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머리를 잘 사용하려면 마음을 비워야 한다.
마음이 단순한 것이 시험 잘 보는 데는 유리하다. 시험은 아주 단순 명료하며 솔직한 게임이다. 복잡한 마음이나 생각에 빠지지 말고 최대한 단순화해야 한다. 특히 사전 준비단계에 힘을 쏟지 말고 공부를 일단 시작하자. 이런 저런 상황논리나 핑계거리를 찾기 말아야 한다. 학교에서는 시끄러워 못하고 집에 오면 졸려서 못하고 이러면 안 된다. 샤워를 하고 따뜻한 우유를 한잔 마셔야 공부가 된다는 학생이 있었다. 안타깝지만 실전에서는 따뜻한 우유도 시원한 샤워도 없다.

2. 시험을 분석해라. 
뭘 잘하고 싶으면 분석부터 해야 한다. 시험을 분석하고 알맞게 공부하자. 첫째는 기출문제 분석이다. 문제집과 학교 내신기출문제를 분석한다. 시험 때마다 경향을 바꾸는 선생님도 있으므로 조심하자. 특히 주요과목 선생님들이 경향을 자주 바꾼다. 두 번째는 시험결과 분석이다. 풀어서 틀렸거나 찍어서 맞은 문제의 패턴을 알고 보완한다. 그래야 다음 시험에 성적이 오른다. 실수로 틀리는 경우, 응용문제라 못 푼 경우, 함정에 빠진 경우, 단어공부 부족, 시간부족, 아이디어가 안 떠오르는 경우, 문제 적응이 떨어져서 공부하고 못 푼 경우, 출제자와 생각법이 다른 경우, 해석은 되는데 답을 못 찾은 경우 등은 없는지 확인한다. 제대로 공부를 안 한 경우는 틀린 문제는 잊고 보충해서 공부해야 한다.

3. 시험은 연구나 논문이 아니다. 
시험 준비를 연구 논문 쓰듯 공부하는 학생들이 있다. 친구들을 위해서는 좋지만 자신을 위해서는 전혀 좋지 못하다. 이런 친구에게 내용을 물어보고 힌트를 얻거나 이해가 되지 않는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는 정리를 못하거나 너무 많은 생각이 떠올라 시험을 망친다. 실전 시험을 위해서는 버릴 것은 버리고 핵심은 정리하는 과감함이 필요하다. 작은 내용이나 주변적인 내용에 사로잡혀서 알아내려고 낑낑 대거나, 좋아하는 과목만 공부하는 습관도 대학에서 연구를 하거나 논문을 쓸 때나 할 일이다.

4. 실전훈련을 하자.
평소 실수를 자주 하거나 시험 보면 긴장돼서 아는 내용도 생각이 안 나거나 문제를 잘못 읽거나 밀려 쓰는 학생들이 있다. 또는 시간이 부족해서 문제를 끝까지 다 풀지 못하거나 어려운 문제 하나 붙들고 있다가 아는 문제도 못 푸는 학생들도 있다. 특히 남들 다 맞추는 쉬운 문제를 꼭 틀리거나 지문의 길이가 길면 위축 되서 쉬운 것도 못 푸는 학생도 있다. 

이처럼 평소에 공부할 때 보다 시험에서 유독 강한 학생이 있는가 하면 그 반대인 경우도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실전 연습이다. 답안지 마킹 시간을 뺀 나머지 시간을 정해서 문제를 풀어보자. 실수를 자주 하거나 문제를 잘못 읽는 학생은 정확히 푸는 연습을 해야 한다. 시간부족하거나 어려운 문제 때문에 시간 안배를 못하는 학생은 문제당 푸는 시간을 정해서 연습한다. 밀려 쓰기나 시험 볼 때 많이 긴장하는 학생은 실전 연습을 해서 시험 보는 상황에 익숙해져야 한다. 수학의 경우는 여백도 고려해야 한다. 시험에서는 연습장을 주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하고 시험지 여백에 잘 정리해서 푸는 연습도 매우 중요하다.

5. 끝까지 봐라.
야구에서 타자는 공을 끝까지 봐야 한다는 말이 있다. 시험도 마찬가지다. 내신 시험은 그날 시험이 끝나고 쓰러진다는 각오로 공부해야 한다. 두뇌 회전보다는 알고 있는 지식을 쏟아놓는 특징상 그렇다. 물론 가능하면 평소에 완성단계까지 공부해놓고 시험기간에 복습해야 한다. 그러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벼락치기를 한다면 괴로워하지 말고 끝까지 공부하자. 졸린다고, 배고프다고, 해봐야 뭐가 달라지겠냐고 생각되어도 포기하지 말자. 최소한 노력한 만큼은 거둘 수 있도록 공부하면 적어도 결과에 대해 후회는 없다. 오히려 공부를 안 해서 시험을 못 보면 나중에 후회가 밀려온다. 아무리 조금 공부해도 안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특히 마지막에 놓쳐버리면 그동안의 노력이 허사가 된다. 시험에서는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반복해서 공부한 사람을 이길 수는 없다. 또한 아무리 여러 번 공부해도 마지막에 공부한 사람을 이길 수는 없다. 유난 떤다 생각하지 말고 시험장에서 쉬는 시간에 공부할 내용까지도 준비해 두자. 준비하는 사람에게만 운도 따르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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