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201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한 자신만의 입시전략을 수립할 때이다. 입시전략이란 자신의 현재 성적이 아닌 역량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자신에게 맞는 전형을 선택하고, 그에 따른 자신의 역량을 키워 최종적으로 희망하는 대학과 학과에 합격하기 위한 로드맵으로 정의할 수 있다.
입시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단순히 현재의 교과성적이나 모의고사 성적만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비교과, 공부습관, 특별전형 해당 여부, 대학별고사 실력, 성적 향상 가능성 등을 종합해서 객관적인 판단을 내려야 한다.
하지만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은 수시컨설팅 혹은 정시컨설팅을 입시전략으로 잘못 알고 있다. 수시모집 혹은 정시모집 기간에 지원 상담을 하는 것은 엄밀히 말해서 입시전략이 아닌 지원전략에 불과하다. 입시전략은 단순히 자신의 점수로 갈 수 있는 대학과 학과를 찾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현재 수준에서 보다 나은 대학과 학과를 진학하기 위한 구체적 방법이기 때문이다.
또한 입시전략은 고정적인 것이 아니라 다양한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학년별 혹은 학기별로 검토 및 보완을 반드시 해야 한다. 대학입시에서는 점수 뿐만 아니라, 입시제도의 변화, 학과의 인기도, 경쟁자의 추이, 사회적인 요인, 재수생의 규모, 희망학과의 전망 등을 모두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개인별 맞춤형 입시 전략은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
대학입시는 모집시기별로 수시와 정시로 나뉘어지며, 전형별로는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2015학년도에는 수시모집에서는 크게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논술 위주, 실기 위주, 기타 등 5개의 전형 유형으로 선발하고, 정시모집에서는 주로 수능 위주로 선발하게 된다.
그러나 세부 내용을 보면 대학마다 전형 방법과 최저학력기준, 내신 및 수능 반영 방법 등이 천차만별이므로 자신이 유리한 점은 무엇인지, 자신에게 유리한 모집 시기와 전형은 무엇인지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하루빨리 자신만의 입시전략을 수립해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어야 대학 입시의 성공을 기대할 수 있다.
1) 자신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라!
대학입시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자료는 학교생활기록부이며,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 성적과 교내외 활동을 확인해야 한다. 이외에도 최근 2개년의 모의고사 성적표, 교외 비교과 활동 , 특별 전형 해당 여부, 진로적성검사 결과, 희망 대학과 학과 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조사해야 한다.
2) 자신의 성적을 포함한 모든 역량을 객관적으로 분석하라!
역량은 현재의 성적을 포함한 앞으로의 자신의 발전가능성을 포함한다. 가장 기초적인 교과 성적은 주요 교과별 평균 등급을 산출해야 한다. 전국단위에서 자신의 위치를 과목별 혹은 조합별로 쉽게 파악할 수 있는 학력평가(모의고사) 성적도 감안해야 한다. 이를 토대로 내신과 모의고사의 유․불리 분석을 하고, 취약한 과목과 잘하는 과목 등을 분석해야 한다.
또한 사설 모의고사 등을 통해 수시모집에서 영향력이 큰 논술(면접)고사의 현재 수준을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된 비교과 실적과 자신의 능력을 감안해 향후 비교과 실적의 취득 가능성을 감안해야 한다. 또한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파악해 자신에게 어울리는 학과와 자신이 희망하는 학과의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희망대학에 관한 정보도 수집해야 한다. 맞춤형 전략의 가장 기본은 자신의 장․단점을 정확히 분석하는 일이다. 이러한 객관적 분석이야말로 입시전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본이다.
3) 유리한 전형과 대학을 찾아라!
2단계에서 실시한 자신의 역량 분석을 감안해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고, 희망 대학과 학과를 정하고, 우선 순위를 정해야 한다. 이 때 중요한 것은 희망 대학이 아니라 유리한 전형이다.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먼저 찾고, 희망 대학은 대학 수준을 감안해 비슷한 수준에서 골라야 한다. 대학마다 설치 학과가 다르니 대학별로 자신이 원하는 학과의 유무를 반드시 파악해야 한다.
대학별로 전형계획안 및 모집 요강을 반드시 시기별로 파악하면서 변동 사항을 확인하도록 한다. 그리고 대학의 모집요강을 참고해 전형을 분석해 자신의 교과 성적, 비교과, 모의고사 성적, 대학별 고사 등 다양한 전형 요소중 자신이 집중해야 하는 우선 순위를 정하고, 준비해야 한다.
4) 구체적인 준비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라!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과 대학/학과를 찾았다면 구체적으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즉 현재 자신의 역량으로 희망대학 및 학과에 진학하기 위해 무엇을 앞으로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대해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준비전략은 크게 학습 계획과 비교과 활동 계획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학습 계획은 내신, 모의고사, 논술(면접) 등 각 시험 유형별로 효율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장기 학업 계획을 수립하여 단계별로 집중하는 전략을 수립하여야 한다. 비교과 활동 계획은 자신이 선택한 전형의 비교과 반영 여부와 비교과의 우선 순위를 정하고, 활동하는 계획이다. 만약 수시 논술 중심전형이나 정시를 고려한다면 비교과의 취득은 큰 의미가 없으므로 교과성적과 논술 대비, 수능 대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다.
5) 주요 시기별로 검토하고, 새로운 정보를 수집해 보완하라!
성적을 포함한 자신의 현재 역량은 늘 변화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주요 시기별로 검토를 해야 한다. 또한 입시 제도의 변화 혹은 대학별 전형의 신설 및 폐지, 전형 방식 등의 변화가 있을 수 있으므로 희망 대학의 모집요강과 입시정보를 꾸준히 수집해 입시전략을 보완해야 한다. 전년도 선배들의 경험담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자신이 응시하는 시기의 입시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박정훈 입시투데이 대표, [대입 전략 38선] 저자, ipsitoday@naver.com
[박정훈의 입시공략집] 2015입시를 위한 자신만의 입시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