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훈의 학습 원포인트 레슨] 학습의 터닝포인트 3대장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6.10.07 11:23
  • 누구나 그렇겠지만 초6, 중3, 고2 세 개 학년은 연말이 다가올수록 학습적 고민이 깊어지고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관심이 높은 학년이다. 새로운 학기가 단지 또 하나의 학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각 학년별로 무엇을 해야 하고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인지 알아보자.

    우선 초6. 역시 중등 대비해야 하는 시기이다. 자유학기제로 유예되는 경우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중간 기말고사를 본다는 루틴에 대해 익숙해지고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들여놔야 한다. 국어는 기본적인 중등 학습을 위한 기초 어휘력부터 내신 국어 공부에 적응하기 위한 예복습 습관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시중의 어휘력 교재 학습과 중등 진학까지 남은 기간 동안의 학교 수업 예습복습 훈련 강화가 필수다. 영어는 아무래도 초등에서 중등으로 넘어가면서 많이 변화하는 과목이다. 영어공부랄 것이 다 똑같아 보이겠지만 언어로서 접근하던 초등과 달리 본격적인 수험용 학습의 시작인 중1을 위한 별도의 전략이 필요하다. 그것은 곧 전통 영어학습법으로의 전환(문법, 단어, 독해, 듣기)을 의미한다. 물론 언어로서 접근하는 리딩과 디베이트, 스피킹과 롸이팅 등을 꾸준히 아주 높은 수준으로 지속해도 좋다. 다만 이도저도 아닌 급변침과 애매한 양다리 걸치기는 지양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수학. 분수로 마무리되는 초등 수학의 심화 응용 창의사고 문제 풀이가 가능한지를 통해 초등을 마무리해야 한다. 이것이 문제없다는 가정 하에 중등 예습을 해야 한다. 중등수학의 예습은 인강을 통해 시중 교재와 교과서를 예습하는 방식이 가장 무난하다. 

    그 다음은 중3. 고등 대비해야 하는 시기. 특히 달달학습의 중등에서 벗어나 고차원적 어휘력, 문맥능력, 개념이해능력, 사고력, 구조적 학습능력 등이 필요한 고등학습으로 가려면 공부방식의 전면적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시기이다. 또한 초중등의 얕은 공부에 비해 개념의 깊이나 문제의 깊이가 차원이 다르므로 좀 더 많은 자기 공부시간의 확보와 자기조절능력 및 계획수립과 달성 능력을 연마해야 하는 시기이다. 과목별로 보면, 국어는 문장독해력과 기본 어휘력이 중요하다. 고등학교 교과서의 어휘 중에 모르는 단어를 사전 찾아본 다음, 비문학 지문을 분석하고 자습서를 맞춰보는 방식을 추천한다. 영어는 문법완성도 및 이를 적용한 구문독해력 + 문맥 파악능력이 중요하다. 남은 기간 이 부분을 보강하면 고민 없이 적응할 수 있다. 수학은 중등 개념의 확인과 고교 수학예습 차원의 개념의 이해 연습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중고등수학의 접점 부분인 중3 1학기 수학의 완벽한 숙지와 심화가 출발점이며, 고등 1학년 수학교과서와 기본 문제집의 섭렵이 최종 도달 목표점이다.

    마지막으로 고2. 전범위 시험이라는 전혀 새로운 양상의 고3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넓은 범위의 개념을 장악하고 있어야 하는 수학,과학,사회 교과의 구조적 공부를 염두에 두고 사고와 정리라는 공부 방향성을 잡아야 한다. 또한 아무리 마음이 급하더라도 문제풀이 일변도의 공부에 빠지지 말고 최후의 개념 보충과 실전으로 가기 전에 자신에 대한 약점 분석과 보완이 필요한 시기이다. 국어는 문법/비문학/문학 등의 영역별 이슈도 찾아야 하지만 문제풀이속도나 정확성 판단근거의 객관성, 배경지식의 정도 등등 구체적 이슈도 점검해야 한다. 영어는 ▲어휘력 ▲구문력 ▲문맥력 등 자신의 약점이 발생하는 원인이 무엇인지부터 파악하고, ▲읽기 속도 ▲문법실력의 흠결 ▲비문학 독해력 이상 유무 등을 점검해야 한다. 수학은 정리해서 푸는 능력이나 풀이속도, 개념이해의 정도, 발상능력이나 과정전개력, 연산능력, 응용력,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 중에 틀리는 패턴, 문제유형별 틀리는 유형, 개념내용별 틀리는 유형 등을 분석해서 보완 포인트를 잡아야 한다. 무조건적인 기출모의풀이만으로는 자기만족은 몰라도 실력향상은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 ※에듀포스트에 실린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