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민규의 입시돋보기] 연간관리컨설팅에서 학생부종합전형 찾기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8.03.08 10:34
  •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는 서류에서 시작된다. 이는 학생이 지니고 있는 자기주도적 역량과 인성 및 잠재력을 평가하면서 고교 과정의 활동영역을 구체적인 노력과 활동들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교내 활동 중심의 모든 내용이 중요하고 자기주도적 탐구 역량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모든 내용의 범위가 추후 자기소개서에 잘 묻어나야 하기 때문에 생활기록부 내용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겠다.

    이에 새내기 신입생의 1학년 시기를 무의미하게 보내는 어리석은 행동은 삼가야 하고 진로에 대한 고민을 깊이 있게 다루는 등 충분한 이해와 시간적 활용을 잘 다듬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1학년의 경우는 내신 성적에만 매달리는 경우가 많다 보니, 자칫 교내활동에 큰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이는 불안감과 기대감이 교차하는 동시에 자신만의 아집에 빠질 수 있으니 주의하자. 솔직히 학종의 의미에도 교과 성적에 대한 중요성도 다룰 수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1학년은 내신에 대한 압박감에서 탈피해야 하고 많은 활동을 통해서 자신만의 진로를 찾는 등 활발한 활동을 수행하는 시기를 보내야 한다.

    특히 2학년은 본격적인 진로에 대한 탐색 및 본격적인 준비에 올인하는 시기이다. 자신의 적성에 대한 고민과 학업 및 전공 역량을 중심으로 교내 활동까지 연결하는 등 서류 종합평가를 대비하기 위한 구체적이면서 지속적인 활동을 마무리해야 한다. 짧은 시간동안 많은 것을 기록하고 정리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즉 연간관리를 통한 학생부종합전형 찾기에 전체적인 방향성을 설정해야 한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활동을 해 나가면서 결국 1학년 때 완성하지 못한 서류 평가에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대입은 도박에서 벗어난 모험으로 보면 정답이다. 무리한 도박은 올인과 같아서 절대 취하면 안 된다. 수시에 올인하고 정시를 포기하는 수험생이 늘면서 다소 위험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수험생의 역할은 이중플레이가 아닌 관심 있는 분야에 집중하는 것이다. 이는 학생부종합전형에 초점을 두고 대입준비에 나서는 것은 전략일지 모르나, 정시 준비를 완전히 배제하고 포기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위험하다.

    3학년에 와서 다급하게 학생부종합전형에 몰방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성적도 생기부 내용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고, 반대로 생기부 내용은 좋은데 성적이 나쁘면 실패는 동일하다. 그래서 1학년부터 준비하여 다듬는 연습이 필요하고, 2, 3학년 때 생활기록부 정리에 집중하면 된다. 특히 모의고사 성적에 대한 부담은 갖지 말자. 최저학력기준에 따른 전략도 필요하지만 꾸준한 관리로 부족한 내용을 수정하는 등 자기주도 학습에 매진하는 것도 요령이다.

    3월 학평이 시작과 동시에 끝난다. 부족한 영역은 새롭게 다지고 잘하는 영역은 지킴이 전략으로 버티면 된다. 무리한 추측은 삼가고 등급에 따른 결과가 아니라 다가오는 6월 모평 대비를 위한 교훈으로 삼았으면 한다. 더불어 연간관리에서 비롯된 학생부종합전형은 준비하는 수험생이 더 유리하고 부족한 내용은 추후 반복한다는 생각보다는 미리보기식 준비로 대책마련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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