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의 입시공략집] 배치표에 대한 오해와 진실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5.12.02 13:15
  • 해마다 입시철이 되면 입시컨설턴트들은 주요 입시기관의 배치표를 제일 먼저 참고자료로 활용한다. 입시기관별 대학 배치점수를 활용해 자신만의 배치기준표를 만들어 상담에 활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주요 입시기관이 만든 수시와 정시 배치표는 시도교육청의 진학상담관계자나 학원가, 공교육 교사들,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최근에는 온라인 배치표 및 합격예측, 모의지원 서비스 등이 활성화되면서 예전에 비해 종이 배치표의 위력은 감소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는 제일 먼저 참고하는 자료중의 하나이다. 문제는 주요 입시기관들이 제각각 다른 기준에 의해 만든 배치표를 여전히 맹신하는 수험생과 학부모가 많다는 점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배치표는 전국의 주요 대학들을 비슷한 기준으로 서열화한 자료이기 때문에 실제로 대학의 전형방법,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 가산점 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 따라서 배치표는 정시 지원시 ‘절대 기준’이 아니라 ‘유용한 참고자료’로 활용해야 한다.

    족집게 배치표는 없다: 주요 입시기관의 입시설명회에 참석하거나 유료로 구매해서 여러 배치표를 모두 비교해보면서 어느 배치표를 기준으로 해야 할지 묻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많다. 문제는 배치표가 갖는 한계로 족집게 배치표는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미 수많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배치표와 합격예측, 모의지원 등을 모두 활용해 최종적으로 지원 대학과 학과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배치표는 과거기준이다: 주요 입시기관이 배치표를 만들 때에는 수능 성적 분석자료, 대학별 합격자 성적, 지원 성향 등을 감안해 만든다. 취업 현황 및 수험생들의 선호 성향 등을 반영하기도 하고, 실제 합격자와 불합격자 성적을 조사해 반영하기도 한다. 하지만 결국 배치표는 ‘과거의 성적’을 주로 활용해 제작하기 때문에 올해 입시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특히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학과라면 더욱 더 배치표보다 실제 입결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배치표는 만능이 아니다: 주요 입시기관의 배치표를 비교하다 보면 중하위권 대학로 갈수록 업체간 배치점수의 격차가 매우 커진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수도권이 아니라 지방의 국립대 및 사립대를 비교해보면 업체에 따라 몇 십 점 정도의 큰 차이가 난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이는 주요 입시기관들이 배치표를 제작할 때에 이른바 주요 대학들을 중심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문제점중의 하나이다. 업체마다 차이는 있으나 일반적으로 지방권의 국립대 및 사립대 등을 지원한다면 우선 가장 먼저 대학에서 발표한 합격자 성적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배치표도 업체마다 특성이 있다: 주요 입시기관들의 배치표를 다년간 분석하다보면 업체마다 특징이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A사는 주요 입시기관 평균에 비해 다소 낮은 점수를 제시하는 특성이 있고, B사는 서울 주요 대학의 경우에는 잘 적중하지만 지방권 대학의 경우에는 실제 입결과 큰 차이를 보인다. 또한 C사는 해마다 배치점수가 오르락 내리락 급등락을 거듭해 신뢰하기 어렵다는 평가도 많다. D사는 해마다 평가 및 분석 쪽에 신경을 많이 쓰는 만큼 전통적으로 신뢰도가 높다는 특징도 있다. 이처럼 업체마다 다른 특성들이 있다는 점도 감안해서 특정 배치표만 참고해서 지원하는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