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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고민을 해도 해결책은 없다. 누구나 쉽게 두 마리 토끼를 위한 사냥을 즐기지만, 솔직히 자신의 수준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마냥 즐기면서 공부하는 학생이 얼마나 될까?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이가 성적에 대한 고민으로 대입의 논리를 대중화하고 있기 때문에 더 고민은 깊다.
대입에서 수시냐 정시냐 하는 질문이 더 웃긴 상황에서 누가 쉽게 대학을 선택하고 집중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은 학생보다 학부모의 입장에서 더 간절하지 않을까 한다. 6월 모평을 앞두고 최저학력기준에 대한 고민을 서슴지 않게 생각하다 보면 결과는 뻔하다. 뻔한 사실을 두고 뭐가 그렇게 대단한지 수시도 정시도 쉽게 생각하는 수험생이 늘면서 오히려 사교육 시장만 배부른 격이 되었다.
2019학년도 수험생의 입장에선 무엇보다 수시의 6개 지원을 포기할 순 없는 처지다. 그런데 학교 담당 교사의 생각보단 학부모의 개입이 늘면서 학생의 입장은 난감한 상황이다. 이는 수시 6개 지원전략이 어떤 의미에서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여건이 되는지 고민해야 한다. 올해 수시는 학종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높다는 그 자체가 경쟁률도 높아지는 경우나, 무작정 정시를 생각하고 가볍게 던지는 수시 전략은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생각의 차이는 클수록 좋다. 하지만 멀어지는 생각은 피해야 한다. 아무리 가볍게 느껴지는 전략도 시간의 길어짐에 따라서 편차가 벌어진다. 이처럼 자기 생각으로 수시를 선택하는 것은 자유나, 정시를 생각하며 던지는 수시 지원은 나쁜 결과를 낳는다. 그래서 수시에 몰입하는 학생이 는다는 현실이 밉지는 않다.
사교육으로 번져가는 수시 전략이 이젠 자신만의 전략으로 선회해야 한다. 특히 학교 생활기록부 작성을 위한 준비과정을 통해서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 중심의 교과 관리와 세부 특기 내용 정리 및 전체적인 흐름을 잘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성적도 학종 지원에선 역부족 임을 명심하자. 더불어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욕심보다는 수시와 정시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여 집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필자가 주문하려는 것은 두 개의 집중이 아닌 하나의 생각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6월 모평 과 기말고사 성적에 따른 최종 판단임을 명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2019 수시로 쉽게 대학 가는 방향으로 사교육이 아닌 공교육에 충실하면 어떨까. -
※에듀포스트에 실린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추민규의 입시돋보기] 2019 대입,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