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민규의 입시돋보기] 연간관리컨설팅으로 겨울나기 성공전략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7.01.19 09:42
  • 정시가 끝나고 새롭게 맞이한 겨울방학 시즌이 시작되었다. 학원가의 광고와 여러 전단지를 보면서 사교육의 변화는 어디까지 연계될까 하는 의문을 갖는다. 불수능이 가져온 입시의 변화가 수시의 확대와 수시 준비를 위한 사교육 확산을 예로 든다. 하지만 사교육이 가져온 결과에는 여러 장⋅단점이 존재한다. 누구나 사교육을 통하여 지금의 위치에 있을 것이고 반면에 사교육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도 훌륭한 존재로 성장한 예가 있다. 이처럼 사교육의 변화가 학생부종합전형의 확대로 연간관리컨설팅이라는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다. 하지만 기존의 입시 기관에서는 3.6.9 모의평가에 대한 상담과 학교별 내신평가에 대한 상담을 기본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무조건 사교육의 질타로 볼 것은 아니다. 독서록에 대한 평가나 첨삭은 학생의 입장이 아닌 사교육의 입장에서 쓴 자료가 대다수 학생들의 생기부에 작성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첨삭의 평가는 학생의 기준에서 쓴 독서를 기준으로 약간의 수정을 덤으로 하는 것을 의미한다. 가령, 자신의 진로와 연계된 독서를 기준으로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학생의 진로에 연계하여 작성해야 하며, 학생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고 그로 인하여 어떤 변화를 주었는지를 기록해야 한다. 사교육에서 독서록 대필은 금지된 사양이지만 여전히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면 대필하여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문제점이 올해 새롭게 반영된 저자, 제목만을 기재하는 독서록 변화이다.

    이처럼 연간관리컨설팅에는 모의평가, 내신평가 외에도 여러 가지 품목으로 나뉜다. 즉 세부특기사항이나 봉사활동, 독서록,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란은 학생의 입장에서 간략하게 서술하여 그것을 더욱더 깔끔하게 정리하여 제공하는 경우가 사교육의 몫이 되었다. 여러모로 독서록이나 기타 다른 사양들의 제공에는 많은 비용과 관리가 강조되지만 짧은 기간으로 인한 무리한 대필 의뢰는 학생의 사고력이나 창의력을 훼손하는 등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항상 학생부 조작이라는 문제점은 존재한다. 문제는 나이스 보존기록으로 현행 시스템상의 나이스 학생부 기록은 한 번 정정되면 기존의 자료는 자동 삭제된다는 것이다. 학생부 상의 여러 품목별 내용이 대필 의혹으로 묵인될 수 있는 현 시스템에서 연간관리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입장도 중요하다. 필자는 연간관리컨설팅을 위한 학생관리를 하면서 기존의 성적 변화에 대한 학습 방향과 부족한 과목을 위한 전략적 접근법을 강조한다. 더불어 학생부 내용에 추가할 내용들은 미리 보기식으로 찾아주는 등 보조역할에 충실하려고 노력한다.

    또한, 여러 가지 학생부 기록상의 품목에 부족한 부분들을 찾는 동시에 진로와 연계성 있는 프로그램 발굴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학교마다 동아리 활동이나 기타 여러 가지 내용이 다른 경우가 많다. 이러한 문제점은 스스로가 찾아서 만드는 경우가 좋다. 그래야 입학사정관의 시선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간관리를 맡겨둔 상황에서 환불을 위한 원맨쇼는 무리한 행동이다. 무차별적인 학생의 입장만을 위한 환불은 학생 관리를 위한 시간적 정신적 손해에 대한 큰 배상이 따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이 아니라 학생과 관리컨설팅의 선택이 우선시되어야 한다. 필자는 이러한 문제점을 타파하기 위하여 사교육에서 답을 찾으려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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