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민규의 입시돋보기] 자기소개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기사입력 2020.08.20 09:44
  • 수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역별 학종이냐 수능이냐 담당교사들의 눈치작전이 분주하다. 현실적으로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모르는 자기소개서 범위에서 의문은 현실화되고 학부모의 걱정도 두 배가 된다. 특히 코로나 정국에서 대입 관심은 멀어지고 수험생의 눈치도 사교육으로 향하고 있는 등 문제점도 드러난다. 이는 입시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드러나고 오히려 낭패 보는 경우도 있으나,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공교육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봐야 하고 적극적으로 교사와 상의하면서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디까지나 대입 수시(학종)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올해 수시 전형은 모집정원 수에 대비 지원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수도권 중심의 불균형도 주의해야 한다. 이미 예견하는 수험생도 코로나 정국을 오히려 기회로 삼고 짧은 기간 동안 몰입하는 것도 좋다. 이번 수시 전형에서 상위권 학생은 교과 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을 골고루 지원해야 하며, 중하위권도 마지막 전형의 적성고사에 전념하는 것도 요령이다.

    특히 교과와 논술을 준비하는 수험생이 늘면서 개인별 맞춤식 전략으로 접근해도 무관하다. 올해는 코로나 상황으로 하향과 안정지원보다는 상향지원을 예측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한,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정답일 수 있으나, 시기적으로 예견된 상황을 피할 수 없다면 즐기면서 접근하면 어떨까 한다. 이미 예견된 입시 전형을 분석하고 접근하는 이해도 필요하고 수시로 대교협 사이트 방문을 통해서 수시에 대한 6개 지원 카드도 빨리 찾는 게 중요하다.

    아니면 학교나 주위의 도움을 통하여 정보를 얻고 그에 따른 글쓰기 연습이나 첨삭을 통한 자소서 집중도 눈여겨보자. 아무리 훌륭한 자기소개서라 해도 생활기록부에 묻어 있는 색깔이 잘 드러나지 않는 경우는 조심하면서 자신만의 색깔에 중점을 두자. 서울권 대학의 모 입학사정관의 말처럼,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은 학교생활기록부가 오히려 자기소개서에서 더 두각을 나타내면 의문점이 남는 것이 정상일 것이다. 그래서 자기소개서의 중요성보단 생활기록부에 나타난 교내 활동이나 인재상이 잘 나타나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그렇지만 자기소개서의 중요성도 무시할 수 없기에 자신의 관점에서 무작정 반복하여 작성하도록 노력하자.

    대입 수시에서 자기소개서의 중요성은 높다. 그렇다고 성적에 비하여 월등하게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아니다. 결론적으로 학교생활의 우수성이나 대학이 필요로 하는 색깔이 보여야 하고 왜 대학을 지원하는지에 대한 생각도 드러내야 한다. 솔직히 자기소개서는 혼자만의 시간을 활용한 준비가 좋다. 감각적 유지를 통한 최대한 잡념을 없애는 것이 효과적이고, 잡념과 싸움에서 이겨야 하는 등 마음가짐도 가져야 한다. 그래야 좋은 글이 되고 입학사정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흔히 유명 작가나 신문 기자들의 글 쓰는 요령을 살펴보면, 엉뚱한 행동에서 특종이나 좋은 작품이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이 글을 쓰는 자세와 노력에 대한 성과인 셈이다. 글이란 자주 쓰려고 하면 머리가 아프다. 오히려 머릿속에 잡념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서 더 조심해서 잡념을 비워야 한다. 그래야 글이 말이 되고, 말이 그대로 이야기가 되어 자신을 잘 포장하고 잘 드러낼 수 있다. 글을 쓴다는 것은 행복한 작업이다. 수험생의 입장은 다르겠지만 글은 거짓말을 하지 않고 진실만을 논하는 아름다운 글이기에 끈기와 인내가 동반된다. 특히 주어진 시간 안에 작성해야 하는 제한은 있으나, 팩트를 잡고 소재를 정리하다 보면 감각을 익힐 수 있다. 명심하자. 자신의 장점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글의 전개는 소재에서 나오며, 학생부 기재 내용을 중심으로 반복 작성하는 습관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