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민규의 입시돋보기]서술형·논술형 학습,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기사입력 2021.02.04 09:32
  • 수능 킬러 문항 탓이라며 사교육 성행을 비판했던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의 인터뷰가 화제다. 즉 서술형·논술형 시험 도입을 고민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과연 시대적 흐름을 제대로 읽은 처신일까 하는 의문도 남지만 그래도 반응은 뜨겁다. 논란의 여지도 있을 법 하나, 여태껏 사교육 시장의 확대와 수능 오류의 비판으로 허점을 드러낸 현 수능의 새로운 대안이라는 점이 새롭게 등장한 셈이다.

    솔직히 이해관계는 복잡하게 얽혀있지만 더는 결정을 미룰 수 없는 처지에 놓인 교육현장이 어떤 해법을 찾을지는 미지수나, 도마 위에 올려진 이상 논쟁이 되었다. 현대 사회에서 교육만큼 파급효과가 큰 이슈는 없다. 특히 입시 제도와 관계된 문제는 늘 검색어 1위에 장식되는 등 관심이 높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입시 제도를 바꾸는 것은 누구를 탓하기 이전에 순서가 되었다. 그리고 학생과 학부모는 지옥에 빠지는 등 논란은 가시화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색다른 해법을 찾는 것도 이변은 아니겠으나 20조 원이 넘는 사교육 시장에 어떤 파장이 생길지는 의문이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교육개혁을 논하지만, 위험부담을 안은 것을 외면하려 했지 해결점을 찾기란 어려운 형국이다.

    이처럼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가져다 이용하려는 것이 교육이었기 때문이다. 학부모는 학교와 정부를 원망하기 바빴고, 반면에 학교는 교육부나 학부모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등 고질적인 사회의 병으로 여겨졌다. 가령, 정치인은 교육이라는 문제점을 골칫덩어리로 생각했고, 현 정부는 이전 정부에 책임을 전가하는 등 교육은 외면의 대상이었다.

    그래서 논란의 입시제도가 논술형으로 자리매김한다면, 어릴 적부터 책을 읽고 말하고 쓰는 등 3법 요령이 생활화될 수 있도록 사고력 증진에 노력해야 한다. 실제로 논술 시험에서 중요한 것은 쓰기보다 읽기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논술 답안이란 쓰고 싶은 것을 쓰는 수필이 아니라 요구한 것만을 쓰는 지극히 논리적인 글이기 때문이다.

    또한 학생들은 논제가 요구하는 대로 긴 제시문을 정확히 독해 해야 하고 그러한 능력을 먼저 길러야 좋은 답안을 작성할 수 있다. 가령 독서량이 적은 학생들은 길고 어려운 논제를 이해하는 과정에서부터 어려움을 호소한다. 결과적으로 답을 외면하게 되는데 논제의 이해도 안 되는 학생이 쓰기를 잘 한다는 것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므로 첫째는 언어영역 공부에 충실하면 된다. 즉 독서와 같은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제시문을 읽고 답을 찾듯이 국어영역은 엄청난 독서량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독해력은 자연히 늘게 된다고 봐야 한다.

    둘째는 요약하며 핵심을 추려내며 읽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책의 내용을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쌓아야 한다. 즉 다른 사람에게 요약하여 설명해 준다고 생각하며 읽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다.

    끝으로, 기출문제 논술 답안지를 구해서 많이 습득하면 된다. 오히려 고3 수험생에게는 읽기 학습의 대안이 될 수 있고, 스스로 수필이나 논설문과 같은 글쓰기 양식을 습득할 수 있는 능력을 학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