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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영재로 키우는 성품교육
타고난 영재성만으로 행복한 성공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한 연구가 있다. 미국 스탠퍼드대 심리학자였던 루이스 터먼은 캘리포니아 초중고생 25만 명 중 아이큐가 135 이상인 영재 1,521명을 추려내 그들의 인생을 추적하는 연구를 시작했다. 터먼은 연구를 시작할 당시, ‘이 영재들은 장래에 각계 분야에서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 것이다.’라는 가설을 세웠다. 그리고 그 가설을 입증하기 위해 1921년부터 1990년대 후반까지 학생들의 학업 성취 과정, 결혼생활, 직장생활을 꼼꼼히 기록했다.
결과가 어떻게 나왔을까? 터먼의 가설과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학생들 대부분이 엘리트는커녕 평범한 직업인이 되었다. 판사와 의회 의원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은 다섯 명 뿐이었다. 결국 터먼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성공의 조건은 지능이 아니라 성격과 성품, 기회 포착능력이다’라는 새로운 결론을 내렸다.
터먼의 연구결과는 영재의 타고난 능력과 함께 좋은 성품을 계발하는 것이야말로 행복한 성공의 비결이 됨을 시사한다. 좋은 성품이란 “갈등과 위기상황에서 더 좋은 생각, 더 좋은 감정, 더 좋은 행동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영숙, 20005)이다. 좋은 성품을 통해 영재들은 성장하면서 겪게 되는 여러 가지 갈등과 위기상황을 지혜롭게 극복함으로써 더 행복한 성공을 이뤄낼 수 있다. 기쁨의 성품은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해주는 성품이며 배려의 성품은 타인과 조화롭게 지내게 하는 성품이다. 이외에 경청, 긍정적인 태도, 감사, 순종, 인내, 책임감, 절제, 창의성, 정직, 지혜의 성품은 영재아들의 건강한 성품과 지능 발달을 돕는다.
성품교육, 그것은 지식교육이 절대 줄 수 없는 삶의 기쁨과 풍성함을 선물할 수 있는 교육이다. 영재들이 성장하여 직업, 인간관계 등 모든 영역에서 균형 잡힌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이제 성품교육에 주목하자.
참고문헌
이영숙 (2013). 인성을 가르치는 학교 만들기. 좋은나무성품학교
이영숙 (2012). 성품, 향기 되어 날다. 도서출판 좋은나무성품학교
이영숙 (2011). 한국형 12성품교육론. 도서출판 좋은나무성품학교
이영숙 (2009). 성품 좋은 아이로 키우는 부모의 말 한 마디. 위즈덤하우스
이영숙 (2008). 성품 좋은 아이로 키우는 자녀 훈계법. 두란노
이영숙 (2006). 03세 교육 평생간다. 아름다운 열매
기무라 큐이치 (2006). 칼 비테 영재 교육법. 푸른육아
James T., Meckstroth, Elizabeth A. (1982). Guiding the Gifted Child: A Practical Source for Parents and Teachers Webb. GreatPotentialPress
Jr. Karl Witte (2008). 칼 비테의 공부의 즐거움. 베이직북스
George E. Vaillant (2010). 행복의 조건. 프런티어
글 : (사)한국성품협회 좋은나무성품학교 대표 이영숙 박사
[이영숙의 부모성품코칭] 행복한 영재를 만드는 성품양육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