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민규의 입시돋보기] 정시컨설팅으로 가는 전략, 중상위권 차별화가 합격이다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6.12.09 11:23
  • 이미 통지받은 성적으로 망설임이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자신에게 맞는 전략보다 주어진 성적에 의존하는 것이 해답이다. 기존의 전략이란 기계적인 시스템에 의존하는 감이 없지는 않기 때문에 여전히 정시 대면컨설팅의 의존도는 높다. 필자는 여러 입시전문가들과의 미팅에서 2017학년도 정시 지원컨설팅이 중상위권 대학에서 결정됨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의문점은 전년도 정시와 비교하면, 별반 차이점이 없음을 알 수 있다. 결과적으로 올해 정시컨설팅은 하향지원과 소신지원에서 갈팡질팡하는 지원생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필자의 생각과는 반대로 움직이고 있는 현 실정의 입시 판도가 언제까지 비교 분석으로 해답을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필자는 수능 성적에 비하여 조금 더 상향을 위한 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이다. 오히려 차별화를 통하여 2017 정시컨설팅을 찾는 것이 좋다는 의미다.

    다만, 무료 컨설팅을 위한 무리한 모험은 금물이다. 자칫 온라인상이나 주위 무자격 학원을 통하여 입시 상담을 받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무언가 미끼를 던지는 무상 상담은 무엇보다 자세한 정보와 입시에 대한 견해를 찾아본 뒤 접근하는 것이 좋다. 또한 그러한 무리수는 재수 학원으로 근접하게 되는 등 자신을 포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비전문가의 상담으로 인한 재수 도전은 2018 입시 판도에 큰 변화를 인식하지 못하는 등 큰 상처를 받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더불어 어리석은 행동이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몰락의 위기까지 갈 수 있음을 명심하자.

    필자는 입시전문가로 활동하면서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을 접하고 있다. 또한 수시전문가로 활동하면서 대치동 입시학원이나 사교육 입시기관들과 공동으로 설명회나 간담회를 자주 접하곤 한다. 이러한 공간에는 입시 상담사나 석·박사 출신의 입시전문가들이 많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상담을 위한 철저한 준비와 비교 분석으로 24시간을 투자하는 등 고객의 편익과 합격을 위하여 노력을 한다.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의미도 같다. 올해 불수능이 가져다 준 결과치는 이미 지난 과거다. 즉 흘러간 물은 되돌릴 수 없듯이 주어진 성적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정시전략이다. 그리고 누굴 의존하고 믿기보다는 자신을 믿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해답이다.

    올해 정시컨설팅은 중상위권과 중하위권으로 흘러가고 있다. 입시는 오묘한 것이기에 더욱더 정시 지원 시에 무리한 판단보다는 정확한 수치를 위한 분석과 비교 전략이 필요하다. 하지만 무리한 비교 전략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즉 소신과 하향으로 쏠림 현상이 보이고 있는 현 상황에서 상향으로 전략을 잡는 것이 더 가치 있는 판단임을 명심하자.

    진로진학컨설팅(교육학) 석사 출신으로서 많은 교육전문가와 세미나를 접하면서 자주 듣는 것이 “정시 지원 시에 무리한 상향 지원이 오히려 합격하는 경우가 많았다.”라는 농담을 자주 듣곤 한다. 그러나 올해 정시는 중상위권과의 눈치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면서 중하위권 지원자들의 몫은 거의 없다는 것이 의문이다. 이에 정시 지원을 위한 대면 상담에서 수험생과 학부모가 주의해야 할 점은 소신과 하향으로 가는 상담이 아니라 상향을 위한 전략을 제대로 잡아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필자의 생각이다. 필자가 늘 하는 강연 중에 이러한 말이 있다. “정시지원은 늘 청개구리 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라는 연설을 자주 한다. 설마 하는 의문점으로 모든 군에서 상향으로 지원하는 것은 무리한 행동이지만 필자의 의도를 잘 파악했다면 어떤 군에서 상향을 택할지는 각자의 역할이다.

    필자는 인문계열은 국어, 자연계열은 과탐에서 어떤 성적을 받았느냐가 정시 지원 시 좋은 답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기존의 언론과는 대치되는 표현이지만 그래도 국어와 과탐이 보이는 범위가 커단 사실에는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다. 이제 남은 수험생들의 과제는 2017 정시컨설팅에서 얼마나 큰 도전을 잘 버티고 역이용하느냐가 중요하겠다.

    *도움말: 대치동 CMG수시전문학원(www.추민규.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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