리/화학/지학/생물 과목에 따라 조금씩 그 비중이 다르겠지만 과목을 막론하고 중학교 때보다 고등학교 때는 더 많은 공식들이 나오고 계산이 나오는 문제의 비중이 훨씬 커진다. 계산문제로 변환시킬 수 있는 일체의 내용은 모두 시험문제 출제 대상이다. 시험문제를 내보면 왜 계산 문제를 집어넣고 싶은지 이해가 간다. 그냥 말로만 표현된 문제들 보다 훨씬 값어치가 있어 보이고 조화로워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물리나 화학은 굉장히 많은 계산이 나오므로 당연히 핵심사항이고, 생명이나 지학은 많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역으로 출제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 과학은 기본적으로 숫자에 민감한 영역이므로 숫자화 할 수 있는 내용 즉, 계산 문제는 당연히 시험과 친할 수밖에 없는 핵심이다.

  • ※에듀포스트에 실린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