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민규의 입시돋보기] 자기소개서, 지금부터 챙겨라.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8.06.28 10:02
  • 기말고사 준비가 한창이다. 그러나 주저하고 있을 시간적 여유도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대입 수시 시즌이 시작되었음을 인식하고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솔직히 수험생마다 준비하는 과정이 다를 수 있으나, 준비의 과정에서 면접보다 더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이 자기소개서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부지런히 작성해야 한다.

    필자가 자기소개서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제일 먼저 언급하는 것이 생활기록부 작성의 초안이다. 자기소개서 작성을 위한 준비 과정에는 늘 안성맞춤의 메뉴가 절실하다. 이는 메뉴를 고르는 동시에 제대로 된 구성을 스스로 만들 수 있고, 그것을 통해서 완성된 음식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흔히 자기소개서를 글쓰기 과정으로 아는 경우가 많다. 가령, 기자 출신이나 논술 강사에게 문의하거나 첨삭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주의해야 한다. 자기소개서 강의는 글쓰기 과정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이야기를 나열하려는 요령을 배우는 것이다. 무작정 글을 반복하여 작성한다고 해서 좋은 글이 될 수 없다. 또한 입학사정관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글이 좋은 글이라 하겠다.

    이러한 관점에서 자기소개서도 하나의 요약된 글이라 할 수 있는데, 명쾌한 글이 곧 좋은 글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글도 감동이 없으면 실패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수험생의 입장에선 미리 보기식 구성으로 글을 쓰는 등 반복하여 작성하고, 평가받는 시간도 중요하다. 더불어 자신만의 색깔이 잘 드러날 수 있으면 더욱더 좋다.

    자기소개서 소재는 생활기록부 내용에서 확인해야 함을 알아야 한다. 특히 작성을 위한 과정에 충실해야 하고,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와 학교에 맞는 전략도 공부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성적도 자기소개서 작성과는 별개임을 알아야, 글을 완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기말고사가 끝나는 동시에 짧은 내용이라도 직접 작성하는 습관은 매우 중요하다. 필자가 강조하는 의도는 가까운 지인이나 친구, 교사에게 묻고 첨삭 받는 것이 훌륭한 지도법이 아닌가 싶다.

    멈추려고 하지 말고 스스로 찾아서 하는 습관이 오히려 글쓰기 공부엔 도움이 된다는 사실, 오늘부터 실천하자. 하루에 매일 300자 일기 형식의 글을 작성하고, 그것을 스스로 평가받는 등 반복습관을 만들면 어떨까. 이는 준비된 자의 여유가 될 수 있고 합격이라는 영광을 동시에 누릴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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