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능이 끝나도 수시는 진행형이다. 마지막 남은 시험을 위한 수험생의 도전은 시작에 불과하다. 특히 가천대 적성고사 시험을 앞둔 상황에서 수험생의 시간 쪼개기 전략과 시간 내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는 등 자신만의 시간관리가 필요하다. 즉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는 적성고사는 무엇보다 수험생 스스로가 관리에서 결과까지 책임져야 하는 습관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시간을 잘 소화한다면 기회는 주어질 수 있으나, 현실적으로 짧은 시간에 공부하기란 힘들다. 그렇다고 당장 포기하는 모양새도 웃기다. 이미 주어진 시간 내에 남들보다 더 많은 양의 내용을 반복하면서 흐름을 빨리 읽을 수 있다면 가능하다. 그래서 적성고사 유형은 수능과는 다르게 접근해야 하고, 문제도 다르게 풀어야 빠른 시간 안에 답을 찾을 수 있다.
현재 남은 적성고사 대학은 가천대, 고려대(세종), 평택대, 한신대 4개 대학이다. 우선적으로 학습해야 할 내용은 기출문제 적응과 유형별 접근이다. 다만, 유형별 접근에서 무턱대고 새로운 문제를 반복하는 행동은 삼가자. 기존 대학의 적성고사 유형을 살펴보면서 스스로 느끼는 체감온도 조절에 익숙해야 한다.
또한 영역별 난이도 문제에서 수학이 여전히 어렵다고 느끼는 수험생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기존에도 수학은 늘 어렵게 출제되었고, 혼자서 할 수 없는 과목이기에 더욱더 시간적 노력이 필요했다. 이런 문제는 단순히 쉽게 풀려고 하는 습관에서 벗어나야 한다. 더불어 어렵게 느껴지는 문제는 나중에 다시 푸는 등 반복연습이 절실하다.
적성고사는 시간과의 싸움이고 한 문제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하면 실수하기 쉽다. 확실히 부족한 시간은 추후 다시 보충하려는 생각으로 문제를 접해야 쉽게 공부할 수 있다. 즉 리듬감각에 적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영역별 학습에서 국어는 수능특강 문제에서 자주 출제되고 있기 때문에 쉽게 학습할 수 있다. 더구나 가천대의 경우는 EBS 연계성이 높다는 사실을 참고하자.
다만, 처음 본 지문이 나타나면 당황하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딱히 길지도 어렵지도 않은 지문이기 때문에 쉽게 풀 수 있다. 또 문제의 흐름을 쉽게 접근하는 방법으로는 문장의 맥락을 설명문과 논설문으로 정리해서 답을 찾는 국어와 어려운 문제는 빨리 포기해야 하는 수학, 단어의 반복된 문장을 유추해서 답을 찾는 영어가 마지막 적성학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국어는 지문을 읽는 속도가 중요하다. 갈수록 EBS 연계 지문의 끝을 잘라서 출제되고 있으니 어렵게 느낄 부분은 아니다. 이처럼 시간의 활용이 부족한 학생은 당장이라도 많은 문제를 시간 내에 푸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는 적성고사 실전에 많은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본 필자는 적성고사 전문가로서 2019 가천대 적성고사 출제 흐름을 짚어 보았다. 국어는 수능과 정반대로 중하위급 수준으로 출제될 것으로 보이며, 수학은 현 수능처럼 중상위급 난이도에서 출제될 것으로 예측된다. 영어는 생각보다 쉽게 출제될 것으로 보이니 당장이라도 집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지금부터 시작이다.
적성고사는 실력이 아닌 노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
※에듀포스트에 실린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추민규의 입시돋보기] 2019 가천대 적성고사, EBS 연계 중심으로.
Copyrightⓒ Chosunedu All rights reserved.