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민규의 입시돋보기] 수시 전략 끝내기
기사입력 2020.07.02 09:41
  • 올해 수시 합격선이 전년도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학령인구 감소가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학생 수 감소로 고교 내신성적의 산출 시, 상위 등급에 포함된 인원이 줄었다는 사실과 이로 인해 내신 등급의 자연적인 하락이 발생하면서 변수로 보인다. 실제 학생부 위주 전형의 입시에도 큰 변화가 보이고, 결과적으로 고3 학생 수(일반고 기준)가 전년도 대비 5만 8000명이 적다는 사실도 인식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주목할 만한 사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큰 폭의 학령인구 감소가 나타나면서 2021학년도 대입의 변화에도 큰 악재로 작용된 셈이다. 이러한 추측을 근거로 수시 학생부 위주 전형의 내신 합격선 하락도 눈여겨봐야 한다. 올해 수시에서 과감한 지원 전략이 필수가 돼야 하는데, 학생 수 감소 외에도 전형방법과 전형요소 및 모집인원의 복합적인 요소가 영향을 주고 있는 것도 잘 살펴봐야 한다. 

    아무리 좋은 성적도 수시 전략에 몰입하지 못하면 합격은 장담할 수 없다. 즉 전형에 따른 특성을 잘 살피고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전년도 대비 합격선 하락을 눈여겨보면서 상대적으로 수시 중심의 전략에 빠져야 한다. 또한, 고3 수험생은 합격 가능성이 높은 수시에 몰두하고, 합격선 하락까지 감안하여 준비하면 된다.

    더구나 대학마다 전형에 따른 유형이나 모집 단위에 당락이 좌우되기 때문에 주의 깊게 살피고, 변별력 차이에 장단점까지 살펴야 하는 장기전 대비가 중요하다. 항상 수시는 짧은 시간을 연구하는 단편작이 아니라, 긴 시간을 연구하고 살펴야 하는 장편작임을 명심하자. 특히 남은 시간을 알차게 준비하면서 짜임새 있는 계획이 곧 시간적인 여유라는 사실도 잊지 말자.

    그래서 수시는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알맞게 정리하고, 재수생보다 시간적인 여유를 만드는 등 준비성에 의존해야 한다. 한편으론 아무리 좋은 전략도 자신만의 철저한 반복이 없다면 실패작이 된다. 내신성적과 학생부 기록이 좋다 하더라도 시간적인 따돌림과 낭비는 장애요소가 되니, 학생부 외에도 논술 전형과 같은 지원 전략도 눈여겨보는 등 시간을 잘 활용해야 한다.

    특히 논술 전형은 같은 계열이라도 전공에 따라 시험 시간이 다르고, 수능 후에 치르는 대학보다 수능 전에 보는 대학의 경쟁률이 낮기 때문에 정보력이 중요하다. 그래서 대학별 모의논술 고사에 응시해 보는 것이 효율적이다. 아니면, 대학별 홈페이지에 있는 기출문제들을 활용하여 풀어보면서 감각을 익히는 연습도 필요하다. 모의논술은 자신의 부족한 점을 다잡을 수 있는 좋은 계기라는 사실, 잊지 말자.

    논술이나 학생부 위주 전형에 필요한 내신성적과 논술 성적은 반복된 연습과 기본적인 자기 관리에서 나온다. 또한, 대학마다 조금씩 다른 반영률의 차이는 있으나, 성적의 우수성이 합격에 큰 영향을 주고 최저학력기준의 당락도 변수로 작용하니 주의하자. 더 나아가 대학마다 조금씩 다른 반영률을 작용하는 점과 합격에 있어서 예년과 달리 코로나 19 변수가 어떻게 작용하느냐에 따라 수시 합격도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예측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