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다은의 내 아이의 꿈★은 달라!] <스토리두잉↑> 진로교육 홈스쿨링 1번째 모듈
맛있는 공부
기사입력 2015.02.02 09:32
  • 우리 아이들을 미래형 인재로 키우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적어도 확실한 건, 지금처럼 공부만 강요해서는 안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나는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특정 직업을 하나로 정해 그 안의 세계에 갇히기보다는, 오히려 다양한 진로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을 권하고 싶다.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미래 세상의 트렌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그에 필요한 능력들을 하나씩 갖춰나가며 아이들의 ‘지금희망’을 펼치는 것, 그러다보면 자신만의 창조적인 직업 및 직무를 만들어나가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것이 이 시대에 적합한 진로교육이라고 확신한다.

    앞으로 3주간 미래형 인재에게 꼭 필요한 능력, 그 중 두번째로 ‘스토리두잉’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에 관한 3개의 모듈로 진로교육 홈스쿨링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모듈 1. [KISS NEW WORLD] 새로운 세상과 만나다. 
    ‘스토리텔링’은 많이 들어봤어도, ‘스토리두잉’은 아직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낯선 개념일 것이다. 이는 광고업계에서 처음 시작된 용어지만, 아이들의 교육에도 꼭 필요한 요소로 생각되어 이번 컬럼에서 선정하게 되었다.

    스토리두잉(Story-doing)이란 뭘까? 이는 미국 최대 광고회사 CEO였던 타이 몬태규가 고안한 개념으로 기업 등에서 단순히 광고를 통해 자신들이 하고 싶은 말을 전달하는 스토리텔링에 그치지 않고 한단계 더 나아가, 기업의 철학이 담긴 제품을 개발하거나 이벤트를 기획하는 등 광고를 넘어서 스토리를 직접 행하는 언행일치를 보여줌으로써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는 것을 뜻한다.

  • [이미지 출처] 타이 몬태규, 슈머까페
    ▲ [이미지 출처] 타이 몬태규, 슈머까페
    예를 들어, 에너지 드링크 제조사인 레드불은 익스트림 스포츠 행사와 같은 다양한 문화캠페인을 활발히 개최하여 불가능에 대한 도전, 에너지 드링크 그 이상의 가치라는 기업 메시지를 꾸준히 전달하고 있다. 타이 몬태규는 월트디즈니, 스타벅스, 애플, IBM 등의 기업을 대표적인 스토리두잉 기업으로 선정하였다.

    이제 스토리두잉은 비단 기업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스토리두잉’의 저자 광고홍보학과 김일철 교수가 “이제 곧 개인의 가치와 신념을 팔고 경험을 공유하는 스토리두잉의 시대가 올 것”이라며 “미래 사회는 감성과 가치를 실현하는 스토리두잉이 중요하다”고 개인의 이야기와 실천이 중요함을 인터뷰를 통해 강조했듯이 말이다. 이렇게 스토리두잉을 실천하는 사람을 스토리 두어(Storydoer)라고 부른다.

  • [이미지 출처] 블레이크 마이코스키, http://www.inc.com/magazine
    ▲ [이미지 출처] 블레이크 마이코스키, http://www.inc.com/magazine
    사회적 기업 탐스(TOMS) CEO, 블레이크 마이코스키는 스토리두어의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그는 아르헨티나를 여행하던 중 아이들이 맨발로 몇 킬로미터를 걸어 다니는 현실을 목격하게 되었고, 이들을 도와주기 위해 아르헨티나의 전통 신발인 알파르가타에서 영감을 얻어 새로운 스타일의 신발을 디자인하여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도움을 주기로 마음 먹었다. 이것이 바로 소비자가 신발 한 켤레를 구입하면 신발이 필요한 전세계 어린이에게 한 켤레가 기부되는 One for One 탐스 신발 캠페인의 시작이었던 것이다.

    이는 이미 천만 켤레 이상을 전달하여 외에도 도움이 필요한 지역에서 현지 공동체의 삶을 개선시키고 있고, 신발로부터 시작된 이러한 활동은 현재 아이웨어 및 커피까지 확장되고 있으며, 아이웨어 같은 경우에도 15만 명의 시력을 찾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너 스스로 세상에 원하는 변화가 되어라.’라는 마하트마 간디의 말을 가장 좋아한다는 그는 스토리두잉이 백마디 말보다 더 설득력이 있다는 것을 자신의 삶을 통해 실천해보이고 있는 것이다.

    ▶ [백다은의 추천 도서]
    탐스 스토리, 착한 아이디어가 이루어낸 특별한 성공 이야기 (블레이크 마이코스키 지음, 세종서적)

    SNS를 통해 화제가 된 수능만점자 부산 대연고 이동헌 학생의 행보도 스토리두어로 학생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 소개한다.

  • [이미지 출처] FACT TV
    ▲ [이미지 출처] FACT TV
    이동헌 군은 수능만점 결과가 나온 후, 자신의 SNS에 기쁨과 감사의 소감과 함께 “저는 입시 제도에 불만이 많은 학생이었다”며 한 순간의 선택과 실수가 대학을 결정하는 수능으로 점수화되는 수능 시스템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한 “고등학교 2학년 때 제 손으로 이 시스템을 바꿔 보기로 마음먹었다”며 “저에게 주어진 입시 경쟁이라는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꼭 우리 사회를 바꿀만한 위치에 오르리라고 마음먹었다”고 앞으로의 포부도 드러냈다. 그는 “원하던 대학에 갈 수 있을 정도의 수능 성적을 얻게 돼 학력을 중시하는 사회적 인식으로 인해 덕을 볼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이기심이나 특권 의식을 갖지 않고, 모순적인 사회를 바꿔 보고자 했던 저의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경영학과에 합격한 소감도 남달랐으며, “세상과 더불어 사는 경영학도가 되겠다.“는 그의 당찬 말은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이런 그에게 또 주목할만한 점은 그가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친구들과 ‘부산 청소년 소통연대 청아재’를 결성해서 활동해왔다는 점이다. 그 중 대표적으로 청소년 토론 문화제를 열어왔는데, 청소년이 입시 경쟁에서 벗어나 서로 소통하고 교감하며 하고 싶은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결성한 것이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 패널토론, 게임, 조별토론 등의 프로그램으로 짠 토론행사로 학생들이 직접 기획, 운영해왔다고 한다. 부산 기획팀 신청은 이미 끝났지만, 서울에서 유프를 계속 개최할 예정이고 '열린소통연대 청아재' 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단체를 만들어 향후 몇 년 동안은 청소년 토론회, 청년 세미나 개최 등의 활동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는 이메일을 통해 이뤄진 인터뷰에서 “이러한 활동에 동참할 뜻이 있는 사람은 언제든지 환영한다.”는 메시지도 덧붙였다.

    ▶ [백다은의 추천영상] 입시제도 불만, 바꾸고 싶었다!  수능 만점자 이동헌 군 인터뷰
    http://www.youtube.com/watch?v=uoEFqjYWxbk

    이번 컬럼에서는 스토리두잉의 삶을 살기 위한 출발점으로 아이가 세상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하는 것을 잡았다. 이것은 비단 광고 기획자 등의 장래희망을 가진 아이들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어떤 분야에 종사하건, 삶에서의 실천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펼쳐낼 수 있는 인재들이 인정받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기에, 아이들도 본인만의 개성을 잘 살려 인터넷, SNS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자기 스스로 세상에 원하는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다음 컬럼은 모듈 2. [Foster Your Potential] 무한한 가능성을 키우다. 편으로, 아이들이 스토리 두잉을 실천해볼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가정에서 지도할 수 있는 다양한 도서, 체험학습, 프로젝트 등을 소개하고자 한다.

  • -참고문헌 : 내 꿈은 달라 (예림당)
    ▲ -참고문헌 : 내 꿈은 달라 (예림당)















    백다은 ㅣ 현직 초등학교 교사 (서울), EBS 초등 공채강사, ‘내 꿈은 달라’ 작가
    이메일 주소 : i_am_erica@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