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민규의 입시돋보기] 2019 정시전략, 적정 > 소신 > 안정지원이 가능할까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8.12.13 09:50
  • 정시 지원전략에 따른 지원컨설팅이 한창이다. 수능이 끝났지만 제2의 수능으로 불리는 2019학년도 입시전략은 여전히 진행형으로 아직 끝난 게 아니다. 특히 자신의 수능 점수를 통한 어떠한 전략을 세우느냐에 따라 합·불의 향배도 가늠할 수 있다. 올해 정시도 가/나/다 군별 총 3번의 기회가 주어진다. 대학과 학과 중 어느 것에 초점을 둘 것인지 스스로 결정해야 하고, 군별로 3개 모집단위별로 전략을 짜야하는 등 숨 가쁜 전략이 필요하다.

    이번 2019 정시 지원컨설팅에서는 적정 > 소신 > 안정의 배분도 중요하나, 여전히 지원해야 할 전략 포인트 방향성도 주의 깊게 짜야한다. 솔직히 ‘나에게 맞는 유리한 전형’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한 전략이다. 정시모집이 비슷한 점수대와의 경쟁이라고 볼 때 내게 유리한 영역이나 과목, 유리한 조합의 과목을 먼저 파악해야 하는 것도 수험생과 학부모의 몫이다. 그러나 올해는 작년과는 다르게 사뭇 조용한 눈치싸움으로 전개될 조짐이 엿보인다.

    더불어 올해도 재수 시장의 흐름이 빠르게 움직이는 모양새다. 생각과는 다르게 2019 수능이 불수능으로 전개되면서 재수 시장의 발걸음은 더욱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다만, 재수라는 그 자체만을 두고 미리보기식 지원은 주의해야 한다. 작년에 비하여 적은 인원을 선발하는 정시 전형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전략을 잡아야 하는 등 자신만의 역할에 무게를 두어야하기 때문이다. 또한 종이배치표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 누군가에겐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입시기관별로 차이점이 강하다고 할 수 있으므로 맞춤식 전략이 중요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굳이 종이배치표에 무게를 두는 것 보다야 유료 프로그램을 활용한 지원 전략도 하나의 방법론이다. 더 나아가 개인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선 1:1 유료 상담을 통한 입시 전략도 하나의 필수가 될 수 있다. 겉으론 불수능 하면서도 복잡한 수험생간의 심리싸움이 시작되고 있는 상황에서 누가 먼저 과감하게 지원하느냐가 합·불의 향배에 큰 작용이 아닐까 한다.

    올해 정시지원은 접수 2~3일 전 발표되는 정시 이월의 인원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여기서 반드시의 표현에 주의해야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작년과 다르게 바뀌는 군별 이동 학과, 과목별 반영 비율 및 바뀌는 학과 등 작년과 바뀐 전형의 대학, 학과 지원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하위권 학생들의 눈치싸움은 어떨까.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눈치싸움에서 중하위권의 해답은 안정지원, 즉 하향지원이 아닐까 하는 의문이 남는다.

    필자는 올해도 학과 선택과 동시에 취업을 위한 전략에 집중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입시에선 취업이기 때문에 더욱더 강조하고 싶고 그에 따른 선택이 필수가 아닌가 한다. 2019 정시에선 대학을 위한 선택이 아니라, 학과 선택을 위한 수험생의 주문을 바란다. 대다수 수험생이 생각하는 브랜드 중심이 아닌, 취업을 위한 적성에 신중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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