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완의 ‘아는 만큼 보이는 특목고 입시’] 여름 방학 과목별 학습 전략 - 국어편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5.07.24 11:39
  • 오늘은 여름방학 과목별 학습 전략 세 번째 시간으로 국어 학습법에 대해 소개하기로 한다. 사실 국어 과목은 과목 자체로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여타 모든 과목의 기초 학문이라는  점에서 그 이상의 가치가 있는 과목이다. 다음은 수박씨 닷컴의 대표 국어 강사인 정수영 선생님이 소개하는 여름 방학 국어학습법이다.

    1. 구체적인 계획과 목표를 세워 기본에 충실하자.


  • 국어는 학년별로 다른 것을 배우는 과목이라기보다는 같은 단원, 같은 글이라 해도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 깊어지고 용어가 어려워진다. 쉽지만 어려운 국어 공부, 방학에는 어떤 전략을 세워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일까?

    방학이라고 거대하고 장황한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보다 구체적이고 세밀한 계획이 필요하다. 장기라 생각하기 쉽지만, 길지 않은 방학! 단기 계획을 세워 충실하게 임하는 것이 좋다.

    하루 단위, 일주일 단위로 무리하지 않게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어는 16종 교과서로 나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자신의 출판사 해당 교과서를 예습하려는 경향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매우 좋은 생각이다. 하지만, 그 전에 1학기 공부 중, 취약했던 부분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자. 문학과 비문학의 갈래, 문법, 문맥 파악 등 자신의 걸림돌이 되는 부분은 반드시 체크하고 알고 갈 것! 또한 출판사를 바로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방학을 이용해 통합편과 같은 16종 교과서를 아우르는, 전체적인 국어의 흐름을 잡을 수 있는 교재로 훑는 것도 좋다. 자신의 출판사에서만 다루는 지문만이 아니라, 다른 지문을 통해 성취기준을 달성하는 것이 진정한 국어 공부이기 때문이자, 나아가 고등과 수능까지 연계되기 때문이다.

    더불어 방학을 이용해 자신의 취약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영역별 학습도 추천한다. 풍성하고 깊이 있는 학습을 학기 중엔 사실상 하기 힘들기 때문에, 방학을 이용해 문학(현대 소설, 고전 소설, 현대시, 고전시가 등), 비문학, 문법, 어휘·어법 등 영역별로 학습하는 것도 상당히 도움이 된다.
  • 2.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기 주도 학습! 복습!

    자기 주도 학습! 정말 많이 나오는 학습전략이다. 그만큼 중요하기도 하니, 강조하지 않을 수 없겠다. 쉽게 말하면 나 혼자 오롯이 공부하는 것을 말한다. 기본적으로 공부는 예습, 수업(강의), 복습의 3단계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하지만, 사실상 우리가 모든 과목을 그렇게 다 하기란 쉽지 않다. 시간상, 여러 여건상, 자신이 효과를 보는 하나를 골라 꾸준히 하면 되는 것이다. 학원을 다니거나 인터넷 강의를 듣거나 혹은 개인 지도를 받는다 하더라도 자신이 스스로 습득하는 바가 없으면 무용지물이므로, 반드시 자신이 정리하는 시간은 갖도록 한다. 특히 복습은 정말 중요하다. 끝나자마자 5~10분 짧지만 알차게 하는 복습. 그것은 반드시 습관으로 만들어야만 한다. 공부는 머리로만 하는 것이 아니고, 몸으로 하는 것이다. 즉 공부는 습관이고, 그 습관의 위력은 대단하다. 부지런함보다 더 우월한 것이 습관이다. 그러므로 복습하는 습관은 반드시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국어 공부의 복습은 다른 과목과 마찬가지로 배운 것을 다시 보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문(문맥)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학습목표와 제목, 학습활동을 바탕으로 핵심 내용을 파악하고 복습한다. 무조건적으로 문제를 많이 푸는 국어 공부는 지양해야 한다. 반드시 내용을 알고 문제를 풀도록 한다.

    한 가지 더, 복습 시 해야 할 것은 스스로 서술형 체크이다. 서술·논술 비중이 더 커지고 있는 교육 정책에 발맞춰 스스로 써 보고, 문제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잘 지켜서 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서술형은 훈련이다. 특히 국어는 맞춤법, 띄어쓰기, 문장 부호를 지켜야 감점의 요인이 없다. 게다가 원고지도 틈틈이 써보는 노력을 해야 한다.

  • 3. 독서를 생활화하자.

    평소에 책을 읽는 학생이라면, 큰 걱정이 없겠으나 많은 학생들이 독서량과 독서 시간이 부족하다고 한다. 따라서, 독서는 방학이 적기! 평소 자신이 읽고 싶었던 책은 물론이고, 중고생이 읽어야 할 필독 도서도 좋다. 특히, 교과서에 실린 작가의 다른 작품을 읽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예를 들면, 김유정의 ‘동백꽃’, 채만식의 ‘치숙’은 중학교 때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김유정의 다른 작품 ‘금 따는 콩밭’, ‘만무방’, 채만식의 다른 작품 ‘태평천하’, ‘탁류’, 등을 읽어 보는 것이다. 그런 작품들이 바로 고등과 수능에도 연계되므로 자발적인 이 시기의 독서는 정말 중요하다.

    독서 후, 절대 빠질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기록이다. 독후감, 독서기록장을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말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기록을 남기는 것이다. 독서 카드, 독서 포트폴리오, 독서 이미지 카드 등 자신이 기록하기 좋은 것으로 선택해 메모하는 것이다. 길게 적으려 하지 말고, 제목, 지은이, 줄거리, 등장인물, 감명 깊은 구절, 나의 느낌이나 변화 등 간략히 메모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뉴스나 신문 사설을 보고,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가지라는 것이다. 사회적 쟁점에 대해 자신이 생각한 것을 글로 남기는 것도 매우 좋다. 글로 남길 때에는 서론, 본론, 결론의 개요에 맞춰 글을 짜임새 있게 적는 것이 논술형 대비에도 도움이 되고, 토론이나 주장하는 글을 공부할 때도 도움이 많이 된다.

  • 지금까지 여름 방학 국어 학습 전략을 살펴보았다.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을 세워 기본에 충실하고, 자기 주도 학습은 무엇보다 복습, 그리고 독서의 생활화! 이 세 가지를 바탕으로 이번 여름 방학은 전략적이고 차별화된 국어 공부로 알차게 보내길 바란다.

    <다음 편은 여름방학 사회 학습 전략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