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민규의 입시돋보기] 2020학년도 적성고사, 기본 다지기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9.02.14 09:34
  • 신학기를 앞두고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다. 수험생 스스로 수시와 수능을 준비하는 동시에 한 방에 시험으로 대학가는 적성시험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수험생이 있다. 이유는 숫자 싸움이다. 아무리 낮은 내신으로도 대학을 진학할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적성시험이 수능형 문제로 출제되면서 쉬운 싸움은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적성시험이 반복학습으로 확대되면서 수능을 겸비한 시험으로 각광받는 이유도 있다. 즉 수능 준비를 위한 학습 방향으로 선회되면서 기출문제 풀이와 유형편 정리가 중요해졌다. 또한 유형에 따라 수준별 차이가 다르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했는지 중요하다. 가령, 수학은 기본적으로 학습이 되어야 하고, 나머진 짧은 시간에 쉽게 학습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전년도 시험을 살펴보면 모든 영역에서 지문이 길었고 답을 찾는 시간이 부족했다. 즉 수험생의 불안이 오히려 문제를 어렵게 푸는 등 불편함도 있었다. 또한 적성고사는 3학년 전체 범위에서 출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부터 준비하면 된다. 다만, 전년도 기출문제와 3개년 기출 유형을 대상으로 익혀두면 더욱 좋다.

    적성고사는 빨리 시작하는 수험생이 더 유리한 시험이다. 더 나아가 신학기 내신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면서 계획적인 짜임새로 접근하면 더 효과적이다. 아무리 빠른 시간 내에 문제를 풀고 감각적으로 답을 찾는다 해도 적성은 적응력이 필요한 시험이기 때문에 정확성과 신중함이 필요하다. 필자는 적성고사 전문가로서 수험생이 내신과 수능 성적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 범위에서 적성을 빨리 준비한다면 승산은 있다고 생각한다.

    4월 내신 준비에 필요한 과목별 전략과 동시에 적성고사 준비를 위한 계획을 미리 짜고, 부족한 시간을 쪼개어 학습하는 습관도 키우자. 3월은 국어 중심의 학습이 필수고, 4월은 내신 다지기 준비를 위한 수학 중심의 학습이 좋다. 또한 5월부턴 영어와 국어 중심의 반복 학습이 효과적인데, 이는 기존 합격 수강생의 길잡이에서 찾아볼 수 있다. 더불어 6월과 7월은 전체 과목을 대상으로 반복하는 시간을 갖고 수능을 위한 학습이라는 점에 익숙하면 된다.

    겉으로 보여 지는 반복학습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점도 명심하자. 적성고사는 짧은 시간에 긴 문제를 푸는 것이고, 학습의 양 조절에 신경을 써야 한다. 아무리 좋은 습관도 제대로 활용하고 적응하지 못하면 실패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무작정 문제만 풀면 된다는 생각도 버려야 하고, 문제의 양 보다는 이해력에 집중하면 효율적인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

    끝으로 평일과 주일 시간을 나누어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중에 판매하는 교재보다는 EBS 연계 교재 중심으로 학습하고, 기출문제는 짧은 시간에 푸는 등 자신만의 학습관리에 투자 하자. 특히 시중 교재나 적성 전문 교재는 피하는 것이 좋고, 본인에게 맞는 수준별 교재 및 수능연계 교재로 학습해야 합격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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