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숙의 부모성품코칭] 식탁에서 질서와 규칙을 존중하는 법을 알려주세요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3.10.31 15:53
  • 좋은 성품을 키우기 위해서는 모든 환경에 질서와 규칙이 잇다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살고 있는 환경을 잘 살펴서 그 속에 존재하는 질서와 규칙을 존중하는 법을 배우고 나와 다른 사람의 환경에도 존중해 주어야 할 질서와 규칙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 바로 배려의 성품이지요. 배려란 '나와 다른 사람 그리고 환경에 대하여 사랑과 관심을 갖고 잘관찰하여 보살펴 주는 것' ( 좋은나무성품학교 정의 ) 입니다.

    자, 배려의 성품을 키우는 성품 식탁매너를 배워볼까요?

    첫째, 식사는 제일 웃어른이나 그날 상차림의 주인공이 수저를 든 다음 먹어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세요. 또 자신이 배가 고프다고 다른 사람 아랑곳하지 않고 먼저 후루룩 먹어치우는 것은 매너가 아닙니다. '모든 사람이 먹을 준비가 다 될 때 까지 기다려야 한다.'라는 규칙을 가르치세요.

    둘째, TV 소리 대신 잔잔한 클래식음악을 틀어주세요. 식사시간은 대화시간이라는 연상이 살아나도록 대화를 망치는 TV 소리는 끄시고 식욕을 돋구는 잔잔한 음악 소리를 틀어 주세요. 가족 모두가 느긋하게 여유롭게 식사 시간을 즐기면서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이 되게 하세요.

    셋째, 모두가 관심 있는 공통의 주제로 대화하세요. 식사 대화는 모두가 관심 있고 재미있고 격려가 되는 주제를 선택합니다. 한 아이에게 집중된 이야기나 가장 혼자서 너무 많은 이야기를 독점 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그 동안 쌓인 불만이나 불평들을 몰아서 쏟아내는 잘못된 훈계의 자리가 되지 않도록 주의 하세요.

    넷째, 음식을 만든 사람에게 감사하고 격려하는 태도를 가르치세요. 음식을 만드는 엄마는 맨 나중에 식탁에 앉아 수저를 들려 하면 다른 식구들은 벌써 음식을 다 먹고 자리를 뜨려고 하면 안되지요. 그 때는 아빠가 " 애들아 수고해 주신 엄마가 식탁에 앉을 때까지 우리 기다려 드리고 감사하다고 말하고 먹도록 하자.'라고 말해보세요. 이런 가족을 배려하는 가장의 매너를 아이들이 보고 배운답니다.

    전에도 잠깐 언급했지만 즐겁고 유익한 식사시간이 되기 전에 미리 준비될 수 있도록 해야겠지요. 그래서 0-30-5 법칙을 다시 소개합니다.

    0- 식탁에는 빈손 들고 오세요!
    읽던 책, 놀던 장난감은 갖고 오지 않도록 미리 우리집 만의 식사 약속을 해 둡니다. 식탁에는 빈손으로 와서 온 가족과 즐거운 대화에 참여 하도록 지도합니다.

    30- 30분전에 알려줍니다.
    식사가 곧 시작될 것이라고 30분전에 미리 알려 주어야 합니다. 무슨 일이든지 미리 정보를 주어야 마음으로 준비할 수 있습니다. 놀이에 푹빠져 있는데 갑자기 밥먹으라고 하면 그때부터 갈등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미리 식사할 마음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지혜롭습니다.

    5- 식사 5분전에 자녀들을 불러옵니다.
    5분을 주면서 아이가 놀이를 정리하거나, 하던 공부를 끝마치고 자연스럽게 식사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를 해 주는 것이지요.

    0-30-5 법칙을 잘 이용하여 매너 있는 행복한 식사 시간을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30분, 5분을 재미있게 구성해 보세요. 예를 들면 30분은 종을 3번 쳐주면서 알려주고 5분은 식욕을 돋우는 음악을 틀어줌으로써 아이들이 흥미를 갖고 자발적으로 식사에 참여하게 하는 창의적인 방법을 생각해 보시기를 제안합니다.

    식탁에서 엄마의 잔소리는 절대적으로 NO, 식탁 매너를 몸에 배게 하는 창의적인 방법을 모색해 보세요. 창의성이란 "모든 생각과 행동을 새로운 방법으로 시도해 보는 것" 입니다. (좋은나무성품학교 정의)

    이영숙 박사 : 사) 한국성품협회 좋은나무성품학교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