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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정이 시작되었다. 2017 불수능의 위대한 탄생이 7일부터 시작되면서 정시 지원에 따른 전략에 모든 학교들이 정지된 상태이다. 하지만 막무가내 전략으로 밀어붙이는 행동보다는 전년도 입시 자료를 활용한 비교 분석이 해답이 될 수 있다는 언론의 보도처럼 위대한 탄생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생각보다 중상위권 진입의 문턱이 높아지고 경쟁률 또한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작 중위권과 상위권의 다툼은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중상위권의 눈치 싸움이 전혀 없을 수는 없겠으나 여전히 전년도와 동일한 입시 상황이 반복되면서 이러한 판세는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솔직히 복잡한 원칙론보다 단순한 규칙론으로 접근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되는 상황에서 올해 정시 지원은 변화보다는 안정으로 가는 추세다.
올해는 이과 수험생보다는 문과 수험생들의 경쟁이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인 3∼4등급대 수험생이 쉽게 서울권 대학을 지원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다. 가령, 야간대를 제외한 나머지는 무리한 도전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많은 입시전문가들의 견해다.
뚜렷한 도전의식보단 자신의 성적 대에 맞는 지원 전략과 소신 있는 자신의 각오가 필요하다는 사실에 명심해야 한다. 또한, 필자가 자주 하는 표현의 ‘청개구리 전략’도 스스로 필요한 전략임을 명심하자. 이제 시작이다. 누군가는 이미 정시를 포기한 상황에서 재수 학원을 준비하는 학생도 발생할 수 있고, 다른 누군가는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 추가로 기회를 노리는 학생도 있을 수 있다. 누구도 예외는 될 수 없다.
더불어 필자가 생각하는 2017 정시컨설팅에서는 중상위권 다툼보다는 중하위권의 치열한 눈치싸움이 예상된다. 그러나 불투명한 정시 전략이 합격을 할 수 있다는 고집은 버리자. 즉 건방진 착각은 스스로에게 나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항상 정시컨설팅은 예측한 것과 반대로 나타나고 언론의 흐름과도 전혀 다르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예를 들면, 필자가 상담하는 인문계열 수험생의 경우, 3∼4등급 정시 성적으로 서울권 진입을 준비하고 있으나 쉽지는 않다. 오히려 이러면 빈틈을 활용한 전략으로 지방대 군사학과 지원을 제시했다. 이미 자연계열의 학과 증가보다 축소된 인문계열의 부담감을 고려하면 군사학과 선택은 체력적으로 안정된 상태라면 착한 전략으로 여겨질 수 있는 부분이다.
필자는 수많은 시간을 수시⋅정시컨설팅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대학을 원하는 고집 센 학생과 학부모보다는 취업을 위한 선택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선회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진로와 진학이 어떤 방식으로 가느냐가 아니라 진학에 따라 진로가 어떻게 판단되느냐가 중요하다. 또한, 그것을 중심으로 취업의 여건을 고려하는 등 생각의 범위를 넓힐 수 있도록 지도하는 편이다.
오랜 시간을 대치동 입시전문가로 활동하면서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만났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서 느끼는 감정도 깊다. 다만 이러한 고객들의 분위기가 거의 대학이라는 상표 가치를 먼저 생각한다는 점이다. 결코, 나쁜 방향은 아니지만, 생각은 바뀌어야 한다. 세상이 변하고 직업의 형태가 바뀌고 있는 시대적 흐름에서 제대로 세상을 보고 결정해야 하는 것이 학생의 몫이다. 제대로 시대의 흐름을 읽는 학생이 되어야 한다. 그것이 성공하는 사람이 될 수 있고 무거운 짐에서 벗어날 수 있다. 여하튼 정시컨설팅은 ‘청개구리 전략’이다.
∎도움말: 대치동 CMG수시전문학원(www.추민규.com) -
※에듀포스트에 실린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추민규의 입시돋보기] 2017 정시컨설팅, 전년도 자료 중심으로 분석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