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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리더들의 성공 비결은?
피뢰침을 발명한 벤자민 프랭클린, 장애를 극복하고 사회적 약자의 대변자로 활약한 헬렌 켈러, 평화를 위해 힘쓴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 위인전에서 어렵지 않게 이름을 찾을 수 있는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들을 포함하여 전 세계가 존경하는 300여 명의 리더들 중 25%는 심각한 장애를 지니고 있었으며, 그중 50%는 어린 시절에 부모로부터 모진 학대를 받았거나 가난한 가정에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두고 성공학 전문가인 지그 지글러(Zig Ziglar)는 “세계적인 리더들이라 해서 그들의 성장배경에 특별한 점은 없었다. 다만 그들은 예기치 못한 상황을 마주했을 때 부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인생을 성공적이고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시련을 이겨내려는 ‘긍정적인 태도’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긍정적인 태도란 “어떠한 상황에서도 가장 희망적인 생각, 말, 행동을 선택하는 마음가짐”(좋은나무성품학교 정의)이다.
일반적으로 학습 성취가 높은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부정적인 정서의 문제가 두 가지 있다.
첫째, 지나친 완벽주의와 실패를 두려워하는 부정적인 태도를 보일 때가 있다. 학업 성취가 높은 아이들은 성취를 향해 달려갈 때는 완벽주의자처럼 집중하지만 실패했을 때는 과도하게 자신을 비판하곤 한다. 이러한 경향은 이상과 실제적 자아 사이에 간극을 만들어 완벽하게 성취하지 못한 자신에 대해 실망하고 우울증으로 발전한다. 이들은 자기비판을 넘어 아예 도전의식을 상실해버리기도 한다. 이처럼 부정적인 생각, 감정, 행동들을 극복하지 못하면 창의적인 발명이나 학습을 꺼리고 ‘안전제일주의’에 빠져버린다.
둘째, 높은 이상주의를 가지고 있는 데 반하여 자신의 존재가치에 대한 우울감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 영재나, 학습 성취가 높은 아이들의 경우 이상주의에 빠져 여러 분야에 관심을 갖는 편이다. 이에 반해 일반 학교에서의 수업만으로는 학습욕구를 만족시킬 수 없거나, 자신의 창의적인 사고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자신의 잠재성을 발달시킬 수 없다는 인식을 갖는다. 그 결과 삶에 대한 의문이 생기거나 자신의 존재가치에 대한 우울감에 빠진다.
아이들의 이러한 정서적 어려움을 극복하려면 ‘긍정적인 태도’의 성품을 훈련해야 한다. 긍정적인 태도를 가진 아이는 실패를 겪더라도 거기에 빠지지 않고 그 원인을 검토하여 개선한 뒤 성공을 향해 자신의 생각, 감정, 행동을 변화시키려고 노력한다. 따라서 아이들을 키우고 가르치는 부모와 교사들은 언제나 가장 희망적인 생각을 선택하고, 가장 희망적인 말을 하고, 가장 희망적인 행동을 선택해 보는 긍정의 에너지를 공급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태도’를 가르쳐야 할까?
첫째, 부모와 교사가 먼저 긍정적인 태도의 성품의 모델링을 보여 주자.
아이들이 정서적 어려움을 극복하려면 부모와 교사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피뢰침과 프랭클린 스토브를 발명한 벤자민 프랭클린(1706~1790)의 경우 집안이 가난하여 2년만 정규교육을 받았고, 그 뒤로는 아버지의 일을 도와야 했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는 집으로 현명한 이웃사람들을 불러 이야기할 때 프랭클린을 옆에 앉히고는 그들의 지혜를 배우도록 했다. 또 프랭클린에게 다양한 직업체험학습도 시켰다. 가난을 탓하며 한숨만 쉰 것이 아니라 그 상황에서 시도할 수 있는 최선의 교육을 아들에게 제공한 것이다. 벤자민 프랭클린은 그런 아버지를 통해 가난 속에서도 희망을 찾았고, 발명가, 정치가 등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둘째, 긍정의 법칙을 가르치자.
발명왕 에디슨이 67세 때의 일이다. 엄청난 몰입으로 연구 성과의 끝을 바라보던 어느 날, 그의 연구실에 불이 났다. 60년 동안 관리해 오던 연구시설과 진행 중이던 자료들이 잿더미가 되었다. 주변 사람들은 이제 모두 끝났다며 절망했는데 에디슨은 타고 남은 잔해를 바라보며 “지난날의 내 과오는 이렇게 다 사라졌다. 이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가!”하고 말했다. 그는 절망하지 않고 긍정적인 태도로 다시 연구에 몰두했고, 바로 그해에 전화 축음기와 원반 축음기를 발명했다.
어려운 상황이나 갈등이 닥쳤을 때 긍정적인 태도를 선택할 수 있는 법칙이 있다. “내가 ~했다고 ~한다면 내게 유익이 무엇일까?”라고 생각해보는 것이다. 이미 불이 나서 모든 연구물이 사라진 현실에서 불평해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는 사실을 빨리 깨닫고 희망적인 생각과, 희망적인 말과, 희망적인 행동을 선택한 천재 에디슨처럼 절망적인 현실 속에서도 긍정을 선택하는 습관이야말로 우리 아이들을 좋은 성품의 인재로 만들 수 있다.
셋째, 긍정의 3단계를 가르치자.
아이들에게 ‘멈추고, 생각해 보고, 선택하기’ 곧 긍정의 3단계를 가르치자.
1단계 ‘멈추기’는 부정의 사건이 닥칠 때 절망을 선택하기 전에 멈추는 훈련이다.
2단계 ‘생각해 보기’는 자신이 현재 선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생각해보는 것이다.
3단계 ‘선택하기’는 그중 가장 긍정적인 생각, 감정 , 행동을 구체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다.
이런 방법들을 통해 긍정의 성품을 기를 수 있다. 좋은 성품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을 통해 연습하고 환경을 통해 경험함으로써 계발할 수 있다. 뛰어난 지식을 가졌더라도 ‘희망적인 생각, 감정, 행동을 선택하는 좋은 성품의 태도’가 없다면 훌륭한 열매를 거두기 어렵다. 실패에 갇히기보다 긍정적인 태도로 도전하는 아이들, 주어진 상황에서 가장 좋은 방법으로 성취해내는 아이들. 그런 ‘긍정적인 태도의 성품으로 준비된 아이들이 이 세상을 희망적이고 아름다운 세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
※에듀포스트에 실린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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