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민규의 입시돋보기] 2019 정시 지원, 청개구리 전략이 통할까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8.12.20 09:22
  • 긴 여정의 수시가 끝났다. 지금부턴 선택과 집중으로 정시 지원에 충실해야 한다. 또한 2019 정시설명회가 사교육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수험생의 마음가짐도 중요한 시기다. 서울 모 고3 수험생의 슬픈 소식이 자칫 수많은 수험생에게 상처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과 동시에, 여전히 2019 정시는 진행형이기 때문에 남은 시간을 잘 활용해야 한다.

    한편으로는 시간을 두고 결정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더 우세할 수 있으나, 올해 정시지원도 작년과 동일하게 눈치작전에서 시작되는 분위기다. 솔직히 쉬운 수능도 아닌 상황에서 무리한 지원 전략은 삼가야 한다. 오히려 쉽고 단순한 방향으로 지원하려는 의도가 필요하나, 하향지원하는 변화에 너무 익숙하면 위험할 수 있으니 한 박자 쉬고 접근하는 여유를 갖자.

    다른 한쪽에선 어려운 수능을 두고 지방대 및 지방 국립대 중심으로 지원하려는 의도가 엿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판단의 오차를 두고 빠르게 결정하는 것 보다야 신중하게 결정하기 위한 긴 여정을 고려하는 측면도 생각해 봐야 한다. 이는 무작정 시간 벌기와 ‘한방지원’이라는 오명을 분출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준비하도록 노력하자. 어떠한 전략도 학생의 입장에서 결정하는 판단력과 동시에 입시전문가의 조언을 듣는 여유도 갖자.

    단 3번의 기회가 더는 연장될 수 없기에 소신, 적정, 안정을 통한 준비에 집중하자. 특히 가, 나, 다 군의 학교 중심보다 학과 중심으로 접근하고, 대학별 학과 중심의 취업 우선으로 정리하여 선택하는 것도 주문하고 싶다. 또한 학교 내, 진학상담교사를 통한 소신·적정 방향의 상담과 동시에 사교육 전문상담도 받아보면 어떨까 한다.

    3번의 기회, 즉 찬스를 놓치지 말고 잡아야 하는 이유도 스스로 찾아야 한다. 이미 끝난 시험에서 결과는 뻔하다. 누가 먼저 남은 시간을 잘 활용하느냐가 급선무이고, 과정보단 결과에 더 충실하는 수험생이 되어야 한다. 또한 수능 성적이 낮다고 좌절하는 어리석은 행동은 삼가자. 오히려 내신 성적에 무게를 두고 접근하는 방법으로 지방대 전략도 하나의 방법론이 될 수 있다.

    필자가 생각하는 2019 정시 지원은 자신의 처지를 빨리 이해하는 것이다. 그래야 지원하는 방향이 편리하고 단순하게 접근할 수 있다. 무리한 접근은 영역별 점수에서 차이를 보일 수 있으나, 유리한 영역을 활용한 전략으로 행운을 잡도록 노력하자. 또한 국어·영어 중심의 전략보다는 자신과의 성적 대비 전략으로 집중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즉 성적을 통한 전략보다는 학과 중심으로 접근하여 찾는 연습이 필요하고, 소신과 적정 중심의 전략으로 몰아가는 분위기를 만들자. 정시는 곧 행운이 따라야 한다. 아무리 재수를 희망하는 수험생이 늘고 있다 하나, 여전히 2019 전략은 모르쇠·청개구리 전략이 아닐까 한다. 결론적으로 올해 정시에서 소신과 적정은 합격이냐, 재수냐 하는 갈림길의 안내판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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