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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수험생에게 3월의 숫자는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다. 이는 3월에 준비해야 할 여러 가지 의미를 미리 진단하고 알아보는 전략적 접근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새롭게 맞이하는 고3 담임선생님과의 첫 만남, 그리고 수험생활을 함께할 급우들과의 만남이 시작되고, 9일 학력평가를 시작으로 대입 전략을 모색할 수 있다. 그러나 첫 모의고사 결과를 통하여 좌절과 희망을 공존하는 등 3월의 출발은 고3에게 큰 방향을 제시한다. 더불어 자체적인 평가를 통해 스스로 필요한 목표를 잡고, 향후 대입 전략의 수시 정시에 대한 그림을 그릴 수 있다.
∎3월 9일 첫 학력평가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자.
첫 모의고사의 3월 9일, 서울시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전국학력평가로 치러진다. 매년 고3에게 자신의 실력을 파악하고 점검하는 데 중요한 의미로 여겨지는 학력평가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시험이자 자신의 위치를 옮길 수 있는 시험이다. 이러한 준비를 위해서는 최근 3개년 중심의 수능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분석하여 스스로 개념과 문제를 반복적으로 익히는 등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그에 노력은 필수이고, 이를 적극 반영하는 등 자신의 취약 부분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학습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좋고 나쁨을 떠나서 위축될 수 있는 우려를 범하는 행동은 금물이다.
∎담임선생님과의 첫 인상은 학교생활에서 제일 중요하다.
올해도 수시 선발 인원이 확대되었다는 사실은 언론이나 대교협의 보도자료를 통해서 쉽게 접할 수 있다. 특히 학생부종합 전형의 비중은 더욱 높아져 학교생활의 중요성은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따라서 고3 생활을 수능이라는 준비에만 올인하는 어리석은 행동은 삼가고, 오히려 수시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그래서 1학기 중간, 기말고사에 전념을 다 하고, 최선의 노력으로 값진 결과를 얻는 것이 중요하겠다. 필자가 사례를 통해 본 수시 합격자 대다수는 내신이 우수한 학생이 학교생활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이 담임선생님의 평가로 이어지고, 학생부 기록으로 작성되는 등 담임선생님과의 첫인상은 3월의 숫자에 큰 의미를 부여하니 명심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은 오랜 시간 동안 자신의 특기 적성을 계발하기 위해 어떤 활동을 해왔으며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를 평가하는 전형이다. 이에 수험생은 4가지 활동에서 본인의 활동 내용을 일관성 통일성 있게 준비하는 것이 합격으로 가는 꽃길임을 명심하자.
∎대입 일정을 정리하고, 최소한의 정보 수집에 집중하자.
첫 3월부터 수능 보는 그날까지 입시 일정은 무엇보다 수험생에겐 중요한 과제다. 이런 준비를 통해서 철저한 반복 학습을 병행할 수 있고 준비된 자세로 임할 수 있다. 특히 학교별 내신 시험 일정, 수시 정시모집 일정 등 12월까지의 입시 일정을 미리 정리해두는 준비된 자세가 중요하다. 또한, 수시 논술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대학별 모의 논술 시험 일정 등을 정리하여 대학별 모의논술에 참여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무분별한 준비는 무리한 행동이기 때문에 삼가는 것이 좋다. 이에 정확한 정보 수집과 전략적 접근 방법도 강구하는 등 스스로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더불어 학교 내 진로진학 상담교사의 도움을 통해 입시정보 동향을 살펴보는 습관도 중요하다. 필자가 강조하는 착한 입시정보는 각 수험생이 가고자 하는 목표 대학의 홈페이지에 자주 방문하는 등 스스로 찾아가는 입시 정보가 곧 합격임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학생부종합 전형에 필요한 대학별 인재상을 스스로 파악할 수 있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정보이기 때문이다.
∎3월 학급 임원 선거에 꼭 참여하자.
대치동의 입시전문가들이 조언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의 경향을 살펴보면, 스펙의 중요성에 학급 임원이나 전교학생회 임원을 강조하곤 한다. 이는 고1∼2학년에 필요한 경우로 착각하는 수험생이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고3에게도 3월의 임원 선거 출마는 꼭 필요한 참가임을 명심하자. 그러나 선출되지 않는 경우도 무의미한 도전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이미 주어진 담임선생님과의 첫 인상은 임원이라는 타이틀이 아니라 리더십과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줌으로써 강한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은 교내 우수한 성적보다 교내 활동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는 추세가 대학별로 퍼지고 있다는 것에 의미를 두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도움말: Uway중앙교육 / CMG입시전략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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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민규의 입시돋보기] 고3 수험생에게 3월은 특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