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숙의 부모성품코칭] 창의성의 성품은 세상을 아름답게 합니다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3.10.31 15:16

  • 영국의 <인디펜던트>지가 2007 발표한 '세계를 바꾼 101가지 작은 발명품들’ 가운데 인류에게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으로 170년 중국에서 나온 주판을 선정했습니다. 이 밖에도 101가지 발명품 중에는 컴퓨터, 지우개, 가시철조망, 주전자, 칫솔, 아스피린처럼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는 것이 많았습니다. 알고 보면 우리 주변에는 온갖 창의적인 작품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런 창의성이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고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들었습니다.

    창의성이란 ‘모든 생각과 행동을 새로운 방법으로 시도해 보는 것’(좋은나무성품학교 정의)입니다. 창의성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하는 대로 따라 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장점과 개성을 살려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고 즐거워합니다. 또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고 감행합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좌절하거나 실망하지 않고, 긍정의 눈으로 세상을 봅니다.

    다중지능 이론의 창시자인 하버드 대학의 심리학자 하워드 가드너(howard Gardner)는 <열정과 기질>에서 창조적인 인물 7명을 연구한 결과 다음과 같은 공통점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1. 자신감과 자존감이 높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다.

    2.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애착, 집중력, 열정이 있다.

    3. 단순하고 천진난만하여 모든 사물을 당연히 여기지 않고 질문하였으며, 그러면서도 자신의 새로운 생각을 실현하려는 개방성과 생산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 원숙함이 있다.

    4. 자신만의 세계가 있으며 무조건 지지해 주고, 기발한 아이디어들을 이해하며 유용한 조언을 해주는 멘토가 있다.

    5. 주류가 아닌 경계인으로 남더라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6. 대개 10년 주기로 창조적 도약을 이루어 낸다. 오랜 시간 집중하여 자기를 연마하는 힘이 있는 사람은 새로운 세계로 도약하는 힘을 갖게 된다. 처음 10년은 자기 분야를 통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이며 그 후 급격한 도약을 이루면서 10년을 주기로 자기가 이룬 세계를 세상과 연결시켜 의미를 확장시키는 모습을 보인다.

    창의성 있는 사람들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우리가 부모로서 해야 할 역할들이 보입니다. 모든 아이들에게는 창의성이 잠재되어 있습니다. 부모가 창의성 있게 바라보면 창의성 있는 아이가 됩니다. 문제는 다른 사람들이 하는 대로 따라하는 교육이 우리 아이들의 창의성을 말살시킬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조건 없이 수용해 주고 사랑해 줄 때 자존감은 높아질 것이며 친밀한 부모로서 깊은 감정적 교류를 맺게 되면 주변을 두리번거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자신의 길을 가는 열정의 소유자로 자랍니다. 새로운 생각을 인정해 주고 인지적인 뒷받침을 제공해 줄 때 자녀의 창의성이 꽃핍니다.

    말 한마디, 태도 하나가 사물을 보는 시각을 바꾸어 줍니다. 부모의 생각을 강요하고 지시하는 태도를 멈추게 될 때 비로소 내 아이의 창의성이 보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글 : (사)한국성품협회 좋은나무성품학교 대표 이영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